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다녀왔던 후쿠오카 패키지 여행때는 모모치 해변만 걸어보고 그 뒤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에 올라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후.. 자유여행도 몇번 갔었지만~ 타워에 안가다가, 얼마전에 다녀온 10월의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하카타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일부러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 해변을 왕복해서 다녀왔다^^
아쉽게도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덕에 생각보다 하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야경을 안보고 돌아온게 흠이긴 하지만 ㅎㅎ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타워까지 가려면 지하철보다는 시내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접근하기 쉽다. 하카타 버스터미널 지하1층 6번 플랫폼으로 가서...
306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유심히 보면 같은 306번이더라도, 반드시 '후쿠오카 타워(福岡タワー)'라고 표시된 버스만 타야한다.
사진속의 시간표를 보니까..그렇게 자주 있는 버스는 아닌 듯하다. 그래서 미리 시간표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편하다.
2018년 10월 4일 오후 3시 52분에 하카타 버스터미널을 출발했던 306번 버스~ 이렇게 지하층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것도 신기했다.
후쿠오카 시내버스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버스 뒷문으로 탑승하면서 IC카드를 찍고, 앞문으로 내리면서 또 한번 더 찍어야 정확한 요금이 계산된다.
오후 4시 4분~ 후쿠오카 도시고속도로를 따라 이동중...
버스 오른편으로 '하카타 포트 타워'와 '하카타 항'에 정박중인 대형 크루즈가 보인다.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타워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때, 이렇게 오른쪽 좌석에 앉는 것도 일종의 팁이다^^)
오후 4시 20분에 후쿠오카 타워 버스 승강장에 도착했다. 하카타역에서 약 30분이 걸린 셈(교통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
버스에서 내리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서성이게 되는데.. 바닥을 보면 친절하게 이정표가 보인다^^
건물 하나를 통과하면 '후쿠오카 타워'는 오른쪽으로~
구름낀 하늘과 날카롭게 솟아있는 후쿠오카 타워의 자태~ 외부는 반투명 거울 8,000여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후쿠오카 타워의 출입문이 보인다. 버스승강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3분도 안걸린다.
후쿠오카 타워의 오픈시간은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밤 10시까지다. (6월 마지막 주의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
티켓 매표소~ 우리는 할인 쿠폰이 전혀 없어서 그냥 정가 그대로 티켓을 구매했다.
일몰쯤이 되면 야경을 보려고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나중에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한참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에는 화장실이 없고, 음료를 가지고 갈 수 없음)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티켓의 요금은 성인 1인당 640엔이다.
오후 4시 30분밖에 되지 않아서.. 오랜만에 모모치 해변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그 당시(2014년)에도 비가 왔었는데.. 이 날은 비가 오진 않았지만.. 하늘은 꾸리꾸리 ㅎㅎ 저 멀리 '후쿠오카 돔'과 '힐튼 호텔'도 보인다.
저기 왼편에 남자 2명이 보이는데.. 쟤들 조금 웃겼다. 일본 택시에서 내리더니 멋있는 척..자동문을 힘껏 닫아버리던 ㅋㅋㅋ 뭐 몰라서 그랬을 수도..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찾아가기
모모치 해변에서 바라본 후쿠오카 타워^^ 관광객들은 괜히 이 풍경을 한장의 사진에 담아보려고 바다 가까이에 내려가 쭈그리고 앉기도 한다 ㅎㅎ
오후 4시 50분경.. 후쿠오카 타워로 다시 이동~
마침 대기중이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전망대까지 올라갔는데(70초만에 이동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오후 5시 4분쯤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풍경이.. 정말 장난감들을 모아둔 것 같이 귀엽다^^
'오미쿠지'라는 종이를 걸어두는 작은 신사도 보인다.
5층 전망대의 남쪽 방향~
100엔 동전으로 작동하는 니콘 망원경~
후쿠오카 타워에서 내려다보이는 모모치 해변은 '인공'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눈에 띌 정도다. 해변에서는 전혀 못느끼겠던데 ㅎㅎ
후쿠오카 타워는 지난 1988년 후카오카가 '시'로 제정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건물 전체 높이가 234m, 5층 전망대는 123m에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모치 해변 공원과 바다위에는 '마리존'이라는 웨딩홀.. 걷고 있는 사람들이 개미 사이즈 ㅎㅎ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려면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게 아니라 3층에서 타야한다. 4층은 라운지 겸 레스토랑이 있어서 패스~
후쿠오카 타워 3층 전망대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자판기에서 판매중인 하트 모양의 자물쇠를 사서..
이렇게 걸어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 '사랑의 열쇠'~ 그런데 자물쇠 생김새와 사이즈가 똑같아서.. 뭔가 특색이 없어 보임 ㅎㅎ
날씨가 좋았을 때 올라갔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야경은 포기~ 오후 5시 19분. 하카타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에 탑승^^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내원들이 올라갈 때, 내려갈 때,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외운다고 고생 좀 했을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