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를 다녀오는 길에.. 저녁식사 시간을 지나쳐버려서 마산 '창동'에 들리게 되었다.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었지만, 길거리에 사람들이 꽤 많더라. 우리처럼 늦은 저녁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보였고~ 딱히 '맛집'을 정해놓고 가는 편은 아니라서 친숙한 체인점을 선택했다.
30년 이상 전국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유가네 닭갈비'가 그 주인공이다.
1981년에 창업한 '보통닭갈비'라는 이름이 원조였지만, 실제로 '유가네'라는 이름으로 체인점을 시작한 건 1995년이다. (1호점은 부산대학교 앞에 오픈했었다고 한다.)
학생 때는 자주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오랜만에 이곳에서 닭갈비를 먹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춘천에서 먹었던 유명 닭갈비보다 이 집이 훨씬 낫다는 생각.)
유가네 닭갈비(마산 창동점)의 내부~ 트렌드에 맞춰서 메뉴도 상당히 다양해진 것 같다.
그런데.. 여기는 모든 밑반찬을 처음부터 직접 그릇까지 셀프로 가져와야 한다. 보통 처음에는 직접 가져다주는데.. 그게 조금 특이하더라.
별다른 고민 없이 '유가네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16,000원~
셀프코너에 가봤더니 시원한 김칫국과 야채샐러드, 단무지, 무, 김치 등이 준비되어 있더라. 우습게도 물은 셀프가 아님 ㅋㅋ
오랜만에 찾은 유가네 닭갈비(마산 창동 맛집)
원래대로라면 직원이 직접 테이블 위에서 조리 과정을 뽐내야 정상인데.. 날씨가 워낙 덥기 때문이었을까? 손님들을 위한 배려로 비어있는 테이블에서 미리 조리해서 서빙하더라.
라면사리도 하나 추가함(1,500원)~ 어떻게 보면 이게 더 나은 방법인 듯하다. 직원이나 손님이 서로 눈치 볼 일도 없고, 조리 과정에서 양념이 튈 염려도 없을 테니 ㅎㅎ
오랜만에 먹은 유가네 닭갈비.. 양념도 적당히 매콤하고 진짜 맛있더라 ㅎㅎ 2인분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포함된 야채까지 충분히 익어서 좋았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볶음용 공기밥을 추가하면 1인분에 2,000원이다.
닭갈비와는 다르게 공기밥은 사장님이 직접 볶아주시더라. 깜빡하고 불을 안 끄신 게 조금 아쉬움 ㅋㅋ 약간 눌어붙긴 했지만 맛은 최고! 다 합쳐서 19,500원에 푸짐한 저녁식사를 해결한 셈이다.
※영업시간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라고 하던데..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