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오여사를 만나다..

2010년 1월 17일..새벽입니다..이번에는 전날 기상 위성도를 확인해보고 또 부산으로 달렸습니다^^ 

전날(1월 16일)새벽에 송정의 오메가를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꼭 성공하리라 믿고 기대감이 고조...송정을 갈까? 오랑대를 갈까? 약간 고민하다가...

오랑대로!!

 

위성도를 확인하고 오신분들이 많은지..단체로 오신분들 진짜 많더군요..사실 저도 이곳 오랑대는 2번째인데...한번은 정말 재미없는 대낮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2010/07/12 - [Photo Story.../2009년 출사기] - 너무 잔잔한 오랑대...


역시 경험이 많이 없는 저는 삼각대를 우루루 설치해둔 분들 가까이 가서 이분들은 어떤 방향으로 일출을 담으러고 하나? 호기심을 갖고 기웃기웃^^

 

확실히 전날 송정에서와는 전혀 다르게 멀리 자욱한 스모그띠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며...서서히 아침이 밝아옵니다..

 

 

새벽 일찍부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사진도 그렇지만...취미로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참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듯^^ 뭐..한가지 일에 자신이 좋아서 미친다면 그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일도 없지않을까요?

 

 

 

이제 서서히 햇님이 바다끝에서 쏟아 오르기 시작하는군요..감격의 순간!! 

 

드디어 나도 오여사님을 영접하는구나...와우!!^^바다 일출을 찍기위해 일부러 이곳 저곳 많이 다니고 그런 편은 아니지만..결국 몇번의 실패끝에...이렇게 만나고 말았네요 ㅋㅋ

 

 

하늘은 시뻘겋게 물들고...주위엔 연신 셔터질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오랑대와 강태공의 실루엣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찬란한 새벽~~떠오르는 태양을 잠시 감상해보세요^^

 

 




 

떠오르는 태양 중간에 강태공이 있었다면..정말 작품이 나올뻔 했습니다..

 

다른 분들 방해되지 않으려고 최대한 위치를 변경해가면서 찍었는데(이럴땐 삼각대가 불편하더군요^^)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생각이 됩니다.. ㅋㅋ 태양은 순식간에 올라와 버리더군요..(대략 3분도 안걸림..)


난생 처음..오여사를 만나다..

 



 

이제 서서히 진짜 오여사님이 모습을 들어내는 순간입니다^^

"오메가"기호를 담았다고 해서..사진가들 사이에 "오메가" , "오여사" 등으로 불리고 있지요..


 

오랑대의 출렁이는 파도와 붉게 물든 새벽하늘...그리고 갈매기와 실루엣이 "달력 사진"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이곳에서 담은 사진중에서 가장 제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만약 강태공이 낚시줄을 던지는 저 순간과 오메가가 겹쳤더라면 어땠을까요?^^

 

아....오랑대에서의 멋진 오메가는 이렇게 끝나는군요^^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만약 스모그떼가 자욱했었다면...이 시간에도 해를 못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한참이 지나서 스모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니까요 ㅋ

 


 

백사렌즈(100-400mm)로 마지막으로 담아본.. 처음 만나본 오메가 일출사진들 이라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전날 (1월 16일)과 비교해보면..느낌이 정말 전혀 다르네요..이날 송정 해수욕장도 대박 사진이 쏟아졌을듯...^^

2010/09/11 - [Photo Story.../2010년 출사기] - 새우깡이 있는곳엔 갈매기가...