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초 3박 4일 여행 일정의 마지막 숙소였던 '제천 리솜포레스트'...
스파에 다녀와서 잠시 숙소에서 tv를 보며 쉬다가 '별똥카페'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저희가 있던 숙소의 위치(노루길)와 거의 같은 라인이라서 거의 평지였고..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였죠..(천천히 대략 10~15분정도)
하지만 숙소가 아래쪽에 있는 분들은 '등산'을 해야겠더라구요 ㅎㅎ 꽤 높은 곳이라서~ 이때가 밤 8시가 조금 넘었던 시간이었을꺼에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밤하늘의 별이 가득하게 보이는 그런 위치에 '별똥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날도 하늘이 상당히 좋았지만..카메라에 별들을 제대로 담아오는건 실패!
컴컴한 야밤(주변이 정말 컴컴합니다..가로등이 환하게 켜져있는 것도 아니라서..)에 '별똥카페'로 향하던 길 중간쯤에 있던 '제천 리솜포레스트' 안내지도..
처음에는 방향만 알고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스마트폰의 gps기능과 지도어플을 켜고 확인하면서 갔었죠..위 지도를 보니까 제대로 오긴 온듯 ㅎㅎ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저곳이 바로.. '제천 리솜포레스트'안에 있는 '별똥카페'입니다~
유일하게 숙소들과 어울려 있는 곳이죠..스파가 있는 본건물과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이기도 하구요..그래서 숙소가 아래쪽에 있다면 여기까지 올라오기가 힘들지도 몰라요..
'별똥카페' 건물 바로 옆을 보니까.. 드라마'시크릿가든' 촬영지가 빌라 14동~20동에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더군요...예전에 왔을때도 어딘지 궁금했었는데...다음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기가 '별똥카페'로 들어가는 입구^^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으시시하긴 하지만 겨울밤의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곳은 산속이라서 도심지보다 더 춥고..걸어서 돌아다니기에도 꽤 추웠던 날씨(약 -14도 정도..) 하지만 바람이 거의 안불었기 때문에 '너무'춥다고 느껴지진 않아서 다행이었죠.
밖에서 보이던 제천 리솜포레스트 '별똥카페'의 외관이에요~
이날이 평일이라서 숙박하는 분들이 크게 많이 없었던 모양입니다..아직 늦은 시간은 아닌데 손님은 별로 없더군요..아니면 너무 추워서 숙소에서 나오기 싫었는지도 모르죠 ㅎㅎ
이곳의 오픈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주말과 공휴일은 밤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별똥카페'의 내부와 주문하는 곳...이곳도 리솜리조트 회원이라면 10%할인이 적용됩니다.
그런데 카페라서 그냥 차나 커피같은 메뉴만 판매할꺼라고 생각했는데..치킨,피자도 있고...가래떡,아이스크림,라면...게다가 오뎅탕까지 판매하더라구요^^
날씨가 추운날은 뜨끈뜨끈한 국물이 땡긴다는 이야기가 있듯이..원래는 커피만 마실까 했는데..'오뎅탕'도 주문하고..'가래떡'과 '콩가루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했답니다 ㅎㅎㅎ
모두 합쳐 15,000원인데 할인해서 13,500원~
그런데 가래떡은 직접 야외에서 구워와야 하더군요 ㅠㅠ
추웠지만 이것도 추억거리로 삼아야죠 ㅎㅎ 위와 같이..군고구마 넣는 통에다가 은박지에 쌓인 가래떡을 넣어서 익혀줍니다...보니까 고구마도 따로 팔더라구요~
리솜리조트 '제천 리솜포레스트' 별똥카페 분위기 좋던 겨울밤^^
그런데 이거 원래 꽁꽁 얼어있던 가래떡이라서 빨리 잘 녹지 않더라는..
'별똥카페' 내부에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는데...바로 저기 보이는 '빠름 우체통' 이에요^^
이렇게..리솜리조트 '제천 리솜포레스트'의 사진이 담긴 엽서 한장을 꺼내서..
뒷면에 주소를 적고 내용을 적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무료로 1년후(?) 해당 주소지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예전에 어느 펜션에 가서 써봤던 1년 편지 컨셉이랑 비슷하네요^^ 로렌이 주소만 적고 내용은 제가 썼는데..내용은 비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별똥카페'의 테이블...원래 있는 손님들이 나가자마자 잽싸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죠 ㅎㅎ 가운데 모닥불 타오르고 그 주위로 테이블이 감싸고 있는 형태에요^^
모닥불의 열기때문에 따스한 기운이 가득... 이제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는데..직접 셀프로 가지고 와야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오뎅탕'...한 겨울이면 이런 음식을 빼먹을 수가 없죠~~양은냄비에 끓여져서 나온거라 더 맛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별똥카페'에 가게 되시면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이건 아몬드가 가득한 콩가루 아이스크림이에요^^ 제주도에서도 먹어봤었는데..맛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ㅎㅎ
추운 겨울에 뜨끈뜨끈한 오뎅탕도 먹고 차가운 아이스크림까지 먹다니...아이스크림과 콩가루는 궁합이 제대로 잘 맞는듯..
그리고 이건 로렌이 바깥에서 구워온 가래떡이에요...사실 이건 좀 비추천하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제대로 익혀지지도 않고...ㅠㅠ 저희가 앉았던 바로 앞이 모닥불이라서 근처에 올려놓고 조금 기다렸지만 완전히 녹지는 않고 딱딱한 느낌..
아무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죠^^
모닥불이 거의 꺼질듯 말듯하자..어디에선가 나타난 남자 직원분이 장작을 다시 올려서 불이 강렬하게 타오르더라는~
제천 리솜포레스트 '별똥카페'에 가면 꼭 이 자리를 사수하세요~~ 확실히 밤분위기도 좋고..추억을 남길만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리솜리조트에 가게되면 당연히 또 가게 될듯..그런데 '별똥카페'가 셀프서비스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 먹고나서 테이블에 먹던 것들 그대로 두고 그냥 가는 분들이 대다수더군요.
저희는 쟁반에 모두 담아서 다시 계산하는 곳까지 가져다줬더니..직원분이 고마워 하시던데 말이죠^^ 가끔은 이런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