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이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던 우리는 이번 서울 여행에서 무조건 가보기로 했었다.(2호점인 삼청동 블부보틀은 덤)
그리고 성수동에 간김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서울숲도 잠시나마 산책을 즐겼다.
예전에 2번 가봤던 맛집의 오픈시간이 어중간했기에, 일부러 그 시간에 맞춰가려고 일부러 서울숲까지 가서 시간을 보낸 셈이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 뚝섬역에서 멀지 않아서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다.
'블루보틀' 성수점과 가죽공방 '헤비츠'에 들렀다가 서울숲에 도착한 시간은 2019년 7월 14일 일요일 오전 11시쯤~ 일요일이라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보이더라.
녹음이 가득한 7월의 서울숲~ 생각보다 꽤 넓다.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공원)
서울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약 2,3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었고, 지난 2005년 6월에 완성했다고 한다. 총 면적은 1,156,498㎡ (약 35만평)이고..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음.
나무 뿌리쪽에 동전처럼 생긴 번호표가 각각 하나씩 부착된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만큼 서울숲에 있는 각종 나무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예쁜 꽃도 보이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도 보인다.
나무가 많기에.. 잠시 그늘 밑에 앉아서 더위를 피하기에도 괜찮은 공간이다.
서울숲 여기 저기에 조소 작품들이 보이는데.. 이렇게 커다란 책을 쌓아둔 작품도 있다. 제목도 '책'이다 ㅎㅎ 대부분 추상적인데 반해..이건 누가봐도 책임을 알 수 있음~
넓은 잔디와 쭉쭉 뻗은 나무들~
쓰레기통을 활용한 화분도 보인다~ 그런데 누군가 잔디밭에 먹이를 줬는지..비둘기들이 엄청 모여 있기도.. 사람을 전혀 겁내지 않는 이상한 녀석들~
서울숲 사이를 흐리는 개울~ 점심먹으러 가기전에 잠시 들린 곳이라..여기저기 꼼꼼히 걸어보진 못했다.
7월의 서울숲 산책~그리고 할머니의 레시피
여기가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하다는 '거울연못'이다. 사실 연못이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지만 ㅎㅎ 발이 살짝 잠길 정도의 깊이에 물이 채워져 있을 뿐.
여기에 있는 물은 자동으로 잔잔하게 흘러내리고 다시 공급되는 모양~
그래서 24시간 마르지 않고 물이 그대로 유지된다. 바람이 거의 없는 날엔 진짜 '거울'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겠더라.
홀로 물위에 있던 비둘기 한 마리가 귀여워서 근접 촬영을 시도했는데.. 눈치채고 날아가버림 ㅠㅠ 허탈~
사람들이 여기서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검색을 해봤더니, 실제로 맨발로 걸어가며 물에 반사된 모습을 담는 사람들이 많더라. 물이 더럽진 않을까? 자세히 보니 새똥도 보이던데.
다시 왔던 길을 반대로 돌아가는 중~ 서울숲 공원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도 지금은 많이 유명하다. 물론 전라도에 있는 그 길과는 비교할 순 없지만^^
바로 이곳이 그 숲길인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도 좋고~
오전 11시 30분이 오픈이라서 그 시간에 맞춰 찾아간 '할머니의 레시피'라는 맛집이다. 서울숲에서 약 500m정도의 거리다.
✅서울 성수동 맛집 '할머니의 레시피' 바싹바싹한 불고기
3번째 방문이었지만.. 변함없이 바싹불고기를 먹었든 우리~ 주변을 둘러보니.. 이 메뉴를 먹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더라. 2인분에 이 정도면 비싼 편도 아닐텐데~ 잘몰라서 그런 모양이다. 어쨌던 이 메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