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에 다녀왔던 보라카이 여름휴가 세번째날. 오후에 리젠시 라군 리조트에서 물놀이하고 썬베드에 누워 푹~쉬고 저녁무렵 로비에서 가이드와 만나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했어요.


원래는 리젠시 라군 리조트 무료셔틀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는데..그냥 리오 가이드와 함께 걸어서 '고려'식당이라는 샤브샤브 전문점을 찾았죠. 



어떤 사람들 블로그를 보면 '리젠시 라군'에서 '리젠시 비치'까지 걸어서 꽤 오래 걸린다~ 걸어다니기 힘들다~ 이러던데..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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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고려식당1


하나투어 리오 가이드를 따라서 이동하는 일행들^^ 보라카이 메인로드에는 여전히 트라이씨클들이 왔다리 갔다리~~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고려식당2


그래서 그런지 메인로드쪽에는 공기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트라이씨클이 자나다닐때마다 기름냄새도 많이 나고 ㅠㅠ 


원래 필리핀 사람들의 체구가 작은편이라 자기네들 신체사이즈에 맞게 트라이씨클을 제작하나봅니다..그래서 트라이씨클을 탈때 키크고 덩치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불편하다는 단점이..(특히 뒷좌석)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고려식당3


리오 가이드를 따라 도착한 곳은 이미 여러차례 앞으로 지나쳤던 '고려'라는 식당이에요.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 처럼 삼계탕이나 샤브샤브 같은 종류의 음식을 파는 곳이죠. 이곳의 위치는 보라카이 '리젠시 가든'리조트 바로 옆에 붙어있답니다^^ 


들어가보니 손님들의 90%이상 한국 사람같은 분위기 ㅎㅎ 종업원들은 다 필리핀 사람들이었구요.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고려식당4


이날 먹은 저녁메뉴는 '샤브샤브' 그런데 식당내부에 에어콘이 여러대 풀가동 중이었지만..샤브샤브의 열기와 사람들의 열기때문에 더워 죽는줄 알았죠 ㅠㅠ 먹는 내내 목뒤로 육수가 주르륵 주르륵...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고려식당5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면사리를 넣어주는데..직원이 테이블 인원수는 신경안쓰고 그냥 한그릇만 넣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의외로 다들 많이 못먹는 분위기.. 낮에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나봅니다.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고려식당6


사람들이 꽤 빠져나가자 '고려'식당 내부의 열기가 확 줄어든 느낌^^ 


갑자기 시원해줬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리고 이렇게 관광사 패키지로 여행와서 다같이 비슷한 시간에 식사를 하다보면 하나투어가 아닌 다른 여행사 가이드의 이야기도 엿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라바스톤 마사지1


고려 식당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고 이번엔 '옵션 투어'로 가이드에게 미리 결제했던 '라바스톤 마사지'를 받기 위해 트라이씨클을 탔습니다. 


라바스톤 이라는 곳의 마사지 코스는 기본이 2시간이라는데 관광사를 통한 요금은 1인당120달러.(꽤 비싸죠?)


실제로 라바스톤 마사지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이트비치에서 만났던 어느 호객꾼의 이야기로는 '한국 여행사 비싸~ 라바스톤 40달러야' 이러더라는..


어쨌든 하나투어 패키지 일행들 대부분이 라마스톤 마사지를 이용해서 1인당 20달러씩 할인받았습니다.^^


예전에 누군가.. 패키지 여행 온 사람들은 마사지나 다른 해양스포츠를 '개인'적으로 하지 못한다고 하던데..사실 보라카이 패키지 여행은 자유시간이 워낙 많기때문에 그 시간에 뭘 하든 상관이 없구요.. 


마사지샵을 가던지..해양스포츠를 하던지.. 그 사람이 개인으로 왔는지 패키지로 왔는지 알 수가 없죠.ㅋ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라바스톤 마사지2


사실 원래는 포세이돈이라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거기는 가격이 훨씬 더 비싸더라는 ㅠㅠ 


그리고 라바스톤이 포세이돈보다 먼저 생겼던 곳이고 여행사와 연계가 많이 되어서 그런지 라바스톤을 많이 추천하는 느낌..


