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유명한 관광지 '카멜리아 힐'은 지난 2012년쯤 가족여행 코스로 다녀온 이후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핑크뮬리'와 '억새' 사진이 정말 예뻐보여서 오랜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ㅎㅎ 바람도 선선하고 억새도 많고~ 여행하기 딱! 좋았던 10월의 제주도 여행기.
그 때는 지금처럼 코로나가 창궐할거라고 아무도 예상못했는데.. 어떻게 보면, 내가 원할 때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2019년 10월 20일 오전 9시 5분경~ 네이버 페이를 통해 하루 전날 예매한 티켓은 매표소가 아니라 별도의 발권기를 통해서만 발권이 가능하다.
지난 10월에 구매했던 입장티켓의 가격은 2인 13,000원 (주기적으로 변동이 있는 모양) 발권기에서 뽑은 티켓을 직원에게 보여주고 들어가면 된다. 걷다보면 여기저기 '가을정원' 위치에 대한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
제주 카멜리아 힐의 가이드맵이다. 생각보다 넓다. 빨간색 경로만 천천히 걸어도 최소 1시간~ 1시간 반은 걸릴 정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한 목적으로 방문하다보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붉게 물든 '피라칸타'길도 잠시 걸어보고~
온실 구경은 당연^^ 뭐니 뭐니 해도 카멜리아 힐은 역시 '동백'이 제일이다.
탐스럽게 피어난 다양한 꽃들~ 여기가 대온실이었던 것 같은데.. 내부에 카페도 있다.
해마다 1월~4월에 동백꽃이 활짝 핀다고하는데.. 꼭 그런건 아닌 듯하다. 카멜리아 힐에서는 10월에도 동백꽃을 볼 수 있으니~
보기 드문 '부레옥잠' 꽃^^
여기는 '거울셀카존'이라고 한다. 우리 부부 말고는 아무도 없었기에 여유롭게 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 ㅎㅎ 비슷한 거울이 가을 정원에도 있는데.. 거기가 훨씬 나음~
여기는 '구실잣밤나무'길이다. 이미 하루 전날에 비슷한 곳을 다녀왔기에 새롭지는 않더라^^ 훨씬 제대로된 숲을 보고 싶다면 '아스달 연대기 촬영지'였던 숲터널을 추천!
✅제주 구실잣밤나무 숲터널(아스달 연대기 촬영지)위치, 최단 경로
개구리를 괴롭히는 로렌 ㅎㅎ 여기가 잔디광장인가?
10월의 카멜리아 힐~ 억새와 뮬리가 대박!
커플들이 워낙 많이 찾는 명소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이벤트성 문구가 적혀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보인다.
아마 여기가 '후박나무' 전구 숲길인 듯..
우리가 가려고 했던 '가을 정원' 입구에 드디어 도착! 오전 9시 53분~ 돌하루방에 장식을 해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사진에 담아보기도 했다 ㅎㅎ
'어쩌지요. 억새처럼 흔들리는 마음. 당신의 '가을'은 어떤가요?'
이거 참 감성적인 멘트다^^ 역시 가을은 여행은 계절~ 작년에는 그랬지만.. 2020년의 가을은 과연 어떨까?
캬악~~ 여자분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뮬리'가 카멜리아 힐도 점령했다. 핑크색 뮬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다른 뮬리도 보인다.
이..이건.. 얼핏 보면 '합성사진'같기도 한데..여기도 거울 셀카존이다 ㅎㅎ 뒷편으로 가득찬 뮬리가 진짜 장관이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찰칵!
핑크뮬리와 로렌~ 가을 바람에 살랑거리는 뮬리가 정말 풍성했다.
오빠~ 이건 뭐야? 시간이 멈춘거 같애~
억새밭에도 셀카 포토존이 있다.
보기만해도 가을가을한 카멜리아 힐의 가을 정원^^ 억새종류도 참 다양하구나.
맘껏 사진을 찍고 정원 입구쪽으로 돌아가는 중~
오전 10시 10분쯤이다. 가을 정원 바로 옆에도 새로운 공원이 조성중.. 우리가 갔을 때는 조금 허접했다. 저 멀리 산방산도 보인다^^
이 부분은 대충 둘러보고, 카멜리아 힐 출구방향으로 이동~ 주변에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숙소(?) 같은 건물도 들어설 모양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