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용으로 딱! '무수비' 만들기

요즘은 항상 뭘 해 먹을까 고민하는 로렌...이제 아줌마가 되어 가나봐요 ㅋㅋ 일이 있어 곰씨도 집에 있고, 뭔가 해 먹기도 어중간하고 해 고민하던 중... 얼마전에 마트 갔다가 사 둔 리챔이 생각이 났어요.


스팸이나 리챔이나 사실.. 모 그게 그거니까...하와이 갔을 때 먹었던 "스팸 무수비"가 정말 맛났던 생각이 나서 급하게 무수비를 해 먹으려고 준비해보았답니다. ㅎㅎ



무수는 '주먹밥'이라는 뜻이구요~하와이에서는 오래전에 어업이 금지되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생선대신 스팸을 이용해서 무수비를 만들어먹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부터 하와이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중 하나가 되었죠^^



우선 무수비에 사용될 밥을 볼에 담고 살짝 식힌 뒤...참기름과 죽염을 넣고 슬슬 섞어줍니다.



역시 주걱으론 힘들어 비닐장갑을 끼고 막 섞었지요... ㅋㅋ


그리고 깨를 넣고 고소하게 만들어줍니다.



"짜지 않아 딱좋은~ 리챔" 광고가 생각이 나는데요. ㅋㅋ(짜지않기는 ㅠㅠ 스팸이랑 크게 차이안나요~하긴 짜면서 고소한 그 맛때문에 먹는거니까^^)


리챔을 꺼내어 썰어준 뒤 용기는 버리지 말고 씻어서 닦아놓구요.



노릇노릇하게 리챔을 구웠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정식 무수비는 간장소스를 발라서 스팸을 굽더라구요. ㅋㅋ;;

간식용으로 딱! '무수비' 만들기




씻어둔 리챔 통에 양념해 둔 밥을 넣고...


꾹꾹 눌러 담아주세요.


밥을 꺼내니까 쏙 빠지네요. 아마 참기름으로 양념을 했기 때문에 잘 빠지는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쏙~ 꺼낸 밥 너무 크죠...


그래서 이렇게 3등분으로 잘랐답니다.


밥 위에 구워둔 리챔을 하나씩 올리고 ...



김을 말아서 그릇에 담으면 스팸 무수비가 완성!~~~


하지만 보시다시피..집에 양념 김 밖에 없어서 무늬만 따라해 본 "스팸 무수비" 였습니다. 비록 볼품은 비정상이지만 그래도 맛은 정말~ 굿!!! 이던데요. ㅎㅎ

얼마전에 다른 님들 하신 것 보니까...양파도 넣고 치즈인가도 넣던데...저희가 하와이에서 먹어본 무수비엔 양파랑 치즈가 없었기에...대강 만들어봤어요. ㅋㅋ

얼마전에 마트가서 김도 사 뒀으니...담번에 만들어먹을 땐 좀 더 맛나게 만들어봐야겠어요. ^^


음식은 응용이니...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때 이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요렇게 해서 랩을 싸서 가지고 나가면 간단한 요기는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