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추석연휴기간에 다녀온 춘천,가평여행..전날 근처에서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찾아간 곳은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입니다^^
'비갠후 펜션'에서 '제이드 가든 수목원'주차장까지는 차를 타고 약 1km정도밖에 되질않아요~이동하는 길에보니 펜션이 어찌나 많던지 ㅎㅎ
이곳의 수많은 펜션들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처럼 수목원하나만을 바라보고 펜션들을 지어서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역시 전국의 어느 수목원을 가던지.. 아침에 가는 것이 정말 여유있고 사람도 거의 없고^^
'제이드 가든 수목원'은 예전부터 이름은 들어왔는데 솔직히 어떤 곳인지는 잘 몰랐어요ㅎㅎ
최근에서야.. 조인성,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의 대저택으로 나온 그 곳이 바로 여기 '제이드 가든 수목원'이었다는 사실^^
드라마는 내내 겨울풍경만 그려졌는데 저희는 가을의 문턱 쯤에 이곳에 오게 되었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자마자 바라본 '제이드 가든 수목원'의 입구..저기 보이는 두 사람도 같이 사진찍으러 다니는 커플이나 부부같네요^^
'제이드 가든 수목원'의 입장료는 신기하게도 정해진 시즌에만 할인요금이 적용되더군요..정상요금은 4월에서 11월까지...할인요금은 12월에서 3월까지..(아마도 추운 겨울에는 볼 것들이 없어서 그런 모양)
9월이라서 정상요금인 8,000원(성인 1인 기준)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어떤 펜션들은 할인권도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준비 못함 ㅠㅠ
'제이드 가든 수목원'으로 바로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이곳..1층은 레스토랑이구요~2층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가 창밖을 내다보던 장면이 연출된 곳입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드라마 촬영때는 저기 보이는 레스토랑이 완전 폐쇄되어있었죠 ㅎㅎ 그 곳이 레스토랑이었을 줄이야~
잠시 화장실에 가려고 레스토랑쪽으로 들어가보니 한쪽 벽면에 그 동안 '제이드 가든 수목원'에서 촬영되었던 드라마와 영화 작품들이 액자로 전시중^^
좌측부터.. '사랑비','너는펫','그 겨울 바람이 분다','풀하우스2'...실제로 '제이드 가든 수목원'에 가보니까 위 작품들을 다시 찾아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모니터로 뮤직비디오도 보여주더라구요~ 아마 드라마와 영화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라는 차원에서 그런가봅니다..
역시 가을은 '가우라'꽃의 계절인가봅니다. 핑크색의 물결~ 곳곳에 피튜니아도 간혹 보이고^^
여기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등장했던 한 장면...드라마 속에는 눈으로 뒤덮힌^^
'제이드 가든 수목원'길은 총 3가지가 있는데요~ 가운데로 가보면 이런 나무길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나무들을 잘게 부수어 놓은 곳들인데..밟는 느낌이 흙을 밟는 느낌이랑은 좀 다른 느낌..푹신푹신하고 좋아요~ 그런데 이길은 유모차나 휠체어를 가져온 분들은 다니기 어려울듯..
여기는 고산온실 바로 앞에 있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분수'에요~ 저기 동전던지는 분들 많겠죠^^
키작은 은행나무...은행나무 '수신'이라고 적혀있는데 수신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군요~ 어린 은행나무라는 뜻??
와우~ 여기는 낙엽이 가득...완연한 가을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잘게 부수어놓은 나무 바닥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 중..멀리 코티지가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폭포도 있는데 거기까지 올라가보진 않았어요^^
수생식물원 전망대에서 만세 브이 포즈 ㅎㅎ 로렌은 분명 난간위에 걸터앉아있는데...점프샷한거 같은 느낌..
코티지가든을 지나서 이번에는 좀더 왼쪽 숲속길로 이동해보았어요~ 산책하기에는 정말 괜찮던 길^^
여기는 아스팔트가 깔려있는 돌담길~ 가장 빠르게 매표소에서 스카이가든('제이드 가든 수목원'의 종착점)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경로이기도 합니다..
'제이드 가든 수목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이곳 '스카이가든'까지 약 40분 걸렸네요~
스카이 가든 바로 밑에 보이는 웨딩가든 입니다^^
춘천여행 '제이드 가든 수목원' 멋진 드라마,영화촬영지
저기 보이는 건물도 편의시설이에요..조금 이른 시간(아침 10시가 조금 지난..)이라 그런지 아직 영업은 안하더라구요~ 뒤쪽에는 화장실이 있고~
이제 다시 '제이드 가든 수목원'의 입구쪽으로 돌아가는 길~
앞서 말했듯이 길은 총 3가지가 있는데요. 이곳 저곳 막 섞어서 지나왔기에 정확한 경로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ㅎ(꽃이 많은 시기가 아니라서 아무것도 볼것이 없어보이는 쪽은 전혀 가지도 않았답니다.)
