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이후 오랜만에 충북 제천에 있는 리솜포레스트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 중에 2명이 생일이 연달아 있는 바람에..한꺼번에 축하도 할겸해서 가족여행 컨셉의 2박 3일 일정이었어요.
멀리까지..장거리 운전을 제가 한 것도 아니었지만, 멀리 떠나는 여행은 역시..피로가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피로가 쌓이는 느낌이 들었죠
물론 '여행' 그 자체는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또 저번과 똑같이 스파만 하루 종일 하면 재미없고 새로운 여행이 되진 못할 듯 싶어서..이번에는 전에 가보지 못한 에코힐링 코스와 찜질방을 가보기로 했어요.
제천 리솜리조트에 가보면 느끼는 거지만 이곳에서의 1박 2일은 너무 짧고..2박 3일이 딱 적당한 듯해요~ 이왕 왔으면 이것 저것 다 해봐야겠죠?^^
특히 포레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숲속을 거닐며 자연을 느껴보는 '에코힐링'코스 걷기는 정말 강추! 하고 싶습니다.
2박했던 방에서 바라본 외부풍경...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원래 저런색인가? 단풍나무의 색깔이..저렇게 물들었더라구요~ 스파로 향하는 가족들은 일찍 방을 나서고..필자도 로렌과 함께 곧 힐링을 즐기러 출발!
리솜포레스트 본건물에서 얼마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느루길 2동~
어느덧 주변에 있는 나무들도 무성해지고 자연과 하나가 된 분위기^^ 공사초반때만 해도 언제 이렇게 바뀔까 의심반..걱정반이었는데..지금은 정말 굿!!
느루길 옆에 있는 규화목 공원..대부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해온 돌덩이들이더군요~
가격이 상당히 비쌀듯.. 이제 오전 11시 10분 에코힐링 코스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약 7분쯤 후에 '시크릿가든 촬영지'가 있는 빌라동(14,15)에 도착!
제천 리솜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에코힐링 코스입니다.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시간관계상 별빛 힐링코스만 다녀와보기로 했었답니다. 그런데 위에 보이는 별빛 힐링코스를 똑같이 간건 아니구요.
이미 다른 곳으로 지나쳐왔기때문에 여기서 박달이음길은 제외시켰답니다. 평소에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3코스 모두 가보시는 것도 좋을듯^^
여기서부터 가재기는 골짝길의 시작입니다..쭈욱~계속 올라가면 별똥카페와 이어지게 되어있어요.
평소에 운동을 거의 안하다가 이날 이렇게 에코힐링 코스를 걸어보니 약간 힘들기도 하고 땀도 찔끔찔끔 ㅎㅎ 그래도 공기가 정말 상쾌하고 정말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죠.
일년뒤에 적어둔 주소로 배달된다는 '느림우체통'... 꼭 새집처럼 만들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에코힐링 코스...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손도손~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
아무리 더운날이라도 이런 울창한 숲속을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그 순간 더위도 훌훌~ 날아갈 정도에요.
천천히 걸어왔는데 10분도안되서 별똥카페 바로 아래에 있는 분수대에 도착! 인공폭포 소리가 마치 '어서와~힘들었지?'라고 반겨주는 느낌 ㅎㅎ
곳곳에 보이는 예쁜 돌계단.
예전에 별똥카페에 왔을땐 한 겨울이었고..컴컴한 밤중이었는데 이날은 대낮이었죠^^ 역시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목도 마르고 덥기도 해서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에코힐링 코스를 걷기로 했답니다.
제천 리솜리조트(리솜포레스트)'에코힐링'코스 걷기
별똥카페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28분..
숙소에서 출발해서 정확히 18분정도 걸렸네요~~ 의외로 금방 오더라는.. 입구쪽에 군고무마, 가래떡도 구워먹게끔 설비해놨던데 이때는 겨울이 아니라서 없더군요.
리솜포레스트 별똥카페의 내부시설입니다..전에 왔을때와 별로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빠름,느림 우체통도 그대로 있구요~ 뭘 먹을까 하다가 '팥빙수'를 선택(가격은 8,000원)했는데..꽤 비싼 숟가락이 나오길래 조금 놀랬죠 ㅎㅎ 맛은 그냥 펑범했습니다.
2인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어요. 별똥카페 관련 자세한 이야기는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리솜리조트 '제천 리솜포레스트' 별똥카페 분위기 좋던 겨울밤^^
별똥카페에서 떠난 시간은 낮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올라왔던 길이 아니라 그 반대쪽에 있는 산바라기 능선길을 따라서 왔던 곳으로 내려갑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빌라동 건물들이 숲속 곳곳에 숨어있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별똥카페 근방에 있는 빌라도 위치가 괜찮겠던데..스파나 찜질방가기가 조금 힘들겠지만..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생긴 야외공연장도 하나 보이는데요..매일 공연을 하는지 모르지만 이날 밤에 감미로운 성악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밤 9시쯤에 다시 에코힐링 코스로 걸어올라왔거든요 ㅎㅎ
그런데 산바라기 능선길로 내려가보니까..만약 이 길로 올라왔으면 조금 힘들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만큼 산책로의 계단이 정말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저기 나무 옆에 돌덩이처럼 보이는건 사실 돌덩이를 가장한 스피커입니다...저기서 잔잔한 음악소리가 들러온다는^^
공기도 좋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도 좋고..그래서 제천 리솜리조트에서 숲속걷기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해요.
청솔모가 아닌 토종다람쥐도 여러번 목격할 정도로 이곳의 자연환경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산바라기 능선길의 출발점에 도착! 그런데 옆에 있던 표지판을 보니까 여기도 시크릿가든 촬영지로 사용되었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현빈과 하지원이 서있었던 곳 같기도 하고 ㅎㅎ 사진을 보는 방향에서 좌측으로 가면 다시 가재기는 골짝길로 연결이 됩니다.
에코힐링 코스를 걸어보고 바로 제천 리솜리조트의 본건물로 향했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곳은 호텔동 건물이 들어설 곳인데..아직까지도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어요~
언제.. 완공이 될런지 한숨만 나오네요~~저곳 뿐만아니라 다른 곳도 공사의 진척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듣기로는 완전히 끝나려면 2020년은 되어야한다는 말이 ㅎㅎ
지금까지 리솜포레스트 관련 포스팅을 몇차례 올렸지만 위에 보이는 카트사진은 한번도 올린적이 없었네요 ㅎㅎ
이곳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체크인,체크아웃시 위와 같이 생긴 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본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짐과 사람들 태워주는 수단인데..개인적으로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처음에는 신기한 컨셉이라고 생각했는데..이게 의외로 불편한점도 있습니다.
특히 체크아웃할때 카트 예약이 되지 않기때문에 프론트에 연락해서 보내달라고 하더라도 바로바로 보내주지 않더라구요~ 10~15분 기다린적도 있습니다.
제천 리솜리조트의 에코힐링 코스를 짧게나마 걸어보고..이제 다음 코스인 찜질방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