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물이 자주 닿게되는 좌변기 바닥옆 줄눈이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된다.
벌써 8년째로 접어든 우리집 화장실 좌변기도 수개월전부터 줄눈이 부서지고 변기가 좌우로 약간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보수해야지~ 보수해야지~ 한참 미루고 있다가 집을 비울 일이 생겨서 그 날에 맞쳐서 셀프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집에 보수 재료가 이미 있어서 특별히 따로 구입한 제품은 없었다.
같은 집에 오래동안 살더라도 청소와 관리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에 따라 바닥 타일의 줄눈 상태는 다르다~ 그런데 좌변기 시멘트 줄눈의 경우는 어떤 일부분에 금이 생기기 시작하면 서서히 파손되기 쉽다.
정말 보기 싫고 지저분해진 좌변기 시멘트 줄눈~
금이 간 상태에서 변기에 충격이 갈 경우, 줄눈이 튀어 나오기도 하더라. (만약, 변기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있다면.. 애초에 바닥과 변기 밑부분이 꼼꼼하게 접착 안됐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파손된 부분만 드라이버를 활용해서 빼냈다. 실제로 이렇게 해보니 잘 붙어 있는 부분을 잘 붙어있더라. 그리고, 밑에 받침같은 뭔가가 있는 모양인지 바닥보다 변기가 약간 높은 상태~
원래 제대로 보수하려면 뒤부분 수도를 차단하고, 변기를 통째로 들어낸 다음.. 기존 시멘트를 완전히 제거하고 작업을 해야한다.
하지만..그러면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결국 금이 가고 상태가 좋지않은 일부분만 보수하기로 했다. 줄눈을 제거한 부위에 물기가 있어서 드라이기로 몇분정도 말리고 방치함.
화장실 좌변기 시멘트 줄눈 셀프 보수하기
화장실 좌변기 바닥 줄눈 보수에 사용한 시멘트는 '빨리굳는 시멘트(백색)'이었다. 다이소에 가면 5,000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ㅎㅎ 그리고 반죽용 1회 용기와 스푼이 필요~
1회 용기에 시멘트와 물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주서 반죽을 만들면 되는데.. 손으로 쥐어서 흘러내리지 않고 뭉쳐질 정도면 된다.
일회용 장갑을 낀 상태에서, 좌변기 바닥과 바닥사이의 공간에 시멘트 반죽을 최대한 많이 꽉꽉 채워넣고 손가락으로 줄눈 모양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끝! 전문가가 아니라서 처음 해보면 엉성할 수도^^
바닥의 지저분한 시멘트 자국들은 물티슈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닦아주면 된다. 약 1시간 정도면 경화가 되지만 대략 1~2일정도 그대로 방치해두는 것이 좋다.
2일이 지난 후, 화장실 좌변기 시멘트 줄눈의 상태다. 완전히 굳게되면 저렇게 색깔이 완전 흰색으로 보이더라.
이렇게 셀프로 보수를 해보니까,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가 단순히 '숙련도'와 '마감'의 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그래서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 아니라면 직접 보수하는 걸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