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반적인 시즌이 아니라, 벚꽃이나 단풍이 가득한 시즌에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떠난다면,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나도 한번도 직접 보지 못했던 그 유명한 일본 벚꽃이 '만개'했던 시기에 로렌은 실컷 구경하고 왔었다.
후쿠오카에도 벚꽃 명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후쿠오카성'이 있는 '마이즈루 공원'과 '오호리 공원'이 제일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
2018년 3월 28일~ 다자이후텐만궁 나들이를 끝내고 후쿠오카로 돌아오자마자 로렌이 찾아간 곳은 '마이즈루 공원'이었다.
일본 지하철 '텐진'역에서 구코선(공항)을 타고 2코스만 가면 '오호리코엔'역에 도착하게 되고 '마이즈루 서쪽광장' 입구로 이동할 수 있다.
마이즈루 공원 서쪽광장(西広場)에는 약 1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왕 벚나무, 수양 벚나무 등 품종이 무려 20종이상~ 평일 낮시간이었는데도 공원 이용객이 꽤 많았다.
공원에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꽃놀이를 즐기던 일본 사람들~
벚꽃이 화려하게 만개했던 후쿠오카 마이즈루 공원.. 정말 풍성^^
그냥 걸으면서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공원분위기.
울타리를 넘어서 담장 밑에서 놀고 있던 일본 꼬마들 ㅎㅎ
이건 겹벚꽃 일까?
마이즈루 공원 안내도.. 실제로 걸어보면 굉장히 넓은 곳이다.
서로 정신없이 사진찍는 사람들~
이 정도로 벚꽃 만개한 시즌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도 어쩌면 축복이다^^
중간쯤 가니.. 성벽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기가 바로 '후쿠오카 성터'다.
매년 3월 하순~ 4월 상순에 '후쿠오카성 벚꽃 축제'가(2010년 봄에 처음 시작) 마이즈루 공원과 오호리 공원을 중심으로 열린다고 한다.
2018년에는 3월 24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되었고, 야간에는 유료로 진행되는 라이트쇼도 있더라.
후쿠오카 마이즈루 공원 벚꽃이 풍성했던 여행
사진속에 보이는 저 건물은 '키렌망루(祈念櫓)'다. 1957년에 후쿠오카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됨.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벚꽃 나무~
후쿠오카성은 1608년에 완공했지만, 메이지 이후 육군 연대의 주둔에 따라 대부분이 손실되고 성벽들만 망루 2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핑크색으로 물든 벚꽃들..
정말 탐스러울 뿐~ 1년내내 이런 모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후쿠오카성 천수대(天守台)에서 내려다보는 후쿠오카 북쪽 풍경과 마이즈루 공원의 벚꽃들^^ 바로 여기가 유명한 포토존이기도 하다.
후쿠오카성에는 원래 '천수각'이 없었다고 하는데.. 존재했다는 설도 있고 논란이 여전하다.
성벽 옆 구석에는 괴상한 호박처럼 생긴 예술 작품도 전시되어 있더라.
마이즈루 공원의 남쪽 끝지점 근처까지 가면 '오이마와시 몬제키(追廻御門跡)'라는 곳이 보인다. 여기는 사진속의 저 다리가 포토존^^
후쿠오카 마이즈루 공원과 오호리 공원 안내도~ 호수가 있는 쪽이 오호리 공원이고 운동장과 후쿠오카성이 있는 부분이 마이즈루 공원이다.
연못속을 혼자 거닐던 두루미(?) 한 마리..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마이즈루 서쪽광장 바로 옆에 있는 '潮見櫓(시오미 망루)'에 도착했다. 적이나 주위의 동정을 살피기 위해서 높게 지은 다락집을 망루라고 함~
시오미 망루가 있는 바로 여기가 후쿠오카 벚꽃축제 최고의 포토존이다.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조명까지 켜지면..뷰가 정말 끝내준다. 그래서 그런지..삼각대를 세워두고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리는 사진사들이 주변에 많았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