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문 '기술'이 없는 일반인에 불과하지만, 가끔 전문 기술자라는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설치를 잘못한 상황을 발견하면 솔직히 정말 황당하다~
그게 실생활과 관련된 '문'이라면 더 그렇다. 문이라는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제대로 열리고 닫히고 잠겨야 정상이다.
한번은 문손잡이가 이상하다 꺼꾸로 돌아가서 잠기질 않는다는 지인의 이야기에 찾아갔더니.. 샷시 손잡이(오토락)이 처음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설치가 되어있더라.ㅠㅠ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보이는 샷시 손잡이(오토락)~
어? 그런데 손잡이가 뭔가 좀 이상하다. 원래 문이 닫히는 저 방향으로는 손잡이가 돌아가지 않아야 정상이다.
당연히 반대 방향이어야 손잡이가 문틀에 부딪힐 일이 없는데.. 만약, 저 방향으로 돌아가 있다면 설치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
샷시 손잡이(오토락)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샷시 틈새를 확인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구조적인 원리만 알면 재설치도 간단한 편이다.
위 사진을 바탕으로 설명하자면, 저기 노란색 동그라미친 부분의 걸림쇠가 위로 올라가 있다면 '잠김' 상태이고, 내려가 있으면 '열림'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쪽 문과 바깥쪽 문 둘다 손잡이 방향이 전혀 엉뚱하다. 손잡이가 수평인데도 걸림쇠가 위에 있고, 수직으로 올라가 있는데도 걸림쇠가 위에 있으니.. 문이 잠길 수가 없다.
제조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샷시 손잡이(오토락)을 분해할 수만 있으면 재설치는 어렵지 않다. '영림' 제품의 경우는 별다른 장비 없이도 손으로 손잡이 덮개를 빼낼 수 있다.
손잡이 덮개가 빠지면 2개의 십자 나사가 보이는데..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풀어주면 된다. (풀고 조립할 때는 손잡이가 수평이어야 함)
잘못 설치된 샷시 손잡이(오토락) 재설치 방법
2개의 볼트만 빼내면, 샷시 손잡이는 그냥 쏘옥 빠진다^^ 설치할 때 뚫었던 구멍이 3개 보임~ 위치도 정확한 데.. 왜 손잡이는 엉뚱한 방향으로 설치했는지 의문스럽다 ㅋ
샷시 손잡이(오토락)의 뒷부분이다. 의외로 구조는 심플하다. 조립할 때 손잡이 방향에만 유의하면 잘못 설치될 이유가 전혀 없다.
샷시에 설치된 손잡이 잠김 장치~ 위로 걸림쇠가 위로 올라가면 문틀에 걸려서 잠기고, 내려가면 그 반대로 열린다. 손잡이 방향은 반대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손잡이가 똑바로 올라가 있으면 문이 열린 상태~ 내려가 있으면 문이 잠김 상태~ 손잡이가 수평이라면 걸림쇠는 정중앙에 위치해야 정상이다.
걸림쇠가 열림 상태로 고정한 다음, 샷시 손잡이는 위로 올라간 상태로 다시 장착~ 일단, 이런 상태로 손잡이가 정확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잠기고 열리는지 확인을 한 다음...
다시 2개의 나사로 조립하면 된다~수평, 수직이 대략적으로 맞는지 확인은 필수!
마무리로 손잡이 덮개를 제자리에 끼우면 샷시 손잡이(오토락)의 재설치가 끝난다.
나도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방법인데.. 이 제품이 아닌 또 다른 제품의 경우는 방법이 다를 수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