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으며 시작된 터키여행..그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패키지여행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식을 먹자마자 우리는 터키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위해서 '카이세리'공항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이 소요가 되는데..보통 이 거리를 자유여행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심야버스를 타고 6시간 이상 이동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버스의 경우 도난사건이 빈번하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패키지여행이라도 비행기가 취소될 경우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여행일정상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까지 이동하는 이유는 최근에 정말 유명해진 터키관광지들인 '카파토키아'에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오래전에 터키여행할때는 이스탄불만 관광했었는데..다른 지역까지 간다는 생각에 기대가 정말 컸죠.
하나투어 관광버스(임대해서 사용하는 45인승, 제조회사가 벤즈)에 올라탄 시간은 오전 8시도 되지 않은 시간..저희가 1등이었죠 ㅎㅎ 아침인데도 외부온도가 27도..
이 버스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첫번째 호텔로 이동하고 다음날 카이세리 공항으로 이동할때만 이용했고, 카이세리 공항부터는 또 다른 관광버스를 이용했죠.
8월달이라서 터키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더운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떤 지역에선 에어콘을 풀가동했는데도 선풍기같은 느낌이 들정도였죠. 이 버스에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도심지가 아니거나 이동하는 중에는 접속이 제대로 안되거나 속도가 느려터져서 짜증이 ㅠㅠ
이제 오전 8시..카이세리 공항으로 출발~~그전에 셀카봉으로 기념샷 찰칵(옷이 없어서 전날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있고 있는 부부ㅠㅠ) 패키지 일행들이 겨우 17명이었기에 버스 좌석이 정말 널널했죠^^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로 이동하는 항공기는 '터키항공'이었습니다.
출발시간이 9시 50분인데 탑승시간은 9시 5분~ 그런데 터키공항은 어디를 가더라도 외부에서 공항들어갈때도 검색대를 통과해야하고 탑승수속후 탑승구로 가기전에도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허리띠에 쇠붙이가 있으면 허리띠까지 풀어야 하는 ㅠㅠ 그래도 미국에서의 검색대 통과에 비하면 약과죠뭐^^
탑승시간이 꽤 남아서 혹시 이 공항에 커피마실 곳이 없는지 찾아봤더니 탑승구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있었답니다 ㅎㅎ
안그래도 터키에 가게되면 스타벅스에서 머그잔을 사려고 했었는데..왠지 여행중에 스타벅스를 찾아갈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여기서 구매했어요.
물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잔~머그잔은 하나가 25리라(1리라가 약 500원정도) 였고 아메리카노 톨사이즈가 7.75리라였습니다. 머그잔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비싼듯한데 커피가격은 비슷함..
그런데 탑승시간이 오전 9시 5분부터라더니..오전 9시 30분이 되어도 탑승이 시작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점점 줄을 서기 시작..
동양인들은 거의 안보이고 서양인과 아랍쪽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외국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충만^^
터키여행(패키지)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로 이동
분명 국내선 터키항공기를 탔는데.. 한국에서 이스탄불로 갈때 탔던 아시아나 항공과 똑같은 모니터와 리모콘이 장착되어 있더라구요.
다른점은,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더라는..ㅎㅎ 운항거리가 짧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냥 폼으로 달아둔걸까요?
분명히..탑승시간은 한참 늦어졌는데, 비행기는 거의 출발시간인 9시 50분에 맞춰서 출발했습니다.
카이세리로 향하는 터키항공기에서는 위와 같은 치즈샌드위치와 샐러드, 요거트 간식이 제공됩니다. 음료도 선택할 수 있구요.
그런데 터키항공을 처음 타봤는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다지 좋다는 인상을 못받았어요.
간식서비스를 받기전..접이식 테이블에 빵부스러기가 잔뜩 묻어있어서 승무원에서 닦아달라고 요청했죠. 어린 애들이 앉았던 자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뭘했길래 저희가 앉은 테이블을 펼쳐보니 전부 그렇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제가 앉은 오른쪽 창가에는 아무도 앉지 않아서 편하게 앉아갈 수 있었다는~ 비행기나 버스든..모르는 사람이 옆에 앉아있으면 불편하지 않을 수가 없죠 ㅎㅎ
오전 10시 25분.. 터키항공기 창밖으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어딘지도 알 수없는 터키땅의 상공...우리나라(남한)의 8배크기라고 하니 어마어마 합니다.
오전 11시 20분이 되어서야 카이세리 공항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엄청나게 건조하고 더운 열기에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 아직 본격적인 터키여행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ㅎㅎ
혹시나 이스탄불 공항처럼.. 또 짐이 사라진건 아닌가 조마조마 하다가 무사히 나온 짐을 찾아서 하나투어 관광버스에 올라타고 '카파토키아'로 이동! 터키여행 후기는 다음편으로 계속이어 집니다~
✅터키여행 첫번째 호텔 '이스탄불 페텍(WYNDHAM ISTANBUL PETEK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