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카페에 참 많이도 갔었는데, 우리 부부의 일상자체가 육아로 바뀌다 보니.. 굉장히 쉬웠던 일들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어딜 다녀오면 블로깅을 바로바로 하지 않다 보니.. 2020년에 다녀왔던 카페 사진들도.. 여기가 어디었나? 어떤 점이 좋았을까? 기억이 가물가물~
창원 가로수길에 있는 '오르코(orco)'라는 티카페도 그 중하나입니다. 티전문 카페였지만.. 커피도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2020년 4월 26일(일요일) 저녁 8시 20분쯤이네요.
이 시간에 여길 왜 갔을까요? 운동하다가 잠시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창원 오르코 입간판을 보면 티를 비롯해서 커피, 양갱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평범한 가정 주택이었는데... 2020년 초쯤에 이렇게 예쁜 티카페로 변신했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이 주변도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찾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내부로 들어서면 창원 오르코 카페의 카운터가 보입니다. 티가 담긴 유리병과 커피분쇄기가 제일 먼저 시선이 가더라고요.
뭔가.. 굉장히 심플해 보이던 내부.. 티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커피 메뉴와 양갱을 주문했습니다.
콜드브루와 원두커피도 포장 판매하고 있네요.
창원 오르코 양갱과 핸드드립 커피
주문 후 10분 만에 준비된 양갱 3조각과 핸드드립 커피.. 그리고 그 옆의 얼음컵은..
이렇게 콜드브루를 넣어 마실 수 있었습니다.
콜드블루 용기는 집에 가져가도 되고~ 버려도 되고~ 그런데.. 양갱은 왠지 커피랑 안 어울려 보여요.. 아무래도 창원 오르코는 티전문 카페라서 그런지.. 티를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양갱은 양갱맛이고요. 커피 전문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커피맛도 평타 이상이었어요.
총 12종류의 티가 모여있네요. 바로 앞에 샘플이 있어서 향을 맡아볼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려서 셀카(?)를 찍는 로렌~ 화분들이 가득합니다.
한쪽 구석에 보이던 메마른 가지하나..
카페에 가면 30분 이상 머물러본 적이 없는 우리 부부는 저녁 9시 반쯤.. 창원 오르코 카페를 떠났습니다.
최근에 가로수길에 갔었는데.. 오르코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