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영어 회화 공부를 해봤다면,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이 프렌즈가 한국 TV에 최초로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끌어들인 역할도 했다. ('남자셋 여자셋' 이후 수많은 아류작이 등장하기도..)
지난 1994년 9월 22일부터 2004년 5월 6일까지 약 10년에 걸쳐서 미국 NBC에서 방영되었는데, 무려 10시즌이 제작되었다. 오랜 세월동안 오프닝 장면과 노래가 단 한번도 변함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와우! 위 화면속의 'FRIENDS'라는 타이틀도 10년내내 변함이 없었다는 놀라움. (보통 시즌제 드라마는 오프닝이 계속 바뀌는데.. 이 점이 정말 특이했다)
대학교 때..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다시 1시즌부터 정주행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 때 그 시절의 배우들의 젊은 모습도 신선할 것 같고~
시트콤 프렌즈의 오프닝 송으로 알려진 'I'll Be There For You'는 1989년에 결성된 2인조 밴드 'The Rembrandts(렘브란츠)'가 불렀다고 한다.
굉장히 짧은 노래지만, 누가 듣더라도 정말 신나고 경쾌한 모던록 분위기가 느껴지는 노래다. 가사를 전혀 몰라도 계속 반복되는 후렴부와 특유의 멜로디는 잊기 힘들 정도로 흥얼거리게 되더라.
시트콤의 오프닝 송이면서 노래 길이 자체도 짧지만, 가사 내용을 하나씩 음미해보면 정말 의미심장하다. 제목처럼 진정한 '친구'의 숨은 의미가 뭔지 생각하게 만든다고 할까?^^
시트콤 프렌즈 가사 내용 분석
☆ I'll be there for you (시트콤 프렌즈 주제곡)
so no one told you life was gonna be this way.
(인생이 이렇게 풀릴거라고 아무도 말 안해줬지.)
your job's a joke, you're broke, your love life's D.O.A
(직장은 거지같고 , 돈도 한푼없고, 연애도 불량이라고~)
it's like you're always stuck in second gear
(늘 2단 기어에만 걸려있는것 같은 기분)
when it hasn't been your day, your week, your month, or ever your year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한달 내내, 심지어 일년내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때.)
but i'll be there for you (when the rain starts to pour)
내가 니 곁에 있을께~ (비가 퍼붓기 시작할 때)
i'll be there for you (like i've been there before)
내가 니 곁에 있을께 (전에 그랬던 것처럼)
i'll be there for you ('cause you're there for me too)
내가 니 곁에 있을께 (너도 내 곁에 있어줄 테니까)
위 노래 가사 가운데, 기분을 '2단 기어'에 비유한 이유는.. 그만큼 일상생활이 상당히 비경제적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D.O.A란 'Dead On Arrival'의 약자로, 도착하자마자 사망이란 말인데.. 연애를 하려는데 금방 끝나버린다는 그런 속된 표현임 ㅎㅎ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오프닝 송 가사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내 주변에 날 위로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소중함을 짧고 굵게 전해주는 듯하다.
남자 3명과 여자 3명의 조합이 정말 재밌고, 날 즐겁게 만들었던 시트콤 프렌즈의 주인공들이 정말 그립다^^
비록 상당히 오래 되긴 했지만, 지금도 영어공부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명품 시트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