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의 시작이군요~ 제주도는 봄,여름,가을,겨울..언제 가더라도 같은 장소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른 곳입니다. 게다가 여행이란..혼자서 떠날때..누군가와 같이 떠날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기 마련이죠.
저희 부부도 예전에 여름휴가로 제주도를 몇번 다녀왔었는데요. 확실히 제주도는 여름에 가야지 제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주도 여행코스중에서 '서부권' 여행코스를 10곳만 추려서 소개해볼까합니다.
한번 이상 가셔도 후회안할 곳으로만 뽑아보았는데요~ 여행이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잘알려진 식상한 코스일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시즌에 관계없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참고해보세요^^
1. 산방굴사
날씨가 화창한날 올라가면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이 '산방산'입니다.
계속 계단을 따라서 쭈욱~올라가보면 굴속에 부처님을 모셔놓은 조그만 절이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이라도 이곳은 꼭 올라가보면 후회하지 않아요.(그런데 정말 땀에 쩔어서 올라갔던 기억이 생생 ㅠㅠ하지만 보람있어요)
왜냐하면 위와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카멜상선과 용머리 해안입니다.
2. 용머리 해안
마치 외국에 온듯한 분위기죠? 유명한 제주도 서부권 여행코스중 하나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치고 용머리 해안을 모르는 분들은 없겠죠^^
정말 특이하게 생긴 기암석들이 즐비한 이곳.. 분위기와 배경이 남달라서..드라마 촬영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해산물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아줌마들이 즉석해서 판매하는 해산물들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
3. 신창-용수 '풍차해안'과 '싱계물공원'
제주도 여행을 수차례 다녀왔지만..이곳은 작년에서야 비로소 찾아갔던 곳입니다. 제주도에 가보면 바다에 설치된 엄청난 크기의 풍력발전기들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서부권에도 유명한 풍력발전단지가 있습니다..
신창~용수 해안도로변인데..드라마나 CF광고 속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 장면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어요. 직접 가보니까 왜 이곳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는지 알겠더라구요..바람이 어찌나 강렬한지 ㅎㅎ
4. 한림공원
어렸을때 부모님을 따라서 가본듯 안가본듯한 인상을 받았지만..실제로 가봤더니 새롭기만 했던 '한림공원'.. 협재굴과 쌍용굴을 비롯한 동굴이 많은 지대라고 하죠~
어느 개인 사업가가 수십년간 개발해서 만든 공원이라고 하는데.. 그 연혁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다양한 식물들도 감상하고..민속촌도 둘러보고..위치가 협재,금능해수욕장 근처라서 같이 둘러보면 좋을만한 제주도 서부권 여행코스중 한 곳입니다.
5. 카멜리아 힐
5번째로 소개해드리는 이곳도 역시 상당히 유명한 곳이죠. 특히 소녀시대 윤아의 '동백꽃길' CF광고로 더 많이 알려졌죠~ 사실 이곳은 꼼꼼히 둘러보면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관계상 동백꽃길 위주만 둘러보고 그냥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카멜리아'라는 이름 자체가 '동백꽃'을 의미하다보니..)
동백꽃이 활짝핀 모습을 싶다면 겨울쯤에 찾는 것이 좋구요..사계절의 모습이 새롭다고 하니 언제 들려도 괜찮은 곳인듯 합니다.
✅동백나무가 가득했던 그 곳! 아름다운 "카멜리아 힐"
제주도 서부권 여행코스(후회안하는 10곳)
6. 마라도
우리나라의 최남단이라고 불리는 '마라도'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평생 한번쯤은 가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운행되는 여객선이 대부분인데요..
마라도 전체를 한바퀴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기념비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센스는 기본!^^
아..그리고 마라도 짜장면은 워낙에 유명해서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런데 짜장면집이 워낙 많다보니..어디에서 먹어야 할지 고민되더라는)
7. 대평리 박수기정
정말 여유있고 운치있는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신다면..아주 한적한 '대평리'라는 마을을 추천합니다.
일몰 시간이 되면 위와 같이..'박수기정'쪽으로 바라보이는 노을빛이 환상적이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해안도로변을 걸으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에 반해서 그런지, 구석구석에 게스트하우스가 상당히 많이 있는 동네이기도 하죠^^
8. 생각하는 정원
입장권이 아깝다 비싸다..저런 곳은 할아버지,할머니 들만 가는 틀에박힌 관광코스라는 말도 많은 '생각하는 정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편견일뿐..이곳은 분재나 나무에 대해서 잘몰라도 그냥 걸으면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곳입니다.
특히..분재들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관리를 해서 이만큼 키웠을까 하는 경외감마저 들더라구요^^ 내부에 부페식으로 운영되는 식당도 있답니다.
✅제주자유여행 '생각하는 정원' 진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9. 오설록
9번째 제주도 서부권 여행코스는...제주도 하면 바로 떠올리게 되는 '오설록'입니다~ 경남 하동이나 전남 보성만큼이나 제주도 설록차가 유명한데요..요즘은 롯데백화점,아울렛 등에도 입점을 했더라구요^^
오설록 바로 앞 도로 건너편에 넓게 펼쳐진 녹차밭은 이제 관광객 전용 포토존이 되어버린지 오래죠~ 여름만되면 녹차아이스크림이 그리워지는..오! 설록
10. 협재해수욕장
제주도에 있는 수많은 해수욕장중에서 인지도 상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해수욕장이 바로 '협재'해수욕장이죠^^ 그 바로 옆에는 금능해수욕장도 있어서 이 일대는 여름철만 되면 피서인파로 붐빈다고 합니다.
사진속에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비양도'인데.. 오래전에 고현정, 조인성 주연의 '봄날'이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아직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슬로우틱한 여행을 즐긴다면 저 곳도 꼭 가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하루에 배편이 별로 없다고 하니 시간을 잘 맞춰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