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평소에 몸의 때를 얼마나 자주 밀러 가시나요? 사우나를 자주가는 분들은 물론 때를 자주 밀겠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참 많을듯(저도 사실 때를 거의 안밀어요 ㅎㅎ)

 

어릴때 동네 대중탕에 다닐때는 때밀이 아저씨한테 때밀림을 엄청 많이 당했었는데.. 나이들고 성인이 되면서 부터 대중탕을 거의 안가게 되더라구요..뭐 물론 사우나는 가끔씩 다니고 있긴 합니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로는 평소에 샤워를 자주 하면 굳이 때를 밀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도 하던데..진실여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몸에 낀 묵은 때를 벗겨내면 피부결도 좋아지는 것같고 기분도 좋아지는건 경험상으로 볼때 명백한 사실인 것 같아요. 대중탕중에서도 혹시 '가족탕'이라고 아시나요?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부산 온천장을 비롯해서 '온천'이 있는 곳에는 가족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창원에도 북면온천이 유명한데요..거기도 가족탕이 많더라구요^^왜 '가족탕'이야기를 하냐고 하면..커플이나 부부에겐 정말 최고의 때밀이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ㅎㅎ

 

창원 북면 자연온천1

평일에는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요일에 창원 북면온천을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보러고 찜해둔 곳이 있었는데..꽤 오래된 곳이에요~ 이름은 '자연온천'이구요..

 

직접 찍었던 외관 사진이 없어서 다음뷰에 나오는 사진을 퍼왔어요~ 최근에 지어졌다는 짬모텔과 대비되는 '자연온천' ㅎㅎ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된 곳들도 좋지만 좀 구식이면서도 온천수가 콸콸콸 잘나오는 곳도 옛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에 더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자연온천'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런 부분때문이었죠. 이날 북면에서 마금산 온천축제가 열려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고 주차하기도 힘들 것 같았지만 다행히 온천 이용객들은 별로 없더라구요^^

 

창원 북면 자연온천2

한간에는 이런 가족탕을 이용하려면 부부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는 둥...그런 소리들을 하는데 말도 안되는 헛소문이죠 ㅎㅎ 그냥 모텔과 거의 동일해요.

 

저희 부부가 안내받은 방은 209호실~ 여기도 조금은 리모델링을 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이용시간은 2시간인데(가격은 33,000원) 이게 시간이 좀 애매하더군요.

 

온천탕에 몸을 푹담궜다가 여유있게 때밀고 그러다보면 2시간이 부족할지도 몰라요..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온천탕에 온천수를 빨리 담아두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창원 북면 자연온천3

조그만 방에 티비와 선풍기,냉장고,화장대,침대도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조금 위생관리에 소홀한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2시간 간격으로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려서 이런 문제가 생길 수도.. 온천실쪽에 간간히 머리카락이나 물때도 보이고..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썼음 좋겠네요~

 

100% 온천수를 자랑하는 '자연온천'의 명성이 있는데 말이죠^^

 

창원 북면 자연온천4

한번도 누워보지 않은 침대 ㅎㅎ 저기 보이는 때밀이수건과 타월은 들어올때 입구에서 구매했습니다..

 

창원여행 북면 '자연온천' 때밀고 싶을때 최고!

 

 

물론 수건은 빌린거구요(필요하다고 하면 줍니다..그런데 집에서 수건을 몇장 챙겨가는게 더 좋을 듯하네요..별로 깔끔하진 못하거든요)

 

창원 북면쪽이 유명한 온천지역인데다가.. '자연온천'건물전체에 온천수만 쓰다보니 방바닥도 열기가..마치 찜질방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창원 북면 자연온천5

그런데 수건에 적혀있는 글귀가 참 재미있더군요 ㅎㅎ 가저가면 도독(?)^^

 

창원 북면 자연온천6

자연온천 온천실의 내부를 공개할께요~ 들어서는 순간 대중탕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ㅎㅎ

 

저 때밀이 침대를 비롯해서 의자와 세숫대아.. 어릴때는 매주 일요일이면 빠짐없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러 대중탕으로 직행하고 했었죠^^

 

창원 북면 자연온천7

북면 '자연온천'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이 온천탕입니다.. 길이가 최소 180cm~2m정도 될듯해서 실제로 들어가면 성인 2~3명은 충분이 누울 수 있어요 ㅎㅎ

 

그런데 개인적으로 온천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탕에 들어가면 오래있지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들어가서 몇분간은 뜨끈뜨끈하고 기분도 좋아지는데 말이죠^^  그리고 때를 밀때는 물에 오래있다고 해서 때가 더 잘나오고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실제로는 때밀이수건을 사용할때 물기의 정도,때미는 방향에 따라서 때가 잘나오고 안나오고의 차이가 큽니다.

 

창원 북면 자연온천8

바로 이 수도꼭지 두곳에서 온천수가 콸콸콸 쏟아지는데..그 바로 밑에 있는 돌이 맥반석이라고 합니다.

 

피부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돌이라고 하죠. 그런데 '자연온천'에는 차가운물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ㅎㅎㅎ

 

전부 온천수만 쓰다보니...뜨거운 온천수 아니면...온천수를 식힌 찬(?)물만 나옵니다.. 식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지근한 물보다 훨씬 따뜻한 물이거든요~

 

그래서 온천탕에 온천수를 채워 넣을때도 온도 조절을 잘해야 해요..다 채워놓고 들어갈때 너무 뜨거우면 식히지 못해서 난감할지도 모르니까요..

 

간혹 이런 가족탕을 일본 료칸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습니다..그리고 누가 이용하는지 궁금하다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 사람들은 실제로 한번도 가족탕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일테죠^^

 

휴일에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커플,부부끼리 혹은 가족끼리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가족탕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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