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다녀왔던 2박 3일간의 일본여행 첫번째 숙소였던 벳부 스기노이 호텔을 소개합니다^^
'벳부'하면 '온천'이 생각나는 일본의 도시인데.. 일본 오이타현에 속해있어요~ 벳부쪽을 여행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중에는 스기노이 호텔을 가장 선호하더라구요.
혹시 예전에 가봤던 호텔이 아닐까 했는데..안가본 곳이라서 한편으론 다행스러웠고..정말 멋진 온천 여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오래전에 김영삼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중에 머물렀던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호텔도 상당히 커서 본관건물에서 온천(다나유,아쿠아가든)이 있는 곳까지는 조금 걸어가야 했습니다.
본관에서 온천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고 하지만..천천히 걸어가면서 다양한 상점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까 이왕이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가마도지옥을 떠나 바로 도착했던 '벳부 스기노이 호텔' 본관의 로비..짐을 가지고 대기중이면 가이드가 알아서 척척척~ 체크인^^
그런데 조금 기분 나빴던 것이..패키지 일행들의 방을 종이로 인쇄해서 나눠 주더군요. 그러다보니 방번호와 함께 사람들의 이름까지 노출~ 생판 모르는 남들인데 말이죠.
이런 부분은 가이드 자신만의 방식인것 같은데..가이드가 잘못한듯 싶네요..그냥 호명해서 방키를 주면 될것을 ㅋ
이 호텔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본관 로비밖에 없습니다~ 뭐 그래도 빵빵하게 신호가 잘터지더군요^^
이런 점을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숙소들(거의 대부분이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죠)이 참 좋긴 좋은듯.. 패스워드는 호텔직원에게 물어보면 되는데..저렇게 생긴 종이를 줍니다. 매일 바뀌는 번호인지는 모르겠네요~
이건 호텔 로비에 있던 벳부 스기노이 호텔 팜블렛입니다. 몇가지 외국어로 번역된 것들이 있던데..한국어판도 있더라구요^^ 인터넷 홈페이지도 따로 있습니다.
스기노이 호텔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저기 보이는 노천탕 '다나유'겠죠.
저 사진을 보면서 실제로 일몰이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을까? 했지만..날씨가 엉망이고 저녁에 온천갔다 또 새벽일찍 온천가는 것은 무리일듯해서 결국 못봤다는 ㅠㅠ
로비 한쪽벽에 있던 스기노이 호텔의 층별 안내도..
저렇게 중간에 연결통로(본관 5층)가 있기 때문에 외부로 나갈 필요없이 내부에서 바로 연결이 됩니다. 본관에서 온천이 있는 건물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대략 8~10분정도의 거리에요.
온천건물에 도착하면 다나유의 매력적인 사진이 눈을 자극합니다^^ 기념사진도 판매중인듯.. 그런데 사실 저런 사진을 직접 찍고 싶어도 날씨가 안도와주면 어렵겠죠..
게다가 다 벗고 다니는 노천탕인데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절대 안되요 ㅎㅎ 예전에 어떤분 블로그를 보니까 새벽에 일찍가서 다나유에 있는 탕들을 용감하게 하나하나 소개했던데..정말 대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온천 매표소와 연결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아쿠아가든'이라는 곳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곳은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우리나라의 스파같은 그런 곳이에요~
밤마다 레이져 분수쇼도 펼쳐진다고 하니 안가볼 수가 없겠더군요. 사실 미리 알고 왔기에 수영복까지 챙겨갔었죠^^
여기가 벳부 스기노이 호텔의 아쿠아가든이에요~
의외로 꽤 넓직한 분위기..특이한건 탕이 다나유처럼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답니다. 이곳 경치도 다나유 못지 않다고 하는데..컴컴한 밤중이라서 경치라고 할만한 건 못봤답니다^^
벳부 스기노이 호텔요? 일본 온천여행지로 스고이!
하루에 5번...한시간에 한번 펼쳐지는 아쿠아가든의 레이져 분수쇼~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이곳은 커플이라면 반드시 가보는 것이 좋을듯^^
약 2시간 정도 온천을 즐기고 이제 벳부 스기노이 호텔의 숙소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에 구매의 충동을 느끼게 하는 기념품들도 보이고...오락실도 있더군요^^ 가다가 바깥을 쳐다보니..지금이 크리스마스 시즌인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예쁜 나무 조명들도 보였답니다.
저희가 1박했던 방은 322호실...호텔키는 자동카드식이 아니라 수동식이었어요.
일본 호텔에 가면 꼭 입게되는 유카타^^ 이런 옷도 입어보면 좋은 추억거리가 됩니다.
호텔내부에 돌아다니는 투숙객들은 거의 대부분 유카타만 입고 다니죠. 온천에 가려면 이 유카타는 필수! 투숙객은 온천이용요금이 공짜거든요 ㅎㅎ
스기노이 호텔에는 화양실과 트윈실 두가지 종류의 방이 있는데..저희가 묵은 방은 침대 2개가 있는 트윈이었어요.
화장실도 나름 깨끗한편...창밖으로 내다보니 호텔 정문방향이더군요~ 벳부라는 곳이 원탕이 많은 온천지대라서 산쪽을 바라보면 군데군데 연기가 피어오르더라는..
방내부에 있던 스낵과 녹차..그리고 특이하게 생긴 주전자 ㅎㅎ얼핏보면 자동 커피머신을 닳은듯.. 심지여 귀막개도 있더군요(잠이 잘안올때 귀막고 자라는 의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벳부 스기노이 호텔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든 숙소는 우리나라(220v)와 다르게 110v 콘센트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가게되면 110v 플러그(일명 돼지코라고 불리고 있죠)를 가져가는 것이 좋아요. 철물점에 가보면 하나에 500원정도 밖에 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플러그를 안가져갔다면 호텔 직원에게 요청하면 될듯^^
공기청정기도 따로 있던데..뒤쪽에 연결된 플러그를 보니까 처음에는 플러그가 잘안꼽혀서 빠진거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니라 180도로 꺾이는 구조더라구요~ 역시 일본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대단한듯.
온천욕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아!그러고 보니 기린맥주는 처음 마셔본것 같네요~ 참고로 일본에서 파는 맥주들은 모두 신선하다고 합니다..
수출용은 대부분 기간이 조금 지난 맥주라고 하죠? 가이드가 그렇게 이야기하던데..믿거나 말거나^^ 저질 입맛이라서 그 맥주가 그 맥주처럼 느껴진다는 ㅎㅎ
일본 벳부쪽으로 여행을 계획이라면 '벳부 스기노이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어떠세요^^이곳은 정말 '스고이'한 곳입니다. 다나유라는 노천 온천탕도 좋지만, 내부에 볼거리가 너무 가득한 곳이에요.
기회가 되면 자유여행으로 벳부로 온천여행을 떠나고 싶다는..조금 더 자세한 사항은 스기노이 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