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모임(일요일)은 4명이 조촐하게 창원 상남동에서 삼계탕을 먹었는데..개인적으로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더라 ㅠㅠ
점심을 먹은 후에는 귀산동까지 좋은 차로(친구 한명이 새 차를 구입, 역시 승용차가 편하긴 편했다. 뒷좌석에 앉은니 잠이 솔솔~) 아무튼 드라이브도 하고~바다 구경 및 커피도 마시면서 보냈다.
헤어지기전에는 미리 준비해둔 불고기용 소고기를 하나씩 챙겨서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는^^ (원래 구워먹는 용도의 소고기는 비싸다고 함. 아무래도 부위 자체가 다를 듯하다.)
집으로 가져온 소고기의 양은 엄청났다. 2kg 정도는 될 듯 ㅎㅎ 찾아보니까 불고기용으로 사용되는 부위는 목심, 앞다리살 ,우둔살이라고 한다.
사실, 불고기용이라고 해서 꼭 양념을 해서 볶아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기호에 따라서 불판에 구워먹어도 전혀 상관없다는ㅎㅎ
야밤에 고기가 구워먹고 싶었던 우리 부부는 거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불판에 소고기를 구워먹어보기로 했다. 김치와 파무침..그리고 소금+참기름까지 세팅 완료!
인덕션에 프라이팬을 올리고 불고기용 소고기를 올려보았다. 고기 자체가 얇게 썰린 상태라서, ;차돌박이 만큼이나 금방 구워지더라. 냄새도 최고 ㅎㅎ
불고기용 소고기를 불판에 구워먹어보니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 중~ 이 날, 밥은 안먹고 고기만으로 배를 채웠다.
구워진 소고기를 집어서 참기름에 살짝 찍어서 먹어봤더니.. 진짜 맛있다 ㅎㅎ
구워먹는 용도의 불고기와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 결론은 불고기용 고기라도 기호에 따라 구워먹어도 전혀 상관없고 맛도 나쁘지 않다는 사실^^
일본여행에서 구입했던 스테인리스 집게가 정말 유용했다. 대형 핀셋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실제로 이렇게 고기를 구우면서, 고기를 집고 뒤집을 때 진짜 편리함.
그런데 고기량이 너무 많아서 3분의 1정도 밖에 먹지 못했다. 아무래도 친구들이 과하게 준비한 모양이다.ㅎㅎ
아쉬운 점은 이런 불고기용 소고기를 냉동시킬 경우, 다음에는 이렇게 구워먹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반드시 냉장에서 보관하다가 꺼내 먹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