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나들이 '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


11월중순...경남쪽은 이제 단풍이 절정에서 끝물로 접어드는 시기다. 


지난 일요일(11월 13일) 창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경상남도 수목원'을 오래간만에 찾아갔다. 아침 일찍부터 로렌이 도시락도 준비했기에 조금은 색다른 가을 단풍나들이를 즐겼던 것 같다. 



그런데 이날이 주말이었고 '시제'를 지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까지 정체가 심했다고 하더라. (나중에 마산 진동쪽으로 향하는 국도로 돌아갔는데 어찌나 밀리던지 짜증 ㅠㅠ)


가을 단풍나들이 '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1


우리가 경상남도 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10분쯤이었다. 


다행히 이 시간에는 주차공간이 많았는데..나중에 오후가 되니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외부 길가에 주차하는 차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다.


가을 단풍나들이 '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2


이곳의 입장료는 위와 같이 기계식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현금, 카드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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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 1인기준 1,500원이고 어린이는 500원이다. 


동절기인 11월에서 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는데..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까 꼭 참고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이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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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목원내부에는 식당이 전혀없고 매점만 하나 있을뿐이다.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변에 다른 가게가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여기는 동네 슈퍼에서 1,000원짜리를 물건을 3배정도 받고 있다. 그래도 사는 사람들은 다 사더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듯..) 우리도 나중에 집에가면서 오뎅을 먹을려고 하다가 뻥튀기 과자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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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쌓인 예쁜 단풍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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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과 돗자리를 챙겨들고 제일 먼저 '잔디원'으로 향했다. 아마 경상남도 수목원내에서 이곳에 사람들이 가장 밀집되는 듯하다. 


예쁜 메타세콰이어 숲길도 있고..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애들을 방목하듯 놀게 냅둬도 좋은 곳이다^^ 주변에 돗자리를 펼쳐놓을 수있는 나무 평상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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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평상중 하나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펼쳤다.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돗자리가 제일 예쁘더라 ㅎㅎ 역시 센스넘치는 로렌~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검은쌀 김밥과 방울토마토, 포도..그리고 드립 커피백이다. 공기 좋은 수목원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게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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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행복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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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디선가 싸이렌 소리가 울리더니 차 한대밖에 못다니는 잔디원옆 메타세콰이어길 사이로 소방차가 달려오더라. 


그런데 우리 바로 옆 평상에서 도시락을 먹으려던 어떤 가족에게 길가에 있던 흙탕물과 먼지가 날아들어서 황당했다. 


불을 끄려는 소방관의 사명감도 좋지만..바로 옆에 밥먹는 사람들이 분명히 보였을텐데..아무리 급해도 무시하듯히 확~ 지나가버리는건 예의가 아닌 듯. 


그 가족은 밥도 먹지 못하고...안타까워 보이더라. 도시락도 맛있어 보이던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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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원 바로 옆의 메타세콰이어길은 개인적으로 별로다.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너나 할 것없이 이곳에만 몰려드는 분위기다. 사실..경상남도 수목원에서 훨씬 예쁜 메타세콰이어길은 다른 곳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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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전망대나 폭포쪽으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기에 그 쪽방향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잔디원옆 분수광장에서 오르는 단풍길은 정말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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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죽인다... 이 나무들이 미국풍나무라고 하는데~ 단풍이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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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옆에 전형적인 단풍나무도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가을 단풍나들이 '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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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낙엽 부스러기들~ 가을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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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게 더 좋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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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은 이렇게 예쁘다. 경남지역에 살면서..장거리 단풍여행을 가기 힘들다면 수목원을 찾아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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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위에 올려본 솔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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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부족이라서 그런지 갑작스럽게 등산을 하게되니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주변이 온통 단풍의 물결이라서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 

저렇게 올라가는 산책로 중간중간에도 나무 평상이 있다. 한번 도시락을 맛보니...수목원은 이제 도시락이 필수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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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산책로에는 '청설모'도 갑작스럽게 등장하기도 한다. 뭔가 부시럭 부시럭해서 놀랬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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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연못옆길~ 난 가을 남자! 이 근처도 돗자리 펴놓고 나들이 즐기기엔 조용한 장소다. 아는 사람들은 곧바로 이곳을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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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연못에는 물이 가득한데...위쪽 폭포와 그 위에 있는 연못에는 물이 전혀 없더라.

가을 단풍나들이 '경상남도 수목원'의 11월22


드디어 경상남도 수목원의 전망대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은행나무는 별로 없는 것 같더라. 전망대 바로 밑에 은행나무가 있긴 한데 잎이 거의 다 떨어진 상황^^ 이곳의 은행나무는 암나무가 아니라 천만다행 ㅎㅎ 


그래서 돗자리를 다시 펼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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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수묵히 쌓인 노란 은행낙엽과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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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망대에서 주차장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만약 단풍이 다 떨어진 추운 겨울에 왔다면 정말 볼품없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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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대나무숲길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다보면 또 다른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나게 되는데..개인적으로 이 메타세콰이어길이 제일 예쁘다. 


대충봐도 잔디원 옆의 그 길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참고로 수목원 주차장 옆쪽에도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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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의 느낌도 나고~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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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던 길에 뒤돌아서 바라본 경상남도 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숲길~ 인물 사진, 풍경 사진찍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멋진 장소다. 새벽에 물안개가 피어도 예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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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이렇게 중간에 앉아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3시간 동안 경상남도 수목원에서 보냈던 가을 단풍나들이 끝!


Posted by 로렌씨
2016.11.15 18:28 국내여행기&TIP/경상도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