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능에 가까워지기전.. 일본 여행을 꽤 많이 다녀왔었습니다.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은 변함없이 싫어하지만.. 일본을 여행한다는 그 자체는 언제나 신선해요(언제 또 가게 될런지는 미지수..)
4번째 도쿄여행은 도쿄보다 외곽에 있는 도시 위주의 여행을 계획했었죠. 이 때가 2019년 5월입니다.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간다면, '요코하마'와 '카마쿠라'는 필수 코스에요.
2019년 5월 11일 오전 10시 25분~ 요코하마역에 도착!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까 조금 헷갈리네요. 저기 보이는 열차가 우리가 탔던 열차는 아닌 듯~
실제로, 시부야에서 아카렌가 창고까지 가려면 시간대에 따라 환승하는 경우도 있고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시에 이동했던 경로와 대략적인 소요시간입니다. 총 48분 정도 걸리니..도쿄에서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만 하죠?
시부야역에서 '도큐 도요코선'을 타고 요코하마역에 하차.. 그리고 미나토미라이선으로 갈아타고 7분정도 이동해서 '니혼오도리'역에 하차하는 경로입니다. 요금은 대략 500엔정도.
미나토미라이선은 요코하마 시내 일부 구간을 지하철처럼 왕복하는 구간입니다.
생각보다 구간도 길지 않아요. 니혼오도리역에 내린 후, 약 550m만 걸어가면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역 내부~
미나토미라이선을 타고 니혼오도리역에 도착해서 지상쪽으로 올라가니.. 오전 10시 45분쯤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왜 이제서야 요코하마에 왔을까? 하는 생각이 ㅎㅎ
갈증이 나서 자판기에서 녹차 하나를 구매한 로렌.
그 바로 옆을 보니 아카렌가 창고 방향인 니혼오도리역 1번 출구가 보입니다.
시부야에서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까지 이동 경로
출구로 빠져나왔더니.. 날씨가 정말 화창하네요^^
바로 건너편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 근대식 건축물이 보이는데요.. 1917년에 완공된 요코하마 개항 기념회관(Port Opening Memorial Hall)이라고 합니다.
원래 요코하마가 오래전 '에도 시대' 말기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항구 도시로서 발전해왔다네요. 그래서 근대식 건물이 주변에 많아요. 목적지였던 '아카렌가 창고'도 마찬가지.
도로 휀스에도 요코하마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요코하마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예쁜 버스~ '아카이쿠쓰'라고 불리는 순환 버스라고 하네요.
이제 구글지도의 경로를 따라 아카렌가 창고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가던길에 목적한 훈훈한 모습.. 할아버지 화가 한분이 제자(?)들과 함께 요코하마 개항 기념회관을 그리고 있더라구요. 제자들도 모두 할머니^^ 우리나라에선 이런 모습 참 보기 어려운데..
계속 걸으며 지나다니는 차들도 구경하고~ 주변 건물의 외관도 훑어봅니다.
인도위에 있는 타일 무늬만 봐도.. 이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항구 도시'의 명성이 일본 전역에 퍼져 있었던 모양이에요.
귀여운 배불뚝이 개(?) 마스코트가 보이는 저 곳은 요코하마 세관 박물관입니다.
오전 11시 5분, '조노하나 파크'에 도착..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목적지가 아카렌가 창고였지만, 주변에 있는 항구와 '오산바시 터미널', '요코하마 블루' 등등 가볼 곳이 정말 많더라구요. 2019년 5월의 요코하마 여행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