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어플을 통해 거의 한달에 3번이상 꾸준히 주문하던 단골 치킨집이 있었다. 맛에 반해서 자주 주문했었지만, 사람 마음을 돌리게 만드는 건 정말 한 순간이다.
주문하면 몇시간 뒤에 도착한다는 내용이 표시되고, 거의 100% 그 시간 안에 배달이 된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그 시간이 경과된 이후 20~30분이 지나도 오지 않더라.
그래서 전화했더니 착오가 있었다며..10분안에 보내준다는 이야기만 하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고 추가 서비스조차 없어서 큰 실망. 결국, 다른 치킨집(교촌치킨)으로 갈아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019년 11월 29일 저녁 7시 55분에 주문했던 교촌치킨의 '허니순살'과 '웨지감자'~ 예전에 부산 처갓집에서 딱 한번 먹었고 그 기억이 좋아서 똑같은 메뉴를 선택해보았다.
우리 집이 아파트 꼭대기층이라서.. 배달이 오기 직전에 항상 엘리베이터 앞에 미리 나가서 대기하는 편인데.. 배달원들이 정말 고마워하더라.
뭐 이 정도 배려는 기본 아닌가^^ 굳이 초인종 누를 필요도 없고, 음식 전달하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탄 채 내려갈 수 있으니까~
치킨무는 덩어리만 따로 접시에 담아 준비했다. 왼쪽에 있는건 케찹~ 배달의 민족 어플로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등을 제외하고 주문할 수 있다.
교촌 '허니순살' 레귤러 사이즈의 가격은 20,000원~ 완전 순살 치킨 튀김에 꿀소스가 듬뿍 발려진 스타일의 치킨이다. 보기만 해도 달콤하다^^
교촌 웨지감자의 가격은 3,000원~ 겉은 바싹.. 속은 부드러운 스타일. 하나의 크기도 제법 크더라.
교촌치킨(허니순살, 웨지감자)~불금의 단골메뉴
배달 서비스로 제공되는 허니 스파클링~ 사이다에 벌꿀을 약간 첨가한 맛이랄까? 배달의 민족 어플로 주문했더니 '배달팁'이 있어서 2,000원이 추가된 25,000원 결제~
교촌치킨의 포장지를 보면, 굉장히 심플하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재활용지를 쓴 것 같기도 하고~
웨지감자 하나를 포크로 케찹에 푹~ 담겨먹으면.. 진리다. 절대 질리지 않는 맛!
허니순살 치킨의 속살~ 뼈없는 순살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우선 먹기 편하고 나중에 뼈같은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아 깔금해서 좋다^^
특이한 점은 감자가 담긴 포장 용기 밑에는 9개의 구멍이 보이는데.. 감자가 빨리 눅눅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듯 하다.
가끔 인터넷 댓글을 보면...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 태풍 부는 날에 배달원들 위험하다면서 배달 시켜먹지 말자며 이상한 배려(?)를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한마디로 큰 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