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소양증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소양'이란 '가려워서 긁는다' 뜻이에요~ 임신을 하게 되면,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질환들이 생기는데.. 임신소양증도 그중 하나입니다.
영어로 Pruritic urticarial papules and plaques of pregnancy~줄여서 PUPPP라고 부르는데.. '임신 소양성 두드러기성 구진과 반점'이라는 뜻입니다.
산모의 약 20%가 경험할 정도로 아주 흔한 임신 중 피부질환이라고 하네요. 여기서는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초기 발생 부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위와 같이 목 주변이 가려워지고 붉은 반점이 생겨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배가 부쩍 불러오기 시작하는 임신 7~10개월에 갑작스러운 피부 발진과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배부터.. 팔과 다리, 가슴, 허벅지, 발 등으로 퍼져나간다고 합니다.
임신소양증 자체가 배속의 아기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려움증은 참기가 정말 어렵죠 ㅠㅠ 그래서 수면과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의 가려움 증상이 심해지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질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소양증도 종류가 있는데.. 그중 '임신 담증 정체성 소양증'은 심하면 조산과 태아 곤란증, 태아의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초기 가려움증이 황달을 동반하는 경우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해요.
가려움 정도가 심하면 우선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임신부에게 사용 가능한 약을 처방받아야 하며, 그래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소양증의 '원인'은 뭘까?
아직까지도 '명확한' 원인이 없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임신 중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로 간 기능 영향 추정되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임산부의 체질 문제, 임신 중 스트레스, 평소 먹는 음식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겠죠.
초산의 경우 또는 쌍둥이 임신.. 임신기간 중에 체중이 크게 증가한 경우에 임신소양증이 주로 발생하지만, 소양증은 면역이 없기 때문에.. 임신 횟수와는 상관없이 임신 후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소양증을 완화하는 해결방법 6가지
1. 패스트푸드 또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섭취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에 피하는 것이 좋아요.
그 대신 신선한 과일, 채소, 해조류가 포함된 건강 식단을 만들어서 규칙적으로 먹는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임신 기간 동안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2. 피부 온도를 낮춰야 임신소양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실내 온도를 20도 내외로 조절~ 얇게 자른 오이나 알로에를 피부에 붙여주면 좋아요. 하지만, 감기로 인해 열이 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소양증이 피부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내 몸의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겠죠?
물 섭취를 많이 하면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이 혈액순환을 돕고 나중에 산후조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4. 피부를 절대 긁지 마세요
가려움을 참지 못해서 긁고 상처가 생기면,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피부를 긁는 것은 자제하고.. 너무 가렵다면 얼음팩을 수건으로 싸서 냉찜질을 하거나 가려운 부위에 미스트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주 2~3회, 짧게 하는 것이 좋아요.
온탕에 몸을 담그거나 때수건 사용 등으로 피부에 직접 자극되는 행동은 절대 피하고.. 피부를 씻을 때는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는 파라벤, 에탄올, 색소, 인공향 등의 성분이 없는 '약산성 클렌저' 사용을 권장합니다.
6. 보습제를 자주 바르세요.
피부에 발랐을 때,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알로에 젤 또는 냉장고에 넣어둔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 완화에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가습기도 도움이 되겠죠~
여기까지 임신소양증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유일한 완치는 '출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