드문 드문 보이던 이름 모를 야생식물들~ 그리고 뱀조심 표지판도 보여요~ 절대로 지정된 경로외에는 들어가지 마라는 의미겠죠^^
로렌이 만지고 있는 이 식물도 정확한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 느낌이 좋아 담아보았습니다..
키작은 은행나무가 가득하던...은행나무 미로원~
고산온실속의 로렌~ 옆에 있는 저 여자애는 뜬금없이 왜 저기에? ㅠㅠ
가우라꽃을 만져보는 로렌^^ 코스모스도 이쁘지만 가우라꽃이 가득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 핑크빛이 장관이에요~
여기는 이탈리안 가든입니다^^ 갈때와는 다르게 올때는 금방 온듯... 레스토랑이 있던 건물이 저 멀리 보이네요~
이번에는..이탈리안 가든 조금 위쪽 길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에요~ 여기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나왔던 장면이기도 합니다..눈이 가득 쌓여있던 ㅎㅎ
이탈리안 가든 사잇길을 지나는 로렌의 뒷모습~
가우라와 더불어 '제이드 가든 수목원'에 많이 보였던 피튜니아꽃..생김새가 나팔꽃과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워요^^
여기가 이탈리안 가든의 포토존인듯^^ 뒤로는 길게 뻗은 이탈리안 가든이 보이고 양옆에 피튜니아 꽃항아리가 두개~
레스토랑 건물에도 피튜니아 꽃바구니가 걸려있네요~ 적벽돌 건물과 잘어우려진 느낌...담쟁이 덩굴도 귀엽구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가 창밖을 내다보며 서 있던 자리에서 포즈를 취한 로렌^^ 여기서 사진찍는 여자분들 상당히 많아요 ㅎㅎ 아무래도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
이 건물 2층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올라가 보았어요~계단을 통해 2층을 올라가면 '캐빈'이라고 적힌 큰 방이 보입니다..
그 옆으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숙소로 쓰였던 방입구도 보였구요 ㅎㅎ캐빈 입구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나왔던 장면들 사진도 있는데 똑같이 따라해보는 재미 ㅋㅋ
그러고 보니 송혜교 뿐만 아니라.. 조인성도 저 자리에서 창밖을 내다 보았었군요~ 캐빈의 내부에는 큰 테이블과 의자들만 보였습니다. 마치 회의장같은 분위기..
드라마 촬영당시 사용되었던 '크리스탈 벨'과 '깃털'은 그대로 그 자리에 걸려있답니다^^ 밖에서 창문을 바라보는 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반대로 내부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사진도 느낌이 나름 좋았네요~
오전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역시 이런 수목원은 아침 일찍 다녀가는 것이 최고!!
강촌레일바이크(경강역)를 타러가기전에 시간도 어중간하고 딱히 알고 있는 맛집도 없어서..그냥 '제이드 가든 수목원'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맛과 양에 비해서 솔직히 좀 비싼편 ㅠㅠ 닭갈비 막국수 정식(13,000원) 2개를 주문했어요~ 주문과 픽업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동일한 형태입니다~ 모두 셀프 ㅋ
이번엔 기념품 가게(마켓 플레이스)로 들어가보았죠...
이곳에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소품으로 등장했던 크리스탈 벨이 실제로 판매중이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이 63,000원...진짜 가지고 싶은 사람들은 샀을지도 몰라요^^
가우라와 피튜니아가 가득했던 9월 중순...아름다웠던 '제이드 가든 수목원'^^ 약 1시간 반정도 이곳에서 놀다가 돌아가네요~
이제 '제이드 가든 수목원' 밖으로 빠져나와서 연못이 있는 부근에서 마지막 샷을 찍어봅니다..
어떤 사진에 있던 모습이 떠올라서 같은 위치에서 찍어본 사진인데..좀 멀어서 그런지 저곳이 연못인지 아닌지 구분도 가질 않는다는 ㅠㅠ
춘천에 있는 '제이드 가든 수목원'은 이처럼 멋진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그런 것들을 떠나서 실제로 정말 괜찮은 수목원이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제이드 가든 수목원'의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요~ 건물 자체도 유럽풍의 프로방스틱한 분위기...
그리고 꽃들도..나무도 정말 이쁘게 가꾸어져 있어서 가족들끼리..커플끼리..친구들끼리.. 나들이와서 사진찍고 놀기에 아주 괜찮은 장소죠..그래서 강력추천!! 꼭 꽃들이 가득한 시즌에 놀려가세요~~
물론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한겨울에 눈이 많이 쌓였을때 가면 더더욱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