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하나 보이지 않았던 "경복궁"에서

2009년 3월...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올라간 길에 찾아간 "경복궁"입니다..구름하나 없는 깔끔한 하늘...흐린 날씨보다는 백배낫습니다만..구름이 전혀 없으니 너무 밋밋하네요^^ 



이곳은 흥례문앞...곧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려나 봅니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에서 빠지지 않는 처마 문양...언제봐도 보면 볼수록 화려한 디자인입니다~



근정문을 지나기전에 만나게 되는 "영제교"라는 다리입니다...


사진처럼 저런 "수호" 역할을 하는 조각상들이 이곳 저곳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저 멀리 북악산도 보이는군요^^.. 이날은 대만 혹은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던 날...



캬!...이런곳에서 모델 사진을 찍으면 멋있지 않을까요?..근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옆에 보이는 회랑입니다.



광각(토키나 12-24)로 담아본 근정전입니다..조선시대를 배경으로했던 드라마,영화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했던 곳이죠^^ 얼마전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라스트씬에도 나왔던 바로 그곳입니다..




근정전의 처마...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저렇게 그물망을 쳐놨습니다..하지만 저 그물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진 모르겠군요..낙하 방지?



근정전의 내부샷.. 누구나 들어가서 한번 앉아보고 싶은 용좌 ㅋㅋ근데 눈으로 보면 저 자리가 편해보이진 않네요.


"한국 전통과 현대식의 조화"라고 하기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배경입니다... ㅋㅋ 


근정전에 올라 근정문 방향으로 바라다보면 멀리 현대식 빌딩들이 경복궁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아마도 영화나 드라마 촬영시엔 CG로 삭제처리 되겠지요^^



지금은 일반인이 통행할수 없는 향원정입니다..꽃피고 따뜻한 계절에 오면 운치가 있을 만한 장소일듯^^


구름 하나 보이지 않았던 "경복궁"에서




향원정 뒤로 멀리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입니다...시간 관계상 저곳에는 가보지 못했네요 ㅠㅠ



경복궁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3곳중 마지막...경회루 입니다..저수지에 물고기들이 득실거리네요.



버드나무와 경회루...근처에 벚꽃도 많은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라면 봄에 오면 참으로 행복할것 같습니다^^


이 경회루가 8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일반에게 개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개방을 안했던 만큼..개방후에는 훼손되지 않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광각으로 다시 시도한 회랑샷!...망원으로 볼때와 느낌이 색다릅니다 ㅋ 그런데 걸어가는 사람이라도 한 두명 있었음 좋았을 텐데..아쉽군요



근정전 우측에서 광각렌즈 놀이를 즐겼습니다..


그러던중 어떤 대만 or 중국 관광객 아줌마가 갑자기 절 붙잡으시더니..뭐라고 와짜따짜 그러시는데...카메라가 고장났는데 한번 봐달라는거 같았습니다..저야 당연히 무슨 말인지는 못알아듣죠 ㅋㅋ



카메라 기종은 니콘이었는데...전원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어서 고장났다고 바디랭귀지를 하니까..침통한 표정을 짓는 아줌마를 뒤로 하고 근정전에 다시 올라가서 앞마당을 찍어보았습니다...


사람들의 크기로 그 규모를 대략 짐작할수 있죠^^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는 사람들과 근정전 앞마당에 배치된 품계석들...아마도 품계에 따라 그 비석 옆에 무릎을 굻고 임금을 알현했나봅니다..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가 늘상 봐왔던 것처럼 말이죠^^



흥례문을 빠져나와서 돌아가기전에 시도한 광각놀이..아쉽게도 다 들어오진 못했네요 ㅋㅋ 파노라마로 찍을걸 그랬나봅니다. 


이때는 광화문도 여전히 보수 공사중이고..아직 제대로 된 경복궁의 모습이 아니었지만...서울에 사는 분들이 많이 부러웠던 하루 였습니다..지방 어디를 가도 이런 커다란 규모의 궁궐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