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다녀왔던 제주도 자유여행에서도 특별히 가려고 했던 맛집이 없었습니다. 저녁만 되면 오늘은 뭐 먹지? 고민을 해야 했어요 ㅎㅎ
사실, 백종원씨가 오픈했다는 '제주 더본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엄청난 인기 때문에 예약할 수가 없었답니다. 아쉽지만.. 그 호텔 건너편에 있는 '제주 다다익고'에서 저녁식사만 해결하기로 했죠~
다다익고는 제주 흑돼지 구이 전문점입니다. 고기 구울 때 특이한 불판을 사용한다는 점도 재미있고요^^
2020년 10월 26일 저녁 7시 45분~ 건물 바로 앞에 주차를 하려고 했더니.. 빈자리가 없어서 조금 위에 버스가 전혀 없는 대형버스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원래 제주 여행 일정 동안 '돼지고기 구이'는 미리 계획했던 곳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딱히 끌리는 음식이 없어서 고기를 먹기로 했죠. 두 번은 질릴 것 같아서.. 다다익고에서 해결하기로..
정육점과 식당이 분리가 되어있던 제주 다다익고~
고기를 판매하는 코너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이나 소시지 등을 직접 구매해서 식당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저희의 선택은 삼겹살, 목살 모둠^^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던 평일 저녁~ 고기를 따로 사서 직접 구워 먹는 '정육점 식당' 컨셉~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았더니.. 특이하게 생긴 불판이 보이는데요.. 일본에서 유행하는 1인식 불판을 개조한 모양이에요.
다다익고의 불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스레인지로 작동되는 구조~ 1인 또는 2인이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예요. 밑반찬은 모두 셀프라서 모두 직접 가져와서 먹어야 해요. 식사 메뉴는 따로 주문하면 되고~
제주 다다익고~ 백종원의 특이한 불판
불판이 좁아서 멜젓까지 올리면 고기가 몇 개 올라가지 않아요 ㅎㅎ 그래서 자동으로 천천히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주 다다익고의 푸짐한 밑반찬들과 맛있게 익어가는 돼지고기들~
사실 멜젓은 거의 먹지 않는 편이라.. 부글부글 끓는 비주얼용 ㅎㅎ 돼지고기와 같이 있으니 더 맛있어 보이는 느낌이 강렬해요^^ 좋아하는 사람은 잘 먹더라고요~
로렌의 손길로 맛있게 구워진 제주 다다익고의 돼지고기^^ 참기름에 빠뜨린 마늘도 올려줍니다.
고기를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식사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밑반찬 가지려 갈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서 불편했지만.. 지킬 건 지켜야죠^^
제주 다다익고에서 식사메뉴로 주문했던 된장찌개와 공깃밥 2개~ 된장찌개를 불판 위에 올려보니 절반 이상을 차지해버리네요 ㅎㅎ
정말 작은 불판이라 1인용 식당이나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고기도 반찬도 식사도 다 맛있었어서.. 저희 동네에도 오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