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를 제거하거나 집안이나 가게 내부에 좋은 향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향초'를 켜 두는 분들 참 많으시죠?
작은 사이즈의 용기에 담긴 초라면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대용량의 향초가 담긴 용기라면 모두 사용하더라도 늘... 바닥에 쓰지 못하는 향초가 남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더 이상 불을 붙일 수 없게되면..향초들을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죠
물론 그냥 뚜껑을 열어둔 채 화장실 내부에 두면 좋은 방향제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향초는 서서히 녹으면서 좋은 향기를 낼 때 제 기능을 한다고 봐야 해요
이번 시간에는 용기 바닥에 남게 되는 향초를 재활용해서 '티라이트 캔들'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캔들 향의 종류가 '레인'이라는 팜왁스의 용기.. 상당히 큰 용기죠?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켜 두더라도.. 상당히 오래 지속되더라고요.
또 하나의 대용량 향초 용기입니다.. 그 유명한 양키캔들인데요~ '비치워크'라는 향이에요
이런 대용량의 향초 용기는 다 쓰고 나면 버리기가 아깝습니다. 다시 다른 향의 캔들을 만들어도 되고 아니면 다른 저장용기로 활용하면 좋을 듯^^
대용량 용기의 바닥에 깔려있던 향초 잔여물은 식칼을 이용해서 긁어낸 다음.. 종이컵에 담아줍니다.
깨끗하게 긁어낸 대용량의 향초 용기 내부~ 다음에 이 용기를 쓰러면 깨끗하게 세척을 해줘야 하는데요.. 향초의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각각 종이컵에 담긴 '레인' 향초와 '비치워크' 향초의 잔여물들.. 덩어리라서 크게 보이고 양이 많을 것 같지만, 막상 전부 녹여보면 양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ㅎㅎ
이렇게 대용량의 향초 용기에 잔여물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위와 같이 생긴 '심지들' 때문입니다. 특히 용기가 크기 때문에 심지 높이 이하의 많은 향초들은 절대로 타지 않고 남게 되는 거죠.
예전에 '소이캔들'을 만들 때 사용하던 티라이트 컵을 미리 준비해뒀습니다. 높이가 17mm에요. 캔들 웍스라는 사이트에서 대량으로 판매 중이고요~
그리고 이건 티라이트 캔들용 면 심지입니다.. 심지의 종류도 용기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는 건 당연하겠죠^^
향초 재활용으로 '티라이트 캔들' 만들기
면 심지는 티라이트 캔들 용기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줘도 되지만.. 녹여둔 향초를 약간 찍어서 고정해도 무방합니다
간혹 향초를 부었을 때, 심지가 움직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녹여보니 양이 많지 않았던 '레인'향초를 먼저 재활용했습니다^^ 그런데 겨우.. 티라이트 캔들 3개 정도의 양이 나오더군요.
부어서 넣어줬더니.. 금방 굳어버린 '레인'향초..
그런데, 잔여물을 전자레인지로 완전히 물처럼 녹이는데 대략 5분~6분 이상 걸린 것 같네요(소이캔들 만들 때 사용되는 주재료를 녹일 때보다 훨씬 오래 걸리니까 참고하세요!)
'비치워크' 향초의 잔여물도 모두 녹여보니까 티라이트 컵 6개 정도의 분량이더라고요~
성분의 차이 때문인지..'레인' 향초보다 굳는데 조금 오래 걸렸던 '비치워크' 향초.
자세히 보니까 향초가 타면서 남긴 불순물도 섞어있습니다. 뭐 크게 신경 쓰진 않아도 돼요~ 집에서 사용하는 재활용이니까^^
이제 두 종류의 티라이트 캔들이 모두 굳어졌습니다~ 대용량 용기의 바닥에 남은 향초를 재활용해서 새로운 캔들이 탄생한 순간!
실제로 위와 같은 과정으로 만든 티라이트 캔들에 불을 붙여보면.. 향기가 은은하게 펴져나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데, 특히 야간에는 분위기를 바꿔주는데도 괜찮은 아이템이 되더라고요^^
대용량 캔들의 용기와 잔여물은 무작정 그냥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서, 용기는 다른 캔들로 채워 넣고.. 잔여물들은 다시 녹여서 이렇게 티라이트 캔들 용기에 담아 새로운 향초로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