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무화과'가 예뻐서 키워보고 싶다던 로렌^^ 어김없이 부산에 있는 화훼공판장에 가서 직접 구매해왔다.
우리 집이 아파트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큰 화분이 아니라면 별로 부담스럽진 않다(식물이 너무 많아서 흠일수도 ㅎㅎ) 원래 무화과의 제철이 8월에서 11월경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집에서 무화과 나무 1~2그루 키운다고 해서, 제대로된 무화과 열매를 수확해서 먹기는 정말 어려움~
사진속에 있는 나무가 '무화과'다 (높이는 약 90cm)
실제로 화훼단지에서 구매하면 화분은 볼품없는 플라스틱이다. 집에서 키우던 어떤 식물이 죽고 토분이 하나 남아있었는데.. 거기에 무화과 나무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지름 35cm, 높이 25cm의 토분~ 이상하게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류의 토분을 그다지 선호하진 않더라. 난 자연스럽고 보기 좋던데 ㅎㅎ
분갈이전에 토분 안쪽에 보이는 구멍에 작은 거름망을 올려야 한다. 흙이나 작은 돌멩이들의 빠짐 방지용~
모종삽으로 마사토를 넣는 중.. 정답은 없고 눈대중으로 적당량만 넣으면 된다~
다음은 배양토~
배양토를 마사토 위에 올려준다.
마사토와 마찬가지로 딱히 정해진 양은 없다. 화분 크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짐~
토분에 무화과 나무 분갈이 하기
마사토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양토를 올려주면 되는데.. 화분 크기와 옮겨 담을 나무의 밑부분 높이에 따라서 그 양을 짐작해야 한다.
못생긴 플라스틱 화분에서 뿌리째 빼낸 무화과 나무의 밑부분~
만약, 무화과 뿌리를 덮고 있는 흙의 높이와 폭이 화분 사이즈보다 크면 흙을 일부 제거해서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다.
모종삽으로 무화가 나무 밑부분 흙을 손질하는 중..
토분속에 쏘옥 들어간 무화과 나무~ 딱 보기 좋을 만큼 자리가 잡힌 상태^^이제 여기에 배양토와 마사토를 올려서 마무리 하면 된다.
무화과 나무 분갈이를 하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무화과 열매 ㅎㅎ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까보니까.. 먹기엔 아직 조금 그렇더라~
사실.. 분갈이의 마무리를 반드시 배양토+마사토로 끝낼 필요는 없다. 배양토만 올려놔도 나쁘지 않다는~
로렌이 분갈이한 무화과 나무의 경우, 마지막에 마사토를 올리지 않았다. 꼭 그러라는 법은 없으니^^ 분갈이가 끝나면 샤워기로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