만약 보라카이에서 개인적으로 원하는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꼭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시면 훨씬 유용할 듯 합니다.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라바스톤 마사지3


야간 분위기가 정말 괜찮았던 보라카이 라바스톤 마사지샵^^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고려 식당 + 라바스톤 마사지)..그리고 아리아^^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라바스톤 마사지4


라바스톤 마사지를 받기전에 시원한 로니쥬스를 마시며 몸에 바를 '오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5가지 종류의 오일중..우리에게 친숙한 페퍼먼트도 있고 유칼립투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벤더'를 선택 ㅎㅎ 로렌과 저도 역시^^ 


그리고 가이드가 지정해주는 여직원의 안내를 받기전에..로니 비누로 얼굴을 깨끗히 세안하고 마사지 준비를 했죠.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라바스톤 마사지5


혹시나 해서 DSLR도 가져가지 않아서 아이폰5로만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사지를 받는 방내부 사진이 하나도 없군요 ㅠㅠ (라바스톤이라는 그 돌멩이 신기하던데..)


만약 이곳에 가면 DSLR은 가지고 가셔서 옷장에 옷이랑 지갑들 귀중품이랑 같이 넣어두시면 되요.. 커플끼리 오면 한방에 같이 들어가더군요.. 2시간동안 라바스톤 마사지가 진행되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는 센스!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라바스톤 마사지6


마치 진짜로 용이 튀어 나올듯한 느낌^^ 


저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많이들 하더군요. 손으로만 하는 마사지는 몇번 받아봤지만 라바스톤이라는 돌멩이를 따뜻하게 달궈서 하는 마사지는 신선했습니다.


(팬티 뒷부분도 내리고 엉덩이 마사지..가슴까지 마사지 해주길래 조금 당황하긴 했죠.. 그런데 여자는 예외인듯) 


라바스톤 마사지를 끝내고 나오니..개운해지고 쌓여던 피로감이 싹 가버린 느낌^^고생했다고 1달러씩 팁도 줌. 라바스톤에서 대부분의 일행들이 각자의 리조트로 가지 않고 '디몰'로 가기를 원하더라구요. 


저희도 배가 고파서 디몰쪽에서 내리기로 결정! 지프니를 타고 이동했는데..중간에 오토바이를 탄 사내가 '내일봐요~잘가요~'하면서 추월하고 지나감~ 누군가 했더니 하나투어 리오 가이드 ㅎㅎ


보라카이 디몰 아리아1


보라카이 디몰에 도착하자 마자..화이트 비치쪽에 있는 '아리아'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로렌이 피자가 먹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곳도 리오 가이드가 추천해준 곳이기도 하고..이미 수많은 블로그를 통해서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맛집이죠.


보라카이 디몰 아리아2


저희가 주문한 피자는 '콰트로 포마기(Quattro formaggi)'라는 피자였습니다. 


4가지 종류의 치즈가 올려진 피자라는데..먹어보니 그냥 하나의 치즈 피자같은 느낌(미각이 저질이라 그런가 ㅋ)이었죠. 가격은 525페소(약 13,000원 정도).. 그리고 콜라한캔도 하나 주문했어요. 50페소(약 1,250원)


보라카이 디몰 아리아3


특이한건 그냥 그릇에 담아주면 되는데 밑부분에 저렇게 약간 높은 스틸 그릇 받침대를 놓아두더라는..이게 은근히 불편했어요. 피자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서 칼질할때  그릇이 들썩들썩ㅎㅎ 


보라카이 디몰 아리아4


사실 로렌은 피자를 정말 좋아하는데..저는 그다지^^ 그래서 그런지 많이 느끼했던 아리아 콰트로 피자 ㅠㅠ


보라카이 디몰


야밤에 화이트비치 해변길을 돌아다니는 많은 사람들^^ 역시 지나갈때마다 호객꾼들이 귀찮게 굴더라구요..계속 반복되니 신경질까지 남 ㅠ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이날도 역시 디몰에서 화이트비치 해변길을 따라 리젠시 라군 리조트까지 걸어왔답니다^^ 사진 화질들이 정말 엉망이네요~~ 이렇게 보라카이 여름휴가 3일차 이야기는 끝!


남아있는 보라카이 여행기도 계속해서 이어지니..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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