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추석연휴기간에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그 이름처럼 아침에 들어가는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그러려면 전날 근처에서 숙박을 하는게 당연하겠죠^^그래서 저희도 아침고요수목원에 가기전에 미리..근처에 있는 가평펜션을 예약했어요~
이름은 '모닝뷰'..아침고요수목원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그때도 숙박하고 아침에 들어갔었죠.
그런데 추석연휴기간이라서 숙소를 잡기 어려울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아침고요수목원 근처에 있는 펜션중에는 방이 남아있는 펜션들이 꽤 있었답니다.
지도를 통해서 수목원 매표소와 가장 근접한 곳을 알아보니..'모닝뷰'더라구요^^
여기가 가평펜션'모닝뷰'의 입구입니다..저기 표지판이 보이는 길로 들어가서 주차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실제로 들어가보니 상당히 비좁아보여서 그냥 입구옆 공터에 주차를 했었죠..
뒤따라오던 어떤 차량 좀 짜증.. 안에 주차하기 어려울꺼 같아서 비상등키고 후진하는데 나올 생각을 안하고 따라들어옴 ㅠ 결국은 자기도 공터에 주차~
왼쪽이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입구구요..저기가 모닝뷰 펜션의 입구입니다..정말 가깝죠? ㅎㅎ
다음 스카이뷰로 찾아본 가평펜션 '모닝뷰'의 위치와 아침고요수목원 매표소까지가는 경로입니다..걸어서 200m도 되지 않아요~
주변에 보면 가까워보이는 펜션들이 있긴한데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입구를 기준으로 보면 모닝뷰 펜션만큼 가까운 곳은 없는 것 같네요~ 일단 근접성은 최고!!
저희가 1박했던 모닝뷰 펜션의 '레몬'방입니다.. 원래 6~7만원하는 방인데 이날은 주말(토요일)요금이 적용되어서 10만원 ㅠㅠ
모닝뷰 '레몬'방의 열쇠
내부는 2명이 쓰는데 아주 적당한 공간입니다..3명이상은 깝깝할듯..
가평펜션 모닝뷰 '레몬방'의 내부시설..사실 내부는 썩 좋지는 않아요~~ 지어진지도 꽤 오래된듯한 느낌..온수를 쓰려면 저기 보일러를 켜야된다고 합니다.
가평펜션 '모닝뷰' 아침고요수목원과 가까워서 좋았던..
그런데 일부러 청소기를 여기다 둔건지..깜빡하고 안치운건지..조금 보기 싫더군요 ㅠ
티비옆에 거울을 왜 저렇게 달아놓은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뭐 겨우 1박이니까 그러려니 했지만...모닝뷰 펜션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건 '샤워'때문이었습니다.
온수를 켜고 샤워를 하려는데 샤워기에서 물줄기가 질질질ㅠㅠ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샤워,수도꼭지 변환부를 컨트롤하기 어려웠어요.
샤워하려고 변환부를 뺐는데 다시 쏙 들어가버리고..이 짓을 수차례 반복..샤워를 한건지 만건지 찝찝.. 뜨거운물과 차가운물의 세기가 너무 달라서 물온도 조절하기도 힘겨웠죠..
아무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최악의 펜션이었다는 사실~ 그만큼 관리를 제대로 안했던게 아닐까요?
예약할때 바베큐 그릴과 숯불도 모닝뷰 펜션에 부탁했고...오던길에 마트에서 돼지고기 목살이랑 밑반찬들을 사와서 준비중인 로렌^^
예전에 둘이 한참 놀러다닐때는 너무 과하게 준비해서 많이 남겨서 버리는 경우가 있었는데..이번에는 딱 2인분에 맞게끔 준비해서 하나도 남기지 않았답니다^^ 알뜰한 로렌의 준비성 ㅎㅎ
이 시간엔 바베큐를 먹는 사람이 저희뿐..한 30분~한시간쯤 지나니까 다른 방에 있던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바베큐 숯불은 진짜 숯불이더군요..어디가면 번개탄을 넣어주는 경우도 있던데~~
모닝뷰 펜션에 서식중인 고양이...이 고양이 외에도 고양이가 몇마리 더 있는 듯합니다..
계속 냐옹 냐옹 거리던데...이 녀석이 저희 발밑에 온 이유는 고기를 얻어먹기 위함 ㅎㅎㅎ 그런데 고양이가 돼지고기 먹는건 처음봤네요~
이렇게 1박을 보냈던 가평펜션 모닝뷰...샤워문제때문에 기분안좋았지만 바베큐도 맛있게먹고..아침고요수목원도 걸어서 가고..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던 펜션이었던 것 같네요^^
수목원에서 가장 가까운 펜션을 찾는다면 모닝뷰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