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처음 갔던 시절이 거의 십 년 전인데.. 감회가 새롭네요^^ 제주도에는 무조건 먹어봐야 하는 우동집이 2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에 있고~ 다른 하나는 '핀크스 비오토피아' 레스토랑에 있습니다.
저희가 갔던 당시에는 사람들이 잘모르거나.. 많이 찾지 않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인가 봅니다. 일부러 제주 포도호텔 우동을 먹으려고 찾는 손님이 상당합니다.
2020년 10월 28일 오후 12시 20분에 도착한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그런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쯤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제법 많더라구요. 대기를 해야 할 정도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역시 많이 알려진 모양^^
입구에 있던 메뉴판과 포도호텔 레스토랑 영업시간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왕새우 튀김우동 정식'이에요~
영업시간은 아침식사 6시반 ~ 10시 반, 점심식사 11시 반 ~ 4시, 저녁식사 5시 ~ 10시.. 찾아갈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직원의 호출을 기다리면서 제주 포도호텔 주변을 둘러봅니다. 예전과 거의 변함이 없네요^^
이 날 '골프'행사가 있었는지.. sk관계자들의 출입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호텔 진입로에서 직원들이 통제하던데.. 레스토랑 간다고 하니까 순순히 보내주더라고요~
약 20분쯤 기다리다가 오후 12시 40분에 레스토랑에 입장~ 창가 쪽 좌석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우동을 먹은 후, 정말 맛있게 먹었던 콩가루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서 메뉴를 펼쳐보니.. 역시 있네요^^
가격은 11,000원~ 하지만 우동만 먹어도 배가 생각보다 많이 불러오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나중에 결정하시길~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우동들입니다. 메뉴판을 잘 보시면.. 포도호텔, 비오토피아라고 보이시죠? 어차피 같은 sk그룹이라서 레스토랑 메뉴도 똑같은 듯^^
'왕새우 튀김우동 정식'의 가격은 24,000원입니다. 일반 우동에 비하면 어마어마하죠? 그래도 맛을 보면 절대 후회는 없어요~ 짬뽕우동은 더 비싸네요 ㅎㅎ
돌멩이가 올려진 냅킨 트레이~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바라본 포도호텔의 조망.. 하늘이 약간 우중충하지만.. 주변도 조용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아마 점심을 먹으러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후 12시쯤에 오는 모양이에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내부에 빈자리가 많아지네요. 1시 이후에 가면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할 듯^^
제주 포도호텔 우동~ 변함없이 쫄깃함
오후 12시 51분~ 에피타이저로 죽이 나옵니다. 닭죽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요건 기억이 잘 ㅠㅠ
오후 1시 7분에 '왕새우 튀김우동 정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엄청 먹음직스럽죠?^^
그런데 직원이 젓가락 하나를 주지 않아서 황당.. 달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가져다주더라고요.
제주 포도호텔 우동에 담긴 새우의 사이즈는 그야말로 '왕'입니다. 진짜 살이 많아요~ 계속 우동국물에 빠져있으면 튀김옷의 바삭함이 사라지니.. 먼저 건져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면발의 쫄깃함도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가격만 저렴하면 자주 찾을 텐데.. 그 이후가 '정식' 메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우동만 단품이 있었건 같은데..'정식'으로 만들어서 내가 원치 않는 음식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해산물 초회'도 보이네요. 연어와 문어, 양파 등의 섞어있네요. 로렌은 연어를 싫어해서 저한테로 패스~
유부초밥도 없었는데.. 그 덕분에 배가 점점 많이 부르더라는.. 실제로 우동과 왕새우만 해도 배가 든든하거든요ㅎㅎ
국물도 맛나고~ 면도 쫄깃하고~ 물론, 제주 포도호텔 우동이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맛은 지극히 복불복~ 그래도 2011년에 먹었던 그 맛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추천하고 싶네요.
왕새우 튀김을 건저내고 우동먼저 먹었던 로렌의 트레이.. 그런데 이렇게 반대로 먹으면 나중에 튀김을 못 먹을 수도 ㅎㅎ
포도호텔 관계자에게 예전처럼 단품으로 만들고 가격 조정도 해달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그러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을지도..
제주도 갔을 때 길에서 자주 봤던 아기 고양이를 여기서도 목격했습니다. 아무래도 레스토랑 주변이라서.. 근처에 살면서 먹이를 찾아다니는 모양..
제주 포도호텔 로비 화장실 통로 옆으로 보이던 멋진 풍경.. 여기도 변함없네요. 아시다시피.. 포도호텔도 이타미 준의 설계작품입니다.
핀크스 비오토피아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과 우동의 맛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