대학시절.. 정말 자주 가던 식당이 있었다. 벌써 15년~20년 정도 지났는데 과연 그 식당이 아직도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했더니 놀랍게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영업 중이더라.
오랜만에 다시 가볼까 고민하다가 부산 하단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간 김에 다시 찾은 이 식당의 이름은 '동대식당'이다. (로렌과 나는 둘 다 동아대를 졸업했음)
동아대 주변은 예전이나 지금이 크게 변하지 않았더라. 학교 앞 상점가 아스팔트 도로가 전부 벽돌로 포장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임.
대학 다니면서 자취생활을 할 때, 많이 들러서 참지찌개를 즐겨 먹던 추억이 새록세록~ 세월이 오래 지났지만.. 달라진 건 외부 간판 정도?
도서관 식단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선, 후배들과 함께 내려봐서 많이 먹기도 했다. (동아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은 가봤을 곳이다.)
로렌과 가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머릿속에 남아있던 추억의 한 부분이 다시 재생되는 느낌이었다^^ 정말~거의 달라진 모습이 없었다.
저기 벽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물론 예전에는 저 가격보다 더 저렴했다. 그래도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성비 최고다.
주인 아주머니도 변함없이 똑같다.(난 잘 모르겠는데 로렌은 그 시절 그때 그 아주머니가 맞다고 ㅎㅎ)
워낙 더운 날씨라서 시원한 것이 먹고 싶었지만.. 진짜 오랜만에 동대식당의 김치찌개(4,000원)와 두루치기(5,000원)를 먹어보기로^^
다 합쳐도 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 위 사진처럼.. 밑반찬도 잘 나오고~ 양이 정말 많은 편이다. 밥이 부족하면 리필까지 할 수 있으니 ㅎㅎ
동대식당! 가성비 최고 동아대 맛집
동대식당의 부대찌개~ 그냥 김치와 버섯, 파 등만 있는 게 아니고, 안에 라면사리와 가락국수사리가 섞여서 들어있다. 누가 먹어도 싫어할 수 없는^^
한 숟가락 먹자마자 환한 미소를 짓는 로렌~ 그 시절 그때 먹었던 맛과 똑같다며..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고 한다.
이건 두루치기~ 대학생들이 부럽다. 이렇게 맛있고 양도 많은 음식을 학교 다니면서 자주 애용할 수 있을 테니~ 밥을 리필할까 했는데.. 김치찌개까지 먹다 보니 생각보다 배가 불음.
로렌이 계산을 하면서 거의 15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고 이야기하자, 반가움과 놀라운 표정을 보이시던 주인 아주머니^^
한편으론, 아주머니가 늙으신 만큼.. 우리도 나이를 정말 많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도 ㅠㅠ
가성비 최고의 동아대 맛집 '동대식당'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어서..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주말이나 휴일에는 앞쪽 길가에 주차해도 지장이 없을 듯~(위 사진처럼 앞쪽 도로가 폭이 넓은 일방통행 도로라 길가 주차가 어렵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