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도쿄여행에서는 사실, '긴자'쪽 여행은 계획에 없었다. 5월에도 이미 긴자쪽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까지 했었기에.. 다른 지역만 가려고 했다. 하지만 언제나 일정과 코스가 바뀌기 마련 ㅎㅎ

 

그래서 후회가 된다. 조금 더 신경써서 계획했더라면.. 어제 갈껄~ 내일 갈껄~ 이런 생각은 안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신바시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두 번째 날 오후에 디즈니랜드에 갈 계획이었는데.. 오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 그래서 긴자에 있는 무인양품, 아코메야 등을 또 찾아가게 됨~걸어가기도 가까워서~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1

긴자 구경을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전에 못가봤던 오래된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라는 곳인데, 현지인은 물론이고.. 서양인들도 굉장히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라. 도착한 시간은 2019년 12월 21일 오후 2시 19분경~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2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른쪽에 로스터기가 보인다. 언제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올드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3

이 분이 이곳의 사장님인가? 1948년부터 3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카페라고 한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4

로스터기 맞은편에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일어 공부를 조금 하다보니..한글이나 영어가 없어도 이제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된 듯^^ 읽지도 못하던 것이 읽혀지니까 재밌다고 할까?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5

생각보다 내부가 좁고 손님이 많아서.. 5분쯤 대기하다가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외국인들에게는 즉석으로 영어 또는 한글 메뉴가 전달됨 ㅎㅎ

 

메뉴가 꽤 많은 편인데.. 우리가 원하는 메뉴는 '아이스'인 경우가 많더라.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뭔가를 주문하긴 했는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역시 여행 후, 블로그 포스팅은 빨리 해야 함ㅠㅠ)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6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에서 제일 신기했던 부분.. 바로 이 원형 테이블이다. 중간에 있는 저게 바로.. 오래전에 사라진 '재털이'다 ㅎㅎ 마치 골동품을 보듯 반갑다고 해야하나..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테이블을 봤던 기억이..

 

문제는 이 카페는 금연 카페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좁은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흡연자가 피는 담배연기와 냄새를 함께 느낄 수 밖에 없다. 세상이 변했음에도 아직까지 일본은 흡연에 관대한 듯 싶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 담배연기 쩐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7

흠.. 사진으로 보니까 커피잔은 엄청 펑범하다. 서빙되는 커피잔은 랜덤일까? 이곳에 다녀왔던 다른 블로거의 사진들을 보니까.. 다양하고 예쁘기만 하던데~

 

어쨌든, 저게 무슨 커피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콰테말라? 에티오피아?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우유를 넣어 먹을 수도 있더라.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8

우리 반대편에는 '바'식 테이블도 있다. 대략 6명~8명정도 앉을 수 있고,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기에.. 은근히 저 자리를 원했는데 조금 아쉽다.

 

주문을 받는 여자 직원은 친절하다. 옷도 받아서 따로 옷걸이에 걸어주고^^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9

재털이 다음으로 신기했던.. 정수기 ㅎㅎ 생김새도 원형이 아닌 사각형이라 특이하고.. 수돗물을 걸러서 사용하는 건지 아니지는 잘 모르겠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10

이런 이런~ 로렌도 똑같은 커피잔이라니.. 그러나 저러나,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의 인테리어는 상당히 올드하다.

 

로렌이 앉은 소파부터.. 빨간색 ㅎㅎ 아주 오래전의 과거로 들어간 느낌~거기다 누군가 담배까지 피고 있으니 분위기가 더 묘하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거리도 상당히 좁아서 마치 일행이 된 듯.. 옆사람 이야기가 다 들린다. 일본어라서 뭔 소린지는 못알아 들었지만.. (이 시간에 한국 사람은 우리 뿐이었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11

로렌이 앉은 소파 위로 보이던 액자와 소품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12

커피가 서빙되면서 함께 받은 계산서... SP? EI? 무슨 약자 일까.. 가격은 모두 1,700엔. 명성이 있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라.. 꽤 비싸긴 하다. 그래도 커피 맛은 괜찮더라.

 

하지만, 우리 부부는 담배 냄새를 극혐하기에.. 이런 카페는 경험상 한번 가보고 앞으론 안갈 생각이다 ㅎㅎ 그래서 비흡연자들에겐 가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13

오후 3시쯤에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 밖으로 나왔다. 담배연기 쩔던 카페~ 안녕~ 다음에 긴자에 또 가더라도 이 카페는 안 갈듯^^ 금연 카페로 바뀐다면 생각이 또 바뀔지도..

 

✅긴자 카페드람브르(cafe de lambre) 위치 확인(구글지도)

 

카페 드 람브르 · 8 Chome-10-15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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