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0년이라니.. 시간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더니..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해넘이도 집에서~ 해돋이도 집에서 보낸 우리는 1월 1일에 어머니를 잠시 뵈러 갔었다.
해돋이를 갔다가 집에서 쉬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지.. 지하주차장에 차가 가득 ㅠㅠ 고속도로도 한산한 분위기 ㅎㅎ
그런데 어머니댁에 갔더니, TV에서 봤다고 '단양 흑마늘누룽지닭강정'을 주문해서 먹자고 하시더라. 평생, 단양에 딱 한번 가봤지만.. 언제부터 이런 닭강정이 유명해졌는지 모르겠다.
하나는 어머니댁으로 하나는 우리 집으로 택배주문을 했는데.. 2일이 지난 2020년 1월 3일 오후에 도착하더라. 닭강정을 택배로 주문해서 먹기는 또 처음이다.
원래 통닭은 바로 바로 먹어야 제 맛인데.. 단양에서 창원까지도 배달이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양념' 통닭은 상관이 없나? 생각보다 양도 많고.. 누룽지는 비닐속에 별도로 담겨있더라.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우리는 전화로 주문했다. 가격은 18,000원~ 닭강정을 흑마늘을 넣고 누룽지와 섞어먹는다는 특이한 발상~
비닐속에 담겨있던 바삭바삭한 누룽지~
마치 검포도 처럼 생긴 흑마늘~ 마늘맛이 전혀 나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택배로 주문한 '단양 흑마늘누룽지닭강정' 먹어봤더니
단양 흑마늘누룽지닭강정의 포장 상자를 개봉한 모습~ 닭크기가 조금 큰 걸까? 양이 꽤 많아보이더라. 그런데 알고보니.. '순살' 닭강정이 아니라.. 뼈가 있는 닭강정이라는 사실!
순살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단양에서 창원까지 택배로 왔는데, 기대감이 엄청 컸다. 일단, 누룽지를 닭강정위에 한꺼번에 뿌리고..(뿌리기전에 잘게 부서주면 더 좋다)
양념이 듬뿍발린 닭강정과 함께 구석구석 비벼주고 먹으면 된다^^
그런데.. 엄청나게 대단하고 특별한 맛일꺼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평범했다. 양념도 기존에 먹던 통닭집과 차별되지 않았고.. 단지 흑마늘과 누룽지가 첨가되었다는 점만 다를 뿐^^
호기심에 주문했던 단양 흑마늘누룽지닭강정... 그 맛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게 위치가 단양 구경시장이라고 하던데.. 단양에 놀려가면 현지에서 직접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