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다녀왔던 도쿄 자유여행 3일차~ 시부야를 떠나 찾아간 '시모키타자와'라는 동네는 아기자기 하면서도 올드한 느낌이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우리 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길 좋아한다면~ 시모키타자와는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아주 소규모의 카페에 들려 커피도 마시고.. 빈티지 소품도 구매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쉬운 점은, 이 동네 유니클로에서 진짜 귀여운 뭔가를 발견했지만, 다른 지점에선 찾지 못해서 실망ㅠㅠ 당시에 점심도 시모키타자와에서 해결했는데..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히로키'라는 곳이었다.
2019년 12월 22일 오후 1시~ 구글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여기가 맞는지 긴가민가 ㅎㅎ 사람들이 올라가는 계단쪽이 아니라, 그 왼쪽의 작은 문이 입구다.
한쪽 벽면에 기댄 '얏떼마스'라는 안내문~ ' 하고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ㅎㅎ 그냥 '영업중'이라고 써놔도 될텐데.. 암튼 재밌다~
일요일 점심시간이라서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외부까지 기다리는 줄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들어가서 앉은상태로 10여분 기다렸던 것 같다. 위 사진을 보듯.. 히로키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따로 있다^^
언제나 고민을 질색하는 우리의 선택은.. 대표 메뉴인 인기 No.1 오징어, 새우, 가리비, 차조기가 섞인 오코노미야키~ 가격은 1,750엔.
시모키타자와 맛집 '히로키'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밤 9시 45분까지 영업한다.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2개와 '바'형태의 테이블이 전부다. 안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은 남녀공용~
우리가 안내받은 테이블은 4인석 테이블~ 그래서 아주 여유롭게 점심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식자재들을 관찰중~
오코노미야키 이외에도 또 다른 메뉴도 주문했는데.. 바로 '야키소바'다. 테이블 중간에 있는 큰 철판위에 올려 먹는 스타일이다. 물론 그 전에 미리 조리된 상태로 올려진다.
시모키타자와 맛집 '히로키' 오코노미야키
사진이 조금 순서가 섞였는데.. 이건 두 번째로 나왔던 오코노미야키~ 면은 '라면'을 선택했던 모양이다. 일본어를 잘했으면 생강은 넣지 마라고 했을지도 ㅎㅎ 뭐 그렇다고 먹기 거북했던 건 아니고~
역시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때는 마요네즈가 필수!!
제일 처음 준비되었던 야키소바~ 여기도 생강이 가득하다. 어쨌든 먹어보니.. 한참을 기다렸다가 먹어도 후회는 없을 맛이다^^ 그 정도로 괜찮다. 새우살도 두툼하고~
2명이서 오코노미야키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르겠더라.
우리 왼쪽 테이블에도 한국 여자 관광객 3명이 앉아있던데.. 꽤 많이 남긴 듯~그런데 일본 여행을 와서까지 더치페이를 하려고 했다가 직원에게 거부당하는 모습을 보고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건 나중에 여행끝나고 정산하면 되지않나? ㅎㅎ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마요네즈를 뿌리는 중~ 평소에 오코노미야키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하나도 남기지 않을 만큼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다^^
약간의 생강만 남겼을 뿐.. 깨끗히 먹어치운 우리의 흔적~
그런데 우리가 들어왔을 때는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나갈 때쯤 보니까 밖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보이더라. 시모키타자와 맛집 '히로키'를 떠난 시간은 오후 1시 50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