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를 떠올리면 누구나 서울 '명동'을 생각합니다. '명동칼국수'는 소고기를 우려낸 국물 사용하는 스타일의 칼국수라서, 멸치로 우려내는 촌국수 스타일과 전혀 다릅니다.
실제로 명동에 가보면 명동칼국수 본점이 있는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코로나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더라고요. 현재는 '명동교자'라는 이름으로 계속 영업 중입니다.
저희 부부는 9년 전쯤에 딱 한번 가봤었는데요. 칼국수 맛은 정말 좋지만. 내부가 상당히 복잡함 ㅠㅠ 식사시간이 되면 대기하는 손님이 한가득..
이때가 2021년 11월 14일 저녁 6시 26분경입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있었지만, 면요리라면 거부하지 않는 와이프의 선택은 결국 명동칼국수였습니다 ㅎㅎ 인사동에도 명동칼국수가 있지만, 여기가 진짜 원조예요.
일요일 저녁인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다행히 오래 기다리진 않고 금방 착석이 가능했습니다.
주문을 했더니 아줌마가 '명동교자'라고 인쇄된 자일리톨 껌을 2개 주시더군요 ㅎㅎ 껌을 씹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캬~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명동칼국수~
똑같은 이름으로 영업하는 곳도 꽤 보이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면 같은 육고기 스타일이라도 뭔가 다릅니다.
명동교자 본점~칼국수 맛이 예전 그대로
얇은 교자가 육수에 들어간 저 생김새도 다른 것 같고~
명동교자 본점의 반찬은 '배추김치'가 전부였어요. 깍두기나 단무지는 전혀 없으니.. 참고하시길~
와이프가 명동칼국수를 한 젓가락 집어서 올려봅니다.. 냄새만 맡아도 배부른 기분 ㅎㅎ
멸치로 우려낸 국수가 시원하고 넘김이 좋다면.. 이런 종류의 칼국수는 고소하고 푸짐한 느낌이 듭니다.
함께 들어있던 작은 교자들도 맛나네요. 점점 날씨가 쌀쌀해질 텐데.. 그만큼 칼국수를 찾는 손님들도 훨씬 많이 늘어날 듯싶네요. 절대 거부하기 힘든 면발과 육수의 맛 ㅎㅎ
국물만 조금 남겨놓고 깨끗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정말 변치 않는 맛이었어요. 코로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명동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텐데..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