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나 증권,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다 보면, 꼭 '보안'관련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라고 한다. (물론, 이미 설치된 상태라면 제외) 진짜 귀찮고 번거롭다.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보안'이라는 명목 하에 컴퓨터의 성능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보안 프로그램이 한 종류도 아니고.. 이것 저것 뒤섞여 설치되다 보면 결국 나중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다.
그래서 접속을 거의 하지 않는 사이트의 보안 프로그램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찾아서 제거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라. 이런 경우, '구라제거기' 같은 프로그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름만 봐도 웃긴 '구라제거기'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금방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압축파일에 비번이 설정되어 있더라. 아무튼 압축을 해제하면...
64비트와 32비트 폴더가 각각 따로 분리되어 있다. 자신의 컴퓨터 시스템이 어떤 비트인지 확인한 다음에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Hoax Eliminator.exe'이라는 파일을 클릭하면 곧바로 구라제거기가 실행된다.
'Hoax'란 가짜 바이러스란 의미고.. 'Eliminator'는 제거기라는 의미~ 즉, 바이러스가 아닌 보안 프로그램이지만.. 불필요없는 것들을 한꺼번에 삭제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라제거기의 실행 화면이다. 실행하는 순간, 현재 내 컴퓨터에 설치된 수많은 보안 프로그램이 목록으로 보여진다.
하나씩 살펴보면.. 전부~ 보안이 필요한 사이트에 접속할 때,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이다. 이 가운데 없는 것들도 삭제할 수 있는데.. 위에 빨간 테두리로 표시된 부분 따로 변경하면 된다.
목록에 있는 구라만 삭제하려면 위와 같이 변경해주면 되고~ 결정이 되었다면 '모두 제거' 버튼을 눌러야 한다. 물론 본인이 직접 선택해서 제거도 가능하다.
구라제거기의 정체와 사용 장단점
모두 제거를 한다고 해서 단순히 자동으로 삭제되진 않고.. 삭제할 경우, 재확인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예'를 누르면 됨~
이런 것들도 그냥 자동으로 처리되면 조금 더 편할텐데.. 조금 아쉽다. 목록 수가 많을 수록 '예'와 '확인'버튼을 누르는 횟수도 많아진다.
설치된 구라가 모두 제거되면, 현재를 기준으로 다시 검색이 시작된다.
그런데.. 위와 같은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도 제거해봤더니..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내 경우, 컴퓨터 재부팅 후 키보드가 전혀 먹히지 않아서.. 드라이버를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기도 했다. (컴퓨터 자체 오류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음)
그런데 확실히 구라제거기를 사용해봤더니, 컴퓨터 자체가 청정해진 느낌이다. 인터넷 로딩속도도 더 빨라진 기분이고^^
단점은 은행, 증권 등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또 다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주 가는 사이트는 제외하고 거의 가지 않는 사이트를 기준으로 구라제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