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식당 또는 카페로 운영하는 트렌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인지도가 높은.. 소위말하는 '핫'한 곳을 검색하는데~ '진해요(鎭海要)'라는 카페도 그런 곳들중 하나다.
실제로 가보면, 드라마 '응답하라 1998'같은 드라마에서 비춰지던 집안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그 시절엔 인테리어가 비슷비슷하다보니 그 시기를 살았다면 추억의 감성을 맛볼 수도 있겠다.^^
2018년 9월 26일 오후 5시 15분경에 찾은 '진해요' 카페~ 빨간벽돌의 외관만 보면, 오래전에 흔히 보던 가정 주택건물의 모습 그대로다.
'진해요'라는 표시가 보이는 투명한 출입문이 보이지만 그 옆이 개방되어 있기에 이 문을 열고 닫을 일은 전혀 없겠더라.
반지하층도 있는 모양이다. 깔끔하게 보이기 위함일까? 창문쪽은 하얀 가림막으로 가려진 상태였다.
'진해요'의 '요'는 중요하다~ 요긴하다~라는 뜻이고, 좌우로 '편백백구(扁栢白鷗)'라는 한자가 보이는데..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편백나무의 편백(?).. 그리고 갈매기(?)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서는 순간~ 과거로의 돌아간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올드한 인테리어에 놀랄 수도 있다.
특히..바닥과 벽면, 천정을 보시길 ㅎㅎ 그 때 그 시절의 인테리어는 이런 모습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진해요 카페의 주문 카운터.
한쪽 벽면에 보이던 피아노~실제로 작동되는지는 모르겠다.
진해요 로고 스티커가 부착된 꽃병~
진해요 카페의 메뉴들~ 이것저것 잡다하지 않고 선택의 폭이 좁아서 좋다.
오래된 전축과 자개장, 카세트 테이프, LP판 등이 올드한 감성을 더 자극시킨다. 자다가 눈을 떴을 때 이런 분위기라면 과거속에 멈춰진 느낌일지도^^
우리가 앉았던 좌석은 피아노와 창가 바로 앞~
피아노위에는 악보와 디퓨저 스틱도 보인다. 옛날에는 왜 인테리어용으로 저런 색상의 나무판을 사용했을까^^어찌보면, 그만큼 과거에는 다양성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해요 카페의 올드한 감성 인테리어
빈티지 주전자와 유리컵, 사진들도 진해요 카페 분위기와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
창밖으로 보이는 유일한 외부 테이블~ 날씨가 따뜻하면 앉아봄직하다. 주택가라서 주변 경치는 뭐..그냥^^
진해요 카페에서 주문했던 메뉴들이다. 아메리카노(4,500원), 청귤에이드(5,000원), 파운드 케익 2종류(각각 3,500원)
이건 '얼그레이' 파운드~
아메리카노의 맛은 그렇게 진한편도 아니고.. 그냥 구수한 맛^^
'플레인' 파운드 케익~ 색깔만 다르고 맛은 얼그레이와 비슷비슷했다.
로렌이 마셨던 '청귤에이드'~ 유리컵에 표시된 델몬트 로고가 정말 올드해 보인다.^^
안쪽 방에 있던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간 틈을 타서 몇컷 찍어보았다.
주전자에 담긴 생수는 셀프~
여기는 단체석인 모양이다. 의자와 테이블을 자세히보면 아시겠지만, 오래된 등나무 가구가 대부분이다^^
진해요 카페의 입간판~ 벚꽃시즌이 아니라면, 진해 중심은 언제나 한산한 편이라서 일부러 찾아가도 번잡스럽거나 교통정체로 불편할 일은 전혀 없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사진속에 보이는 것처럼 바로 앞 도로변에 주차하면 됨~(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주말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