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온천도시 '벳부'의 지옥온천(가마도지옥)

일본온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벳부'라는 도시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는데..사실 오미타현에 속해있는 온천도시에요^^

 

벳부에 처음가게 되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산쪽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들이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온천탕구들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온천이 많기는 하지만..실제로 바다로 내보는 양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필자는 거의 10년전쯤에 부모님과 일본여행을 다녀왔던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 두번째 벳부방문이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그때나 지금이나 코스가 거의 변함이 없더라구요 ㅎㅎ 벳부여행의 필수코스는 아무래도..지옥온천 순례가 아닐까합니다.

 

총 8개의 지옥온천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크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 '가마도지옥'이에요~ 일본 북규슈 여행 패키지 상품들중..여행일정에 벳부가 포함되어 있다면 무조건 여기는 가게됩니다^^

 

저기가 가마도지옥의 입구입니다. 가이드만 따라서 이동해서 이것 저것 상세한 정보는 모르지만 매표소에 있던 요금을 살펴보니..

 

지옥온천 순례 패스 요금(8개 지옥온천 모두 이용가능..성인1인 : 2100엔)도 있고..가마도지옥 요금(성인1인 : 550엔)이 따로 있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가마도지옥은 매표소를 지나서 들어가는 입구와 출구가 동일합니다. 보통 기념품을 파는 곳은 출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말이죠^^ 들어갈때도 기념품코너를 통과해야하고 나올때도 통과해야 합니다

 

'가마도'란 가마솥을 의미한다고 하는데..그만큼 엄청난 뜨겁다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지옥'을 온천이라고 흔히 부른다고 합니다.

 

가마도지옥에는 약 4개의 온천연못이 있는데..위 사진이 첫번째 보았던 곳입니다..완전 황토색의 진흙탕에 연기가 모락모락..

 

'지옥'이라는 단어를 보면 항상 방망이를 들고 있는 도깨비들이 연상되는데..일본도 마찬가지인듯^^ 밤에 가보면 조금 무서울것 같은데요?

 

두번째로 만난 온천연못입니다..생각이 아주 에메랄드 빛깔이네요.. 검색을 해보니 일년내내 저런 색깔은 아니구요. 다양한 색깔로 바뀐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이런 에메랄드 색깔이었죠^^

 

역시 연기가 모락모락.. 그런데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이런 열기속에 어떻게 살고있는지 궁금~ 주위를 돌아보니 99.9%가 한국인 관광객들 ㅋㅋ 그것도 아줌마,아저씨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이 연못도 이름이 따로 있을텐데..정확히 모르겠네요^^ 로렌의 인증샷~

 

마치 입으로 불어 연기를 만드는 듯한 사진입니다.. 가마도지옥의 연기..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곳 어딘가에 이 연기를 얼굴에 되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던데 과연?^^

 

일본여행 온천도시 '벳부'의 지옥온천(가마도지옥)

 

 

심지어 80도가 넘는 온천수를 마시면 장수한다는 푯말도 있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아줌마,아저씨들이 서로 먹어볼려고 모여있었던 모양입니다.

 

가마도지옥에는 나이 지긋한 일본직원분이 마이크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는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담배가루 같은 걸 날려서 연기가 짙게 피어나도록 하더군요..관광객들은 모두 그걸 보고 박수~짝짝짝!

 

완전 진흙탕인데..저렇게 뜨거운 연기가 피어오르는걸 보면 신비롭다는 말밖에 달리 할말이^^ 안쪽에 있는 나무판들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네요.

 

벳부 지옥온천'가마도지옥'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곳입니다..가장 큰 규모의 온천탕인데...에메랄드+우유빛깔이라고나 할까요?

 

처음 보는 순간 우와~ 하는 탄성이 쏟아집니다. 한바퀴 돌면서 인증샷도 다양하게 찍어보는 재미가 솔솔한편이죠 ㅎㅎ

 

그리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수건한장씩을 들고 그 옆에 있는 족욕탕으로 향했습니다.

 

하루종일 걷고 버스타고 그래서 많이 피곤했는데..신발,양말을 벗고 뜨끈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가 확~ 달아나면서 나른나른해지는 기분 최고!

 

실제로 이날밤에 호텔 온천탕에 몸을 담겼을때보다 이 족욕탕이 훨씬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예전에 왔을때는 온천에서 즉석해서 익힌 달걀도 먹고 그랬는데..이 패키지 여행에선 생략~ 왜냐하면 이날 저희가 1박했던 호텔(스기노이)의 음식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양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가이드가 일부러라도 사먹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근처에 있던 하얀색 튤립꽃..

 

또 어딘가에서 몰려온 패키지 아줌마,아저씨 단체.. 역시 전부 한국사람들이더군요~

 

조그맣게 영어로 적혀있는 곳을 해석해보니 이 온천연못이 일년에 여러차례 색깔이 바뀐다고 합니다. 온도가 무려 95도!

 

일본의 온천도시 벳부여행의 필수코스 '가마도지옥'에서 보낸 시간은 겨우 20분정도^^ 역시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여유있게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에요~

 

언젠가 자유여행으로 벳부라는 도시에 있는 8개의 지옥온천 모두를 순례하고 싶습니다..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지옥순례 패스요금이 따로 있기때문에 자유여행자라면 한번 이용해볼만 하겠더라구요.

 

짧았지만 나름 사진도 많이 찍고 놀다가 버스로 돌아왔더니 가이드가 가마도지옥 엽서를 2장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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