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다녀왔던 '싱가포르' 자유여행에서는 '그랩(grab)'이라는 어플이 정말 유용했다. 싱가포르는 택시 이외에도 일반 차량을 유료로 운영하는 사설 운전기사(private driver)가 대중화되어 있더라.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카카오 카풀이 시작되기 전부터 택시업체들의 반대로 중단된 사태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ㅠㅠ
아무튼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보길 권장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선 '우버(uber)'를.. 동남아에선 '그랩(grab)'을 많이 사용한다고 함.
애플 앱스토어에서 'grab'이라고 입력하면 제일 위에 grab app이 나온다. 설치 후.. 자신의 전화번호를 통해 인증 코드를 받을 수 있다.(여기까지는 국내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증을 받고 그랩 어플을 실행하더라도..로그인은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무것도 이용할 수 없다. 영어로..'이 지역에서는 우버를 사용하라~그랩은 사용 못한다'는 메시지만 보인다.
싱가포르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에 접속한 다음, 다시 그랩 어플을 실행시켜보니 신기하게도 교통수단 이외에도 음식, 배달 서비스 메뉴까지 활성화되더라^^ 싱가포르에서는 그만큼 이미 대중화된 상태~
차모양의 'transport'를 터치하면 현재 위치 주소와 지도가 표시되며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게 된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하단부에 차량과 요금이 표시되는데.. 몇인승 차량인지? 거리에 따라 요금도 달라진다.
위와 같이.. 그랩 어플로 정말 다양한 차량들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용하려는 인원수에 맞춰서 적절히 선택해주면 된다.
만약 큰 캐리어가 5개정도~5명이라면 6-seater(Economy)가 적합하다. (금액 밑에 있는 시간은 그랩 차량 선택 후도착 소요시간)
싱가포르 그랩(grab)어플 사용법과 장단점
요금 결제는 기본적으로 현금(cash)로 설정되어 있지만,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두면 편리하다고 한다. 현금이 없을 때 진짜 유용할 듯~
나도 등록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내 카드가 등록이 잘 안되더라. 카드 회사의 오류인 모양.. 이유는 모르겠다.
그랩 차량을 타려는 위치에서 차량을 예약하게 되면, 내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그랩 차량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얼굴과 이름, 차량 번호, 차종까지 등록된 상태라.. 안심해도 됨~
차량이 내 위치 근처에 도착하면, 위 오른쪽 화면처럼 'your driver is nearby'라고 표시되고 차량번호와 차종이 큼직하게 보이는데.. 내 위치를 못 찾아서 제시간에 못 오는 경우도 있다.
만약 그럴 경우, 전화나 문자로 대화를 하면 됨. 그래도 안오면 예약 취소를 ㅠㅠ 이게 바로 그랩 어플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데이터 신호 상태가 나쁘면 스트레스 받음~
실제로 내가 있는 위치까지 자동차 아이콘이 길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카카오 택시를 이용할 때와 크게 다르진 않다. 단지 차량이 택시가 아니라 사설로 운영되는 일반차량이라는 점만 다를 뿐~
그런데, 그랩 어플에 적힌 금액과 조금 차이가 날 수도 있는데.. 교통문제로 유료도로를 타거나 그럴 경우는 운전 중에 기사가 추가 요금이 있다고 미리 알려준다.
목적지 검색이 번거롭다면 '구글 지도'앱을 활용하면 진짜 편하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 아이콘을 터치하면 곧바로 그랩 차량들과 금액이 조회된다. 그중에서 선택하면 그랩 어플로 연결되더라는..
그런데 현금 결제가 안되는 'NO CASH'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 일주일을 기준으로 허용된 취소 횟수를 초과할 경우.. 다른 결제 수단을 추가해야 한다.
내가 싱가포르에서 실제로 사용한 그랩 차량과 이동 내역이다.
취소된 내역까지 명확히 표시되고 있다. 각각의 내역을 터치하면 운전자와 차량 번호, 차종,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짐도 없고 인원수가 적다면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그랩 어플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