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서울 쪽으로 가기가 찝찝했지만, 개인적인 일로 어쩔 수 없이.. 정기적으로 가야 했습니다. 자주 가던 숙소가 있는 인사동도 저녁 9시가 가까워지자 썰렁한 분위기더군요.
저녁식사를 조금 늦게 먹고 일회용품을 사려 안녕 인사동 상가 1층에 들렸는데.. 정말 우연히 재미있는 '뽑기'를 발견했습니다.
'띠'별 운세와 '화투'점이 인사동과도 잘 어울리는 듯하고.. 외국인들도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데.. 우리 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2020년 12월 13일 오후 8시 20분~ '랄라블라' 매장에 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운세 뽑기'~ 한국의 전통미를 잘 표현한 외부 디자인이 인상적^^
호기심에 뽑고 싶어지는 그런 곳입니다. 2021년의 행운과 복을 바라는 의미로 재미로 해볼 만도 하고요 ㅎㅎ
한쪽은 '띠'별로 구분된 운세 뽑기 기계들이 보입니다. 본인의 띠에 맞는 기계를 찾아서 코인을 넣고 돌리면 캡슐이 나와요~
여기는 '윷운세'와 '화투 운세'를 뽑을 수 있는 곳~ 돌려서 나온 캡슐은 저기 보이는 고무망치로 툭툭 쳐서 열고, 캡슐은 구멍에 넣으면 됩니다.
운세 뽑기 기계에는 일반 동전은 투입할 수 없고요.. 코인 교환기에서 전용 코인을 구매해야 합니다. 코인 1개가 1,000원~
코인 교환기에서 구매한 코인에는 뭔가 알 수 없는 문양이 보이네요.
우연히 만난 '운세 뽑기'의 재미~(안녕 인사동)
화투 뽑기 중에서 '연인운'을 뽑아보는 로렌^^ 코인을 넣고..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면 캡슐이 나와요^^
사실, 캡슐 중간의 홈을 벌려서 손으로도 열 수 있지만.. 조금 더 쉽게 개봉할 수 있는 배려와 재미라고 할까요^^
이 고무망치로 툭툭치면 실제로 더 쉽게 캡슐이 벌어지고.. 하얀 종이 뭉치가 보입니다.
벗겨진 캡슐은 바로 옆에 있는 구멍에 버리면 되는데.. 캡슐 외의 쓰레기 투입 후 적발 시 3년 머슴살이 ㅎㅎ 버려진 캡슐은 아마 재활용하는 모양이에요~
로렌이 뽑은 연인운세~ 제 생각이지만.. 뽑기 기계에는 나쁜 운세는 전혀 없을 것 같네요 ㅎㅎ 대부분 좋은 말로 요리조리 섞어놓은 내용들~
아무튼,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운세 뽑기 기계의 재미가 소소한 행복을 줬네요. 띠별 운세도 뽑았는데.. 그때 가져온 종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을 수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