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이전한 '로렌네소품가게'의 두번째 페인트 작업입니다. 현관쪽 문과 외부에의 일부분이 샤시재질에 시트지가 부착되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 시트지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시트지를 입혀볼까 하다가..상당히 힘들것 같아서 그냥 시트지위에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시트지위에 페인트칠이 제대로 될까? 칠이 뜨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요..사실 당연합니다 ㅎㅎ
그래서 그전에 시트지위에 '젯소'라는 녀석을 몇번 발라준 다음에 페인트칠을 해줘야 해요. 여기서 '젯소'라는 건 페인트를 칠하기전에 페인트와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밑칠 페인트)' 입니다.
저희가 사용한 '젯소'는 내.외장 겸용으로..금속, 나무, 벽 등..어디에나 사용가능한 초강력 프라이머랍니다~ '던애드워드'라는 미국 페인트회사 제품이구요^^
먼저 바닥에 젯소나 유성페인트가 묻지않도록 부분부분 커버링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페인트 가게에 가보면 비닐이 달려있는 마스킹 테이프가 팔더라구요~
저렇게..나무가 아닌 샤시에 시트지가 발려있는 부분에만 젯소를 꼼꼼히 발라주었는데..나중에 저기 보이는 강화도어의 위,아래부분에도 젯소를 발라서 작업을 했습니다.
문에는 나무판을 붙이고 파란색으로 페인트를 발라주기로 했었거든요~
반대쪽에 있는 샤시부분에도 젯소를 발라주었죠~물론 내부는 외부처럼 전체는 아니구요..현관문 부분에만 하얗게 발라주었죠.
시트지에 과연 젯소가 잘발릴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몇번 칠해보니 들뜨지 않고 잘 접착되더라구요^^
위 사진은 일회용 냉면용기에 담긴 젯소를 담아둔 모습입니다. 젯소를 시트지에 발라줄때는 틈이 보이지 않게 꼼꼼히 발라주되, 굳이 계속 덧칠을 해줄 필요까진 없어요.
실제로 젯소를 발라보면 아시겠지만..그냥 일반 페인트와 다르게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내부에서 전선커버 작업을 할때도 젯소를 발라주면 유용하더라구요~ 천장이나 벽면이 흰색계열이라면 말이죠^^
가게 셀프 인테리어작업 '젯소'와 '페인트(외장)' 칠하기
이렇게 보기 싫게 연결된 전등 전기선이 있다면 전선커버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해주면 미관상 보기 좋습니다.
바로..이렇게 말이죠^^ 로렌네소품가게의 천장과 벽면이 하얀색 계열이라서...전기커버에 젯소를 바른 다음에 전선을 씌워서 정리해주니 상당히 깔끔합니다.
하루가 지나서 본격적으로 외관에 하얀색 페인트 작업을 시작했죠..
젯소가 발라져있던 시트지부분이나 나무부분이나 모두 하얀색의 '유성'페인트를 칠해줬습니다. 외부에 노출되는 부분이고 비가오면 젖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성이 아닌 유성을 칠해줘야해요~
높은 곳에는 페인트칠이 힘들기때문에 사다리는 필수입니다^^ 이번에 셀프로 인테리어 작업을 하면서..사다리가 정말 필수라는 걸 확실히 느꼈죠~
그런데 외관에 붙어있던 나무들이 일반 나무가 아니라 방부목이라서, 틈새에 페인트칠을 하기도 쉽지않고 칠을 해보니까 잘먹지 않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이게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성페인트라면 그냥 바로 페인트칠을 하면 뻑뻑하고 붓칠이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유성페인트칠을 할때는 '신나'를 조금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과다하게 희석하면 걸쭉함이 사라지고 물같아져서 페인트가 줄줄 흘러내릴 수 있으니 적당히 희석해줘야겠죠^^
확실히 신나를 섞어쓸때와 안 섞어쓸때의 붓질감이 달라요~뻑뻑함이 완전 사라진다고 해야할까요..그런 느낌~
셀프로 작업한 '젯소'바르기와 하얀색 외장용 페인트 칠하기가 끝났네요^^ 거의 밤에만 작업해서..2일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기존의 칙칙하고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외관을 이렇게 하얀색으로만 바꿔보았는데도 가게의 외부 분위기가 완전 화사하게 달라졌어요~
사실 시트지에 젯소를 바르고 그 위에 페인트 작업을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벗겨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셀프로 인테리어 작업을 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