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수전 교체만큼이나 셀프로 쉽게 교체가 가능한 부분이 바로 '팝업'입니다.
세면대 물이 내려가는 그 구멍 위로 올라와 있는 그 부속품의 이름이죠. ('폽업'이라고도 함)
수동식 팝업 같은 경우는 수전 뒤쪽에 레버를 손으로 누르고 빼는 구조지만, 자동 팝업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고 팝업 머리 쪽 버튼을 push 하는 구조라서 사용하기 정말 편합니다.
저희 집 화장실은 2개 세면대 모두 원래 자동 팝업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10년간 사용하다 보니.. 결국 고무패킹이 삭아서 떨어지고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불편함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지난 2021년 2월 23일 밤에 2개 모두 새 제품으로 교체했죠.
원래 있던 제품이 '아메리칸 스탠더드'였기에 이왕 구입해서 오래 쓰는 거 똑같은 브랜드를 선택했죠.
타제품에 비해 약간 비싸긴 함(하나가 약 10,000 정도) 세면대 위쪽으로 노출되는 push 버튼의 폭은 약 5.2cm입니다.
세면대 자동 팝업의 몸통과 파이프~ 새 제품은 이렇게 모두 연결된 형태로 배송이 오는데요.. 당연히 분리를 해야만 세면대에 장착이 가능하겠죠.
이건.. 원래 달려있던 세면대 자동 팝업입니다. 안쪽을 보니까 고무 일부가 떨어져 나갔네요.
세면대 밑부분을 보니 직각 구조의 배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구조예요. 이런 구조는 주기적으로 배관 트랩을 열어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세면대 팝업 교체 셀프 작업을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하부 파이프를 분리해야 하는데요.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트랩과 연결된 캡 부분을 돌리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프 윗부분 와 세면대 팝업 몸통을 분리합니다. 테프론 테이프가 감겨 있어도 그냥 손으로 힘줘서 돌리면 돌아갑니다.
유일하게 장비가 필요한 부분은 세면대 사이에 연결된 팝업 고정용 육각 너트 분리, 조립 과정입니다. 스패너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아요~
세면대 팝업 교체 셀프로 충분
그런데.. 거의 10년 만에 처음 분리하다 보니.. 엄청 지저분하네요. 우웩~~
냄새도 역하고.. 머리카락과 이물질이 장난 아닙니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집이나 상가가 그럴걸요 ㅎㅎ 일부러 분해해서 청소하지 않는 이상..
물청소를 하거나 또는 물티슈를 이용해서 세면대 배수구멍을 깔끔하게 닦아줍니다. 평소에 실수로 빠뜨렸는데 파이프까지 이동하지 못한 피스 머리나 치간칫솔까지 다 나오더군요ㅠㅠ
이제 새로운 세면대 팝업 본체를 구멍에 넣어줍니다. 광택이 장난 아니네요 ㅎㅎ
이렇게 누른 상태에서..
밑부분은 삼각 패킹, 와사, 육각 너트의 순으로 조립합니다. 이때.. 윗부분에 노출된 부분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꼼꼼하게 조여야 해요.
그런데 새 제품의 파이프 길이가 약 16cm인데 기존 설치 파이프가 훨씬 길어서 난감.. 어쩔 수 없이 기존 파이프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폭은 똑같은 3.2cm라서 호환성 100%
설명서를 보면 파이프와 팝업 본체 연결 시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줄 필요가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누수 방지를 위해서 한번 정도 감아주면 좋아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계속 돌려서 결합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이프 반대 방향의 트랩 부분까지 결합하면 세면대 팝업 교체 셀프 작업은 끝났고요. 물을 흘러 보내서 누수되는 곳은 없는지 체크를 합니다.
수동 팝업 설치도 직접 해봤지만.. 자동 팝업 설치가 훨씬 빠르고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