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로 다녀왔던 도쿄 자유여행~ 첫 번째 숙소는 '신바시역' 주변에 있었는데.. 이곳은 일본 직장인들의 유동이 워낙 많다보니 여기저기 야끼니꾸, 우동, 라멘 등을 파는 식당이 많더라.
오후 2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한 우리는.. 체크인 타임까지 여유가 있어서 점심식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신바시 우동 맛집 '오니얀마(おにやんま)'였다.
문제는.. 거의 현지인만 이용하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영어'조차 보이지 않아 메뉴 선택이 너무 힘들었다. 번역어플로 일본어 해석을 해도 뭔소린지 당췌..
결국 점심식사는 KFC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오니얀마를 찾은 시간은 2019년 12월 20일 밤 10시 20분쯤~ 위 사진속에 보이는 곳이 입구다.
출입구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지..문에도 여기저기 입구라는 표시가 보인다. 그런데 티켓 발권기는 출구쪽에 있음 ㅎㅎ
(※ 영업시간 : 평일 아침 7시부터 밤 11시~ 토,일요일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
신바시 우동 맛집 '오니얀마'의 티켓 발권기다. 역시 영어나 한글은 전혀~없다.
우리 뒤에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서 미리 메뉴들을 번역해서 선택했는데.. 역시 어렵다~이제는 일본어를 간간히 읽는 수준이지만, 읽어도 뭔소린지 모르겠더라~
우동 메뉴를 선택하면 제일 밑 액정에 표시되는데..그게 전부는 아니다. 메뉴를 정하고 돈을 투입한다고 해서 발권되지 않는다. 멍하니 있으면 안되고, 제일 밑의 '결정' 버튼을 눌려야 실물 티켓이 발급됨!
오니얀마의 우동 티켓~ 하나는 온(溫), 다른 하나는 냉(冷) 우동을 선택했다. 똑같은 걸 먹는 것보다는 서로 다른 메뉴를 나눠먹기로 ㅎㅎ
그런데... 따뜻한 토리치쿠와(とりちくわ) 우동은 실수로 제일 큰 사이즈를 주문해버렸다. 차가운 텐푸라(天ぷら) 우동은 보통 사이즈~ 총 가격은 1,150엔
우리 앞에 대기자가 없었기에 들어가자마자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바로 나오더라. 쟁반을 올려주면 직원 알아서 그릇에 담아준다. 위 사진은 따뜻한 토리치쿠와 우동~
이건 로렌이 선택한 차가운 텐푸라 우동이다. 차갑게 먹는 우동은 국물이 원래 적은 모양이다. 차갑고 짭조름한 맛을 선호한다면 강추!
신바시 우동 맛집 '오니얀마' 메뉴 선택이 힘들었지만
면발도 졸깃졸깃~ 일본에서 우동을 먹고 면발에 실망해본 기억이 전혀 없음^^
기호에 따라, 고추가루나 튀김가루를 셀프로 뿌려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신바시 우동 맛집 '오니얀마'는 기본적으로 스탠드식 식당이다. 의자가 전혀~ 없다. 아무래도 워낙 직장인들이 자주 들락거리고 회전율이 빠르다보니.. 굳이 의자가 필요없는 모양^^
테이블 밑부분에는 가방이나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놓여있기도..
내가 먹었던 토리치쿠와(とりちくわ) 우동은 닭튀김과 원통형 오뎅 튀김이 들어있다. 튀김도 양이 많은데.. 면까지 많으니 엄청 배부름 ㅎㅎ 실수가 또 한번 살을 찌우네~
우동을 다 먹고 오니얀마 밖으로 나오니 밤 10시 40분. 신바시역에 숙소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