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USB로 지원하는 동영상 코덱 형식의 호환성이 점점 낮아집니다. 저희 집 TV도 이제 10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요즘 다운로드한 동영상을 재생해보면 안 될 확률이 예전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해주는 다양한 플레이어를 사용해봤지만.. 제대로 되는 게 없더라고요.
버벅거리고 끊어지고. 심지여는 아이폰에 동영상을 담아서 해봐도 마찬가지 ㅠㅠ 그러다가 우연히 '소다 플레이어'를 발견했는데.. 왜 이제야 발견했나 싶을 정도로 호환성 대박입니다.
네이버에서 '소다 플레이어'를 검색하면 영문으로 된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국내산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사실은 아시겠죠?
한국어로 번역한 페이지 화면입니다. 소다 플레이어의 장점은 바로 토렌트 파일을 지원한다는 사실이에요. 즉각적인 스트리밍도 가능하고 크롬캐스트와 애플 TV와 호환이 됩니다.
현재까지는 무료로 지원되는 플레이어지만.. 언젠가는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토렌트 파일을 즉시 열고 재생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에 크롬캐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다운로드한 동영상 파일을 소다 플레이로 재생해서 크롬캐스트와 연결시켜보기로 했죠. 컴퓨터에서 재생이 되면 무조건 다 된다고 보시면 돼요 ㅎㅎ
당연한 이야기지만.. 동영상에 입혀진 자체자막은 물론이고 SRT, SMI 자막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형식 및 코덱도 호환성 100%에 가까워요. 아주 간혹.. 크롬캐스트와 호환이 안돼서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있음.
소다 플레이어와 크롬캐스트 연결, 자막 재생 방법
tv에서 '지원하지 않는 형식의 파일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보이면 꼭 이 방법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컴퓨터에서 실행한 소다 플레이어의 화면입니다.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서 엄청 심플합니다. 기능도 거의 없는 편이고요.
이 플레이어를 처음 접해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실은.. '딜레이'나 '버벅거림'이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컴퓨터 사양 문제 또는 동영상 파일의 문제로 재생 시 끊기고 버벅거리는 동영상은 TV에서도 똑같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소다 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재생 중인 상황에서 오른쪽 하단부를 보면 4개의 메뉴 버튼이 보이는데요.
모니터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연결이 가능한 크롬캐스트 목록이 자동으로 보입니다. 선택하면 바로 TV 화면이 크롬캐스트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동영상이 나오게 되는 거죠.
오래전에 곰플레이어나 km플레이어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왼쪽에 있는 버튼이 '자막' On, Off 기능입니다. 클릭하면 재생할 수 있는 자막 파일이 보이는데요.
자막 형식이 srt든 smi 상관없이 모두 재생이 됩니다. 처음에는 자막 추가 방법을 몰라서 일부러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보기도 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어요~
tv자체에서는 전혀 지원하지 않았던 srt 자막까지 크롬캐스트와 소다 플레이어의 조합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소다 플레이어와 크롬캐스트의 호환성 자체가 워낙 좋아서.. 이제는 예전처럼 다운로드한 동영상을 usb나 외장하드로 옮겨서 tv에 연결하는 번거로운 일이 없을 것 같네요^^
보고 싶은 동영상을 실컷 다운로드했는데 우리 집 tv에서 재생 안되면 어쩌지? 그런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제일 만족스럽네요.
유의할 점은.. 컴퓨터 사양과 인터넷 회선의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소다 플레이어로 동영상 재생시.. 컴퓨터로 다른 작업(대용량 파일 전송, 다운로 등) 되도록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