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박 5일간의 필리핀 보라카이 여름휴가 이야기 마지막편입니다^^사실 보라카이의 경우..4박 5일이라고는 하지만 첫날과 마지막날은 비행기타고 배타고..버스타고 이동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5일째 되는 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일찍 조식을 먹고 바로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이동, 부산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보라카이에서 보낸 시간은 겨우 3일이라고 봐야합니다. 모처럼 여름휴가를 해외로 계획해서 다녀온 보라카이였는데..생각해보면 짧은 여행이었으나 아주 재미있고 기분좋게 다녀온 것 같아요.
다음에 보라카이에 가게된다면 꼭 건기철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야~ 안녕~~ 언젠가 또 보자^^ 여기서 마셨던 망고쉐이크가 많이 그리울꺼에요.
비가 엄청 내리던 밤..보라카이에 도착해서 리젠시 라군 리조트로 이동할때와 마찬가지로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이동할 때도 '지프니'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침 7시 50분쯤 각반(cagban)선착장에 도착!
보라카이로 들어오던 날 날씨가 좋았더라면 까띠끌란(caticlan)에서 이곳으로 배를 타고 들어왔겠죠^^ 돌아가던 날은 날씨가 워낙에 좋아서 예정대로 각반선착장에서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이동!
매표소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길래 언제쯤 배를 탈까 싶었는데..역시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이라서 그런지 단체 여행객들을 개인 여행객들과 다르게 먼저 들어가고 먼저 배를 타게 해주더군요^^ 짐도 금방 실어주고..
보라카이에서 떠나는 날 아침..하늘이 너무 이쁘고 화창해서 떠나기가 싫어졌습니다 ㅠㅠ
보라카이에서 이렇게 촌스럽고 허름한 배를 여전히 사용중인 이유는 환경오염 방지차원에서 라는데..정말 그럴까요? 어쨌든...먼 훗날 보라카이섬과 파나이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생길지도...
방카가 드디어 출발!! 그런데 햇살이 참 뜨겁긴 뜨거웠습니다.. 겨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는데..이때 피부가 가장 많이 탄 기분 ㅠ
드디어 까띠끌란 선착장에 도착했네요^^
저희가 보라카이에서 타고 왔던 방카가 보이네요~ 새파란 하늘아래 멀리 보라카이섬도 보입니다..이때만 해도 아쉬움이 가득^^ 며칠 더 쉬어가고 싶은 마음은 떠나오던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죠..
이렇게 이동할때는 정말 편한 패키지 여행~ 방카에 싣고온 짐은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헬퍼들이 알아서 버스까지 옮겨주거든요 ㅎㅎ 그게 아니라면 직접 다 옮겨야하는 번거로움이..
보라카이로 들어가던 날 밤 굳게 닫혀있던 까띠끌란 선착장 입구..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하나투어 패키지 전용버스^^ 일단 헬퍼가 옮겨놓은 각자의 짐을 확인하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가는 도중에 피곤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새벽에 일찍일어나서 짐챙기고 조식먹고 이동하느라..) 하나투어 리오 가이드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는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어요~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하나투어를 통해 관광왔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등..그 중에서도 참 '현실'적인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러기는 싫네요..우리 부모님들이 멀리 해외여행가서 애들 돌봐주고 밥해주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같이 여행을 갔으면 다같이 편하게 지내야지..그럴려면 같이 안가는 것이 도와주는게 아닐까요^^
여기는 중간에 잠시 들린 어느 주유소...남자화장실은 반대쪽에 있다고 해서 좀 헤맸는데..소변기하나만 달랑 있더라는 ㅋ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칼리보공항 출발+부산 도착
화창한 날씨..그런데 신기하게도 이곳은 신호등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사고가 안나는게 정말 신기할 정도~
이건 헬퍼 '얼윈'이 패키지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찍어줬던 기념 사진들입니다.
사실 썩 잘찍은 사진들은 아니었지만..둘이서는 절대 찍기 힘든 사진들이고 추억이니까 기분 좋게 받았죠. 사진 한장당 3달러씩 총 7장이었죠.
물론 강매(?)이런건 아니구요. 원치 않으면 전부 안사도 되거나..필요한 몇장만 사도 된다고 합니다~
이건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들어가기전에 옆에 있는 소규모 면세점에서 구매한 '노니'100% 비누에요~ 10개 한 세트인데 가져가서 지인들과 사이좋게 나눴답니다.
사실 면세점에는 썩 살만한 것들이 없드라구요..기념품샵도 허접하고..이럴줄 알았으면 보라카이 디몰에서 기념품좀 사올껄..하는 후회가 되었죠.(특히 로렌이..)
공항으로 들어가기 전에 가이드와 헬퍼와 작별인사를 하고..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입국할땐 열어서 검색하더니 웃김..)
보딩패스를 건네받은 후 개인당 500페소(약 12,500원)의 공항세를 지불하고 출국심사대를 통과했죠^^
한국 사람들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좌석 ㅎㅎ 2층도 상황이 마찬가지..이렇게 칼리보 공항 출국대기실까지 들어왔지만 필리핀 항공기에 탑승할 시간은 한참 많이 남았답니다.
저기 왼쪽에 줄서 있는 곳이 저희가 지나온 출국심사대 ㅋㅋ 출국대기장 바로 옆이라니..정말 허접한 공항이에요~
대충.. 칼리보 국제공항 내부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죠? 저기 가운데 보이는 유리칸막이가 500페소의 공항세를 징수하는 곳이랍니다.
노랑색 가드라인을 따라 이동하면 아까 봤던 출국심사대로 이어지게 되죠. 비행기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2층에서 컵라면을 먹고.. 1층으로 다시 내려와 망고쉐이크를 마지막으로 한잔^^
그러던 와중에 방송에서 필리핀 항공의 탑승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와서 잽싸게 밖으로 이동했죠. 칼리보 공항은 탑승시간 알림전광판 같은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귀기울여 잘 듣던지..아니면 창밖으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탑승을 해야합니다.
탑승 시작 안내방송을 듣자마자 바로 비행기로 이동했기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없드라구요 ㅎㅎ 부산으로 출발하는 필리핀 항공에 올라가기전에 기념샷!
사실 보라카이로 올때 탔던 그 좌석(비즈니스석 바로 뒷자리)에 앉고 싶었지만..칼리보 공항에 보딩패스 받을때 말을 안해서 거의 뒷좌리에 배정받았습니다.
그런데 부산으로 올때와는 다르게 필리핀 항공 비행기가 신형이더라구요^^ 내부 공간도 넓고 깨끗하고.. 그래서 돌아올때 크게 불편함을 못느꼈어요~
저희가 보라카이로 여행가기 몇주전부터 한창 운항중단으로 말이 참 많았던 제스트 항공기가 저기 보이네요~~필리핀 항공 비행기를 타서 천만다행^^
아시아나,대한항공도 취향하면 좋을텐데..이상하게도..칼리보로 가는 직항기는 필리핀 자기나라 비행기들만 취향중이에요~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시원스러운 풍경^^ 필리핀 보라카이여~ 안녕!! 언젠가 다시 만나자..
가는 도중에 석식으로 기내식을 먹고 잠도 푹자고 4시간 조금 넘어서 부산이 보이기 시작...
돌아오던 날은 보라카이도 부산도 날씨가 너무나 좋았죠^^
이렇게 4박 5일간의 하나투어 패키지 보라카이 여행기는 마무리되었네요. 혹시 보라카이로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저희 여행기를 참고하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라카이 디몰 '아이러브 BBQ'와 리젠시 라군 리조트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