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대체 몇 년 만의 경기도 '여주' 방문인지 모르겠다.
서울에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렸지만.. 여주 아웃렛이 그렇게 크게 확장한지도 전혀 몰랐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여주 그늘집'이다. 난 운전만 열심히 했을 뿐~ 로렌이 선택한 탁월한 맛집이더라.
2021년 6월 2일 오후 1시 8분~ 남여주 IC에서 약간 외진 곳에 있는 '그늘집'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깜놀~ 그러고 보니 점심시간이 끝났다고 하기엔 조금 어정쩡하긴 하다.
연락처를 적어두고 대기해야 했는데.. 약 3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대기소가 따로 있더라. 안 그래도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에 이런 곳이 있어 정말 감사했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ㅎㅎ
여름이 다가옴을 알리는 수국도 활짝 피기 시작.. 도로쪽에서 제법 떨어진 위치라서 주변이 조용조용~
오후 1시 27분 주인장님의 호출이 왔다. 드디어 우리 차례~ 코로나 발열 체크를 하고 2인 테이블로 안내받자마자.. 전화 체크인까지 마무리~
그리고 메뉴판 제일 위에 있는 '가마 한우 불고기 밥상' 2인분을 주문했다. (1인당 21,000원) 가마 화덕에서 구웠다는 불고기라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가득~
여주 그늘집 '가마 한우 불고기 밥상' 탁월한 선택
먼저, 푸짐한 상추와 김치, 가지조림, 장조림 등 밑반찬이 세팅됨~ 테이블에서 익혀먹는 게 아니라 가마에서 미리 구워서 가져오기 때문에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한 초까지 준비되더라.
두둥~ 이게 바로 여주 그늘집의 '가마 한우 불고기'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랬다. 버섯과 마늘, 파까지 완벽..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지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식탐이 불끈불끈~
약간 짭조름한 향기가 강해서 불고기 맛을 봤는데.. 요리할 때 간을 조금 쎄게 하시는 모양이다. 상추에 싸서 먹을 때 굳이 쌈장을 안 넣어도 될 정도 ㅎㅎ 뭐 그래도 맛있더라.
그다음으로 된장찌개와 밥이 등장~ 역시나 밥을 남긴 로렌의 잔밥 처리는 내 담당..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 먹어도 배가 고프다. 그 전날 속을 완전히 비웠던 후유증인가?
확실한 건 역시 밀가루 음식보다는 제대로 된 식사가 훨씬 낫다는 사실^^
여주 그늘집 마당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차량 진입로~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업이니 아무 생각 없이 월요일에 방문하지 마시길~
우리처럼 여주 아울렛에 방문하려다 식사할 곳이 마땅하지 않을 때,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 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