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구이나 전골을 먹어본지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로렌이 조개구이, 전골 등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사실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어디에 어떤 식당이 괜찮은지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늦게 멀리 가긴 그렇고.. 결국 선택한 곳이 창원 상남동에 있는 '택이네 조개전골'입니다.
사실 여기에 처음부터 꼭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물론 미리 검색했던 이유도 있지만 그쪽 방향으로 갔다가 주차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2021년 9월 11월 밤 7시 30분경~ 근처에 있는 '레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택이네 조개전골 입구를 들어서니 꽤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안주삼아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우리는 둘 다 술을 즐기지 않는 관계로 사이다만 하나 주문 ㅎㅎ 테이블에 앉으니 중간에 엄청 큰 원청 가스레인지가 보입니다. 위에 올라가는 냄비는 또 얼마나 클지.. 기대 증폭!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바로 위를 보니까 '택이네'라는 글씨와 5개의 손이 모양의 네온사인이 보입니다.
저 손 모양 사진을 찍어서 SNS에 공유하면 소주 1병 또는 만두튀김 서비스가 있다네요 ㅎㅎ 예전에는 이런 걸 보면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지금은 귀찮아서 잘 안 함~
신호 빵빵한 와이파이도 2개가 있군요.
택이네 조개전골(창원 상남점)의 메뉴판입니다. 아쉽게도 이곳은 조개구이 메뉴가 전혀 없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전골'이 주메뉴입니다.
저희 부부는 조개전골 2인분(39,000원)과 사이다(2,000원)를 주문했죠. 헉.. 저기도 SNS 인증샷 공유 안내가 보이네요. 이번엔 음료 1병이 공짜랍니다.
준비된 전골 2인분이 서빙되고 테이블 위에 12분으로 설정된 타이머가 올려졌습니다.
호기심에 쓸데없이 갖고 놀거나 손대시면 안 되고.. 직원 전용이니 12분이 경과하고 울리면 직원이 와서 알아서 진행해줍니다.
짜안~ 이게 바로 택이네 조개전골이 대형 냄비입니다. 엄청 크죠 ㅎㅎ
개봉하기 전까지는 내부에 어떤 종류의 조개가 들어있는지 양은 얼마나 될지 전혀 모릅니다. 어떤 식당은 사각형의 냄비를 사용하고 처음부터 뚜껑이 개봉되어 나오는데.. 여긴 완전 다르네요.
테이블에 있는 반찬들이 부족해지면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고요. '보리밥'이 따로 있습니다. 밥이 먹고 싶으면 맘껏 가져가서 먹으면 됨~
전골이 충분히 끓는 동안 준비된 오징어, 만두 튀김~ 애피타이저라 생각하시면 돼요. 바삭바삭.. 식감도 좋고 간도 딱 적당해서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됩니다.
택이네 조개전골(창원 상남점)의 엄청난 냄비
냄비 뚜껑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드디어 12분이 경과하고 직원분이 냄비 뚜껑을 열었습니다... 우와~ 진짜 푸짐 그 자체!!
가리비, 키조개를 비롯해서 어묵, 오징어, 피조개, 새우, 담치 등등..
특이한 점은 그릇 하나가 담겨있는데.. 치즈입니다. 요즘 이런 치즈가 들어가는 음식이 대세죠? 어딜 가도 치즈가 빠지질 않네요 ㅎㅎ 젊은 세대들도 정말 좋아하고..
직원이 손수 오징어만 잘라주면.. 그때부터 맛있게 먹기 시작하면 돼요~ 어떤 걸 먹어볼까 고민하지 말고 손가는대로 팍팍~ 개인적으로는 키조개와 가리비부터^^
조개 하나를 치즈에 푹~ 찍은 다음에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손으로 감아서 먹어야 ㅋㅋ
따끈따끈한 국물이 진해지면 칼국수를 풀어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렇게 키조개 껍질 하나에 까놓은 조개, 오징어 등을 올려두면 먹기도 편하고 계속 따뜻해서 좋아요^^
그런데, 로렌이 배가 부르다는 관계로.. 조개 전골 이외의 다른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은 조개전골인데 자주 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택이네 조개전골 주차는 앞쪽 길가에 주차를 하시거나(물론 불법이고 걸리지 않을 자신있으면) 레알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1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