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에서 '일부러' 찾아서 갔던 맛집중에서 정말 괜찮았던 고깃집이 있다. 그런데 이름이 특이하고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숙달돼지'다 ㅎㅎ
수년간 고기맛을 연구해오던 어느 업체에서 2017년에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인데.. 최근 연예인 이상민이 방송에서 극찬을 하던 바로 그 곳이다.
숙소가 종각역 근처였기에.. 숙달돼지(종각점)을 검색했던 우리는 덕수궁에서 출발해서, 청계천 밤도깨비 야시장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식당까지 이동했다.
2018년 8월 19일 오후 8시 40분~ 일요일 밤이라 그랬는지.. 생각보다 좌석은 널널한 편이더라. 테이블 위에는 밑반찬과 양념들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
이런.. 외부에서 찍은 간판 사진이 없다. ㅠㅠ 이건 우리가 앉은 좌석에서 바라본 숙달돼지(종각점)의 출입문과 내부.
밑반찬들이 깔금하고 먹음직 스럽다. 특히 저 명이나물맛이 정말 괜찮은 편^^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숙성항정살' 1인분(15,000원)과 '숙성통목살' 2인분(28,000원).. 그리고 구어먹는 치즈(10,000원), 음료수 2병(4,000원)이었다.
곧바로 숯불과 고기가 서빙되었는데.. 고기 밑에 끼워진 종이가 특이하다. 도축일과 숙성일, 숙성방식, 온도, 등급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손님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인 듯~
항정살과 통목살이 한꺼번에 불판위에 올려지고.. 직원이 직접 맛있게 구워준다. 가게 이름인 '숙달'은 한자 熟(익을 숙), 達(통달할 달)를 사용했더라. 직원의 고기굽는 솜씨도 정말 숙달됨 ㅎㅎ
숙달돼지(종각점)~숙성된 고기맛에 반하다
항정살은 그냥 펑범해보이는데.. 통목살은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4~5cm정도는 될 듯. 숙달돼지의 고기는 안데스 소금에 살짝 찍어서 그냥 먹는 걸 추천! 소금자체가 많이 짜지않고..뭔가 감칠맛이 강하면서 고급진 느낌 ㅎㅎ
이건 서비스로 제공되는 오뎅탕이다. 맛은 싱거운 편인데..계속 약불에 끓이다보면 점점 진해지고 땡기는 맛으로 변해감~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ㅎㅎ 숙달돼지 구이~ 테이블위에 있던 도구들이 무슨 용도인가 했는데..저렇게 불판위에 올리고 구운 고기와 마늘을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되더라.
'구워먹는 치즈'는 직원이 안구워주고 직접 구워먹어야 한다.
고기와 다르게 불에 약해서 불판에 눌러붙기 쉬운편~ 적당히 굽고 고기 하나를 올려먹으면 괜찮다. 치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에..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검색해보니 내가 살고 있는 창원에도 숙달돼지가 있더라. 그런데 가격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무래도 서울쪽이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
숙달돼지(종각점)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