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오던날 아침부터 비구경을 해야했던 후쿠오카 여행..그래도 다행이 후쿠오카쪽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는 편은 아니였어요^^
세계 최대규모의 엄청난 와불상이 있다는 남장원(난조인)은 여행을 떠나기전부터..과연 얼마나 크길때 세계 최대규모라고 할까? 하고 호기심이 많이 생겼는데요. 실제로 제 눈으로 보니까 크긴 엄청 크더라구요..
국내에도 커다란 와불상이 영천 만불사에도 있지만..그거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남장원에서 패키지여행 일행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시간정도 ㅠㅠ(물론 주차장에서 걸어가고 걸어갔다오는 시간까지 다 포함)
그런데 확실히 짧은 일정동안 다양한 곳을 다니다 보니 일본에 상당히 오래있다가 온 느낌이 드네요.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후쿠오카 남장원(난조인)의 탐방이 시작되는 곳이에요..
양쪽에 배불둑이 스님상이 보이는데..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데요..특히 배를 만지면서 '득남'을 기원하는 건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인듯 ㅎㅎ
남장원 내부를 돌아다니다보면 위 사진과 같이 작은 불상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소원성취 기원이..일본인들의 삶속에 생활화가 되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각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향냄새가 가득하던 터널...와불상으로 가려면 꼭 이 터널을 통과해야하고..나올때도 마찬가지^^ 저기 옆에 붙어있는것들은 형제의 우애를 담는 소원성취문 같은거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향을 피워서 터널내부가 향냄새로 진동을 하는 것 같네요~~
드디어 후쿠오카 남장원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거대 와불상과 첫만남!!
길이 41m, 높이 11m, 무게 300톤이라고 하는 세계 최대 청동 와불상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중국에서 새로운 와불상을 만들어서 '최대'라는 말을 뺏겼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아무튼 이 와불상은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명소라서 한해에 만..약 5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소원을 빌면 재물복이 온다(복권 당첨^^)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에서 찾는 관광객도 연간 120만 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특히 해마다 연초가 되면.. 복권 당첨 등을 바라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일본의 프로야구 감독들도 찾아와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곳 남장원이라죠^^
바로 저기..사진속에 보이는 와불상의 발바닥 부붙에 동전을 올려놓고 소원을 기원하면 소원이 이루워진다고 합니다.
ㅎㅎ 자세히 보니까 우리나라 100원짜리 동전도 몇개씩 보이더군요..워낙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코스중 하나라서 그럴지도 모르죠~
로렌도 일본 동전하나를 꺼내서 소원을 빌어봅니다..뭐든지 대박나게 해달라고 빌었을테죠^^
남장원 관련 뉴스기사를 찾아보니까 2013년 11월 18일..이곳에 한국 사람들이 10여년간 기부했던 한국돈들이 바다를 건너 서울 보덕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남장원 주지스님 '하사이 카쿠조'와 보덕사 주지스님 '삼중'의 각별한 인연때문이라고 하네요~
남장원 와불상이 있는 곳에서 내려다보이던 주차장...길을 건너자마자 내려가는 통로가 있으면 좋을텐데..아쉽게도 없구요..지나왔던 길을 따라 다리위를 다시 지나가야 합니다.
후쿠오카 여행 남장원(난조인)의 엄청난 와불상
와불상과 로렌의 기념샷~
한 눈에 다 들어오게 찍어본 남장원 와불상...소니 tx-20이 나름 광각이라는 사실^^ 그러나 저러나..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고 있으니 부처님의 포즈.. 참 천하태평하시네요~~
여기서 부터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역시 겨우 몇십분 ㅠㅠ 저희는 어느 절에 가더라도 법당에는 꼭 들어가 절은 꼭 하고 나오는데..그럴 시간이 전혀없었답니다.
그런데 이날 남장원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무슨 의식같은데~ 알아들을 수 없는 염불과 함께..나무와 옷 등을 태우더라구요~
실제로 죽은 사람을 태우거나 그러는건 아니고..일종의 '쇼'처럼 정기적으로 벌이는 행사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오늘 비가 오지만 이런 행사를 직접보는건 힘든데.. 참 운이 좋은 일행들인 것 같다고 ㅎㅎ 저기 가운데 보이는 상은 우리나라의 사천왕 같은 느낌이...가까이서 보니까 무시무시하게 생겼더라구요.
곳곳에 보이던 비석들과 부적들.. 우리나라 같으면 바닥에 동전이 떨어져있으면 서로 주워가기 바쁜데..일본에선 누구하나 함부로 손대지 않는듯~
웃긴건..남장원같은 사찰에도 이런 복고양이상이 있습니다~ 귀엽네요 ㅎㅎ
이렇게 생긴 소원성취상도 보이고...후쿠오카 남장원에는 정말 '소원'을 기원하는 곳들이 곳곳에 숨어있더라구요~ 동전을 넣고 물을 위에 뿌리고 소원을 기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부엉이상이 빠질 수가 없겠죠?^^ 일본은 어딜가나 부엉이가 '행운'과 '부'를 가져다주는 상징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듯..
이제 후쿠오카 남장원을 떠나야할 시간...정신없이 걷고 사진찍고 그러다가 내려온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으면 꼼꼼히 둘러봐도 괜찮은 사찰인것 같네요^^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만난 벚꽃나무..이 벚꽃도 색다르게 생겼더군요..도대체 벚꽃의 종류는 몇가지나 되는 걸까요^^ 로렌이 쓰고 있는 우산과 너무 잘어울리는 분위기 ㅎㅎ
남장원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유일한 다리..이 다리 위에는 특별한 것이 있는데요 그냥 걸어가면 못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툭툭 치면..실로폰 건반처럼 소리가 납니다..어느 일본인 커플이 건반들 두드리고 있는걸 봐서 놀랬었죠^^ 분명히 남장원쪽으로 갈때는 몰랐는데..오면서 알게되더라는 ㅎㅎ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가시면... 절대 빼먹지 말고 남장원(난조인)의 거대 와불상 발바닥에 동전을 올리고 소원도 빌어보고..이 다리에서 실로폰 놀이도 즐겨보세요^^
그전에 다양한 일본여행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남장원에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알아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