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갈 때마다 한국에는 언제쯤 '블루보틀'이 생길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오픈을 예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봤더니 2019년에 국내 첫번째 블루보틀이 영업을 시작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었다.
그리고 지난 5월초~ 드디어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이 들어섰고~ 지난 7월에는 삼청동에 2호점까지 생겼다.
둘 다 서울에만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언젠가 부산쪽에서 새로운 블루보틀이 오픈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는^^
주말에 올라간 서울 여행~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삼청동으로 향했는데.. 블루보틀이 이곳에 벌써 오픈했을꺼라곤 생각도 못했다.
이제 삼청동은 문닫는 가게도 많아지고 사람들의 발길도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였는데.. 블루보틀의 등장으로 다시 상권이 되살아날 조짐이 보인다는 사람도 있다.
삼청동에 있는 블루보틀 2호점도 도착한 시간은 2019년 7월 19일 저녁 6시 5분~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이라 외부가 상당히 더웠다. 그래도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다행~
블루보틀의 음료 메뉴와 가격표~ 아메리카노가 5,000원~ 드립 커피는 블렌드(5,200원)와 싱글 오리진(6,300원)이 전부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 메뉴를 선택하기로 했는데.. 뉴올리언스(5,800원)와 콜드블루(5,800원) 두 가지 뿐이다.
우리는 원래.. 카페에 가면 우유나 시럽이 들어간 커피음료는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블루보틀의 '뉴올리언스'는 꽤 먹을만 하더라^^거의 대부분의 여자 손님들도 이걸 선호함.
앞에서 기다리는 줄을 따라 어느 덧 가게 내부로 진입~ 에어컨의 냉기 덕분에, 갑자기 엄청 시원하다 ㅎㅎ 기다린 보람이라고나 할까?
블루보틀에서 판매중인 굿즈 메뉴와 가격표. 일본에서 샀던 가격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그래서 이제는 굳이 일본까지 가서 직접 구매하거나 인터넷 구매 대행할 메리트가 전혀 없다.
30,000원짜리 서울 토트백~ 블루보틀이 오픈한 만큼.. 서울 컨셉으로 디자인된 상품이다.
엄청 귀여워 보이는 블루보틀 핀~ 사진으로 보면 3개가 3,900원인거 같은데..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1개가 3,900원이라고 한다 ㅎㅎ
한쪽 선반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저 밑에 보이는 MD표를 가지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됨~
주문 카운터에 있는 직원은 2명.. 그런데 음료를 준비하는 곳이 보이지 않는데.. 특이하게도 주문만 여기서 할 뿐, 음료가 준비되고 받을 수 있는 곳은 2층이다 ㅎㅎ 그래서 무조건 2층에 올라가야 함.
삼청동에 갔더니 블루보틀 2호점이 생겼네^^
블루보틀에서 판매중인 원두커피 메뉴와 가격~ 예전에 일본에서 벨라 도노반을 구매했던 기억이...암튼, 줄을 서서 기다린지 약 22분만에 드디어 우리의 주문 차례가 왔다.
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직원 4명이 분주하게 음료를 준비중^^ 지금까지 봐왔던 블루보틀의 이미지와 똑같다. 일본과도 큰 차이가 없음 ㅎㅎ 직원 유니폼도 똑같고..
한옥의 기와 지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블루보틀 삼청점의 2층 윈도우.
인스타그램 인증샷 포토존 ㅎㅎ 항상 저 큼직한 블루보틀 로고가 보여야 함~ 어쩐지 이 벽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3층으로 올라가면 사이펀 커피 도구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 멀리 인왕산까지 보임^^
커피를 사들고 밖으로 나가면서 블루보틀의 입간판도 사진에 담아보았다. 그런데 원래 블루보틀 로고보다 색깔이 조금 다르다. 어두운 에메랄드 빛깔이랄까?
우리가 기다렸던 만큼.. 무더위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안쓰러워 보인다 ㅎㅎ 이제 삼청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블루보틀~ 하지만, 과연 삼청동의 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방향으로 건너가서 바라본 삼청동 블루보틀~
저녁 7시~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사들고 미술관 주변 산책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무 더우면 내부로 피신하면 